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속보] 호주 퀸즐랜드 북부 폭우 강타, 홍수로 1명 사망, 수천 명 대피

Thousands flee homes as floods hit Australia. A woman has died in Australia and thousands have been forced to flee their homes after torrential rainfall caused flooding in northern Queensland. 

호주 퀸즐랜드 북부 폭우 강타, 홍수로 1명 사망, 수천 명 대피

호주 퀸즐랜드 북부에서 발생한 홍수 현장

 

퀸즐랜드 북부에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호주에서 한 여성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집을 비우고 피난을 가야 했다. 당국은 물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퀸즐랜드 주 총리 데이비드 크리사풀리에 따르면, 금요일 이후로 퀸즐랜드 북동부 일부 지역에 1,000mm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월요일까지 기록적인 강우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홍수가 지난 60년 만에 이 지역에서 가장 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크리사풀리는 퀸즐랜드 북부 상황이 오랫동안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방송사 ABC에 "강우량뿐만 아니라 지속 기간도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망한 여성은 퀸즐랜드 북서쪽 잉햄 타운에서 나무에 부딪혀서 전복된 주응급서비스(State Emergency Service, SES) 딩기(dinghy) 보트(엔진과 선실이 없는 요트의 한 종류)에 타고 있었다. 

사망 여성은 당시 구조된 일반인이었고, 응급구조대원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트에 타고 있던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조사가 시작되었다. 

한편, 케언즈와 타운즈빌 중간 지점인 카드웰의 한 주택 지붕에서 3명이 구조되었다. 차량이 떠내려간 후 잉햄에서 기둥에 매달려 있는 한 남자가 지역 주민들에게 구조되어 보트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지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타운즈빌 지역 재난 관리 그룹은 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도시의 1,700채 주택이 침수될 수 있으며, 일부는 2층까지 침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타운즈빌 교외 6곳에 사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일요일 정오까지 집을 떠나라는 지시가 내려졌지만, 공무원들은 주민의 약 10%가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2019년 홍수 때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크리사풀리 총리는 사람들에게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하며 "결국 집과 차, 가구는 모두 교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은 교체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앤드루 콕스는 떠나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인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BBC에 경찰이 토요일 저녁에 파트너의 집을 방문하여 대피해야 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고 일요일 일찍 돌아와 메시지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이웃은 2019년 홍수 때 이곳에 왔었고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짐을 챙겼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지 시간 일요일 밤 다른 대피소가 수용 인원 한계에 도달하면서 새로운 대피소가 문을 열었다. 타운즈빌과 관광 중심지인 케언즈 사이 도로 일부가 차단되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구조대와 모래주머니를 보내는 데 방해가 되었다. 

한편 타운즈빌 공항은 월요일 아침까지 폐쇄되었고, 슈퍼마켓에서는 신선한 음식이 바닥났으며, 잉햄과 팜 아일랜드의 원주민 커뮤니티를 포함하여 수천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범람으로 평소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올라와 숨어 있는 악어를 조심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열대 지방에 위치한 퀸즐랜드 북부는 파괴적인 사이클론, 폭풍 및 홍수에 취약하다. 

하지만 기후 과학자들은 더 따뜻한 바닷물과 더 뜨거운 지구가 더 강렬하면서도 빈번하고 극심한 강우 현상을 위한 조건을 만든다고 말한다. 

기사 Simon Atkinson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n4z2py844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