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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카사트키나 러시아서 호주로 국적 변경, '선택의 여지 없었다'

林 山 2025. 4. 2. 12:12

다리아 카사트키나는 러시아에서 호주로 국적을 변경한 후 "감정적"이라고 말했지만, 자국의 LGBTQ+ 법률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에는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호주로 국적을 바꾼 다리아 카사트키나

 

카사트키나는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2년 반 동안 러시아로 돌아오지 않았다. 27세인 카사트키나는 지난주 호주 영주권 신청이 수락되었고 이번 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찰스턴 오픈에서 처음으로 호주를 대표하게 된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2위인카사트키나는 "호주 선수로서 공식적인 첫 날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다릅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에게는 감정적입니다. 익숙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호주를 대표하여 큰 무대에서 제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카사트키나는 LGBTQ+ 권리에 대한 엄격한 법률이 있는 러시아를 떠나기 전인 2022년 비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한 후, 한 러시아 정치인은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하여 그녀를 '외국 요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패했다.  

2024년에 카사트키나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월요일 기자들에게 "이전 국가에서 일어난 모든 일로 국적을 바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인 사람으로서, 제 자신이 되고 싶다면 이런 조치를 취해야 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조금 익숙해져야 합니다. 몇 년 동안은 아무 소식도 듣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좋은 일이죠."라고 말했다.  

나텔라 잘라미제와 알렉산더 셰우첸코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적을 바꾼 러시아 태생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각각 조지아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고 있다. 

보도 BBC SPORT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8eplx2dxj5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