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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특위기념사업회 발기선언문

林 山 2024. 12. 29. 17:56

반민특위기념사업회 발기선언문

역사가 반민특위를 부르고 있습니다!

1945년 해방은 우리에게 근대적 민족국가 완성이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과제는 당연히 친일잔재 청산으로 출발해야만 했고 그 핵심은 친일파 청산이었습니다. 제헌국회는 이 같은 역사적·민족적 요구를 받들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친일반민족세력은 이승만을 앞세워 입법 과정에서부터 반민특위에 대한 끝없는 공격을 자행하더니 마침내 1949년 6월 6일 반민특위 본부를 습격, 파괴하고야 말았습니다. 나치 부역자 99만 명을 체포하고 782명 이상을 처형한 프랑스와 달리 해방된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단 한 명의 민족반역자조차 처단하지 못했습니다. 단죄 대상인 친일반민족세력이 거꾸로 반민특위를 공격, 파괴하고 오히려 처절한 보복을 자행하였습니다.

이후 친일반민족세력은 정치 · 경제 · 군대 · 경찰 · 교육 · 언론 · 문화예술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이승만 독재정권은 박정희, 전두환 군사 독재로 이어졌으며 마침내 우리는 지금 윤석열 정권의 전 방위적 친일매국 행위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드골은 나치부역자를 심판하며 “프랑스가 다시 외세의 지배를 받을지라도 또 다시 민족반역자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반민특위를 파괴한 민족반역세력과 그 후예들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뉴라이트라는 외피를 쓰고 대한민국 정부의 각 기관을 장악하고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과 국가교육위원회에 이어 마침내 독립기념관 까지 점령하고야 말았습니다.

정통성이 없는 친일파들은 외세와 결탁한 분단체제에서 살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기에 민족분단은 심화되고 민족자존은 훼손되어 갔습니다. 따라서 친일 잔재의 청산은 자주적 민족국가 완성을 위한 선결 과제인 것입니다. 친일파들은 민주주의의 이념을 냉전 시대의 낡은 반공 이데올로기로 훼손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친일청산은 민주주의의 올바른 가치 정립을 위한 기본적 과제입니다.

해방 후 대한민국의 역사는 독재라는 흉기를 든 반민족세력이 민족세력을 말살하려 하였고 민족세력은 민주주의 투쟁으로 민족자주를 지켜왔습니다. 반민특위 기념사업회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연장선에서 출범합니다.

진실과 양심이 반민특위를 부르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모욕하는 친일매국세력이 부와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정의가 바로 서지 못하고 기회주의, 출세주의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일청산의 목소리를 다시 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가치관을 회복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 세력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1949년 1월 8일은 반민특위가 1호 체포자로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박흥식을 체포한 날입니다. 좌절된 반민특위를 뒤늦게나마 계승하기 위하여 2025년 1월 8일 ‘반민특위기념사업회’가 출범합니다.

120년 전 을사늑약과 60년 전 한일협정을 극복하기 위하여 다시 서는 반민특위기념사업회에 대한민국의 모든 양심 세력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주십시오!

반민특위기념사업회 발기제안자 일동

김경민(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남수(전국대학민주동문회회장), 김삼열(독립운동유공자유족회장), 김상근(목사, 전 KBS이사장), 김수옥(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회장), 김영주(목사, 전 NCCK총무), 김용만(백범증손, 국회의원), 김정륙(반민특위 김상덕위원장 아드님), 김학민(경기문화재단 이사장), 노태구(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도종환(시인, 전문화체육부장관), 명진(스님), 문국주(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 방현석(소설가, 중앙대 교수), 백경진(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 윤경로(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전한성대총장),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래경(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이만열(전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시민모임독립 이사장), 이부영(동아투위 위원장), 이준식(전독립기념관장,지청천장군외손), 이학영(국회부의장), 임진택(판소리명창),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정동영(국회의원), 정석원(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정희성(시인, 전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조규면(의열단 단장), 조성두(흥사단 이사장), 조성우(겨레하나 이사장), 조희주(전국참교육동지회회장), 최교진(세종시교육감) ,함세웅(신부,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현기영(소설가)

발기인 되기=>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sEwnAhaz12UJjcwJhWrBY5XgHMd4PfRryUAU1SCGN9IicxQ/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