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를로스 알까라스가 2025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로렌초 무세티를 꺾고 우승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알까라스는 "힘든 한 달"을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회 메이저 우승자인 알까라스는 1세트 초반부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과 기량을 회복하며 클레이 코트에서 이탈리아 선수를 2-1(3-6, 6-1, 6-0)으로 꺾었다.
한 세트 반 동안 치열한 접전 끝에 커리어 최고 기록을 향해 도전하던 무세티는 다리 부상으로 고전하기 시작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우승으로 알까라스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여섯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는 작년 인디언웰스 이후 처음이며, 통산 18번째 우승이다.
또한, 하드 코트에서 엇갈린 플레이를 펼친 21세의 알까라스는 5월에 프랑스 오픈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까라즈는 3월 인디언웰스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잭 드레이퍼에게 패했고, 일주일 후 열린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2회전에서 다비드 고팽에게 깜짝 패배를 당했다.
알까라스는 "정말 힘든 한 주였고, 여러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정말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여기 와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을 보니 정말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까라스는 무세티를 상대로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알까라스의 초반 브레이크 리드가 깨지면서 23세의 무세티는 4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무세티의 정확한 타격이 상대의 빠른 타격을 압도했다. 그는 베이스라인 뒤에서 터뜨린 절묘한 드롭샷으로 1세트를 따냈다.
알까라스는 1세트에서 14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범했는데, 그중 11개가 포핸드에서 나왔지만 2세트에서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무세티의 포핸드가 빗나가자 "바모스!(Vamos! Let's go! 가즈아!)"라고 외치면서 알까라스는 브레이크 리드를 잡았다. 스페인 출신의 알까라스가 더욱 확신에 찬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며 멋진 백핸드 위너를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2번 시드 알까라스가 5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었지만, 무세티에게도 희미한 기회가 찾아왔다. 알까라스가 세트를 따내는 동안 무세티는 5개의 브레이크백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알까라스는 이를 모두 막아내며 결국 8분짜리 게임을 끝내고 결정적인 3세트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 무세티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고, 메디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거의 움직일 수 없었기에, 경기는 거의 치열하게 전개되지 않았다. 알까라스는 곧바로 3세트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축하한 후 무세티를 위로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알까라스는 월요일 랭킹이 업데이트되면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제치고 세계 랭킹 2위에 오르게 된다.
보도 Amy Lofthouse BBC Sport senior journalis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4gr842jev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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