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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황열병으로 수십 명 사망 후 보건 비상사태 선포

林 山 2025. 4. 17. 21:13

공식 발표에 따르면 최소 34명이 황열병(黃熱病, Yellow fever)으로 사망한 후 콜롬비아는 전국적인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황열병은 감염된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평생 예방 효과가 있다. 

황열병을 옮기는 모기

 

콜롬비아 정부는 많은 인민들이 질병을 퍼뜨리는 모기가 더 많이 발생하는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기예르모 알폰소 하라밀로 보건부 장관은 고위험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라밀로 보건부 장관은 이번 발병 기간 동안 콜롬비아에서 74건의 황열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콜롬비아에서는 무료인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콜롬비아 라디오 방송 RC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병은 "감염자의 사망률이 거의 50%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황열병 감염 사례의 상당수는 톨리마 주 동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은 커피 농장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부활절 기간 동안 고위험 지역, 즉 당분간 커피 생산 지역에 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황열병은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 다른 질병이나 발열 증상과 혼동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열, 근육통, 허리 통증, 두통, 오한, 식욕 부진, 메스꺼움 또는 구토를 동반하는 1차 감염 단계를 거쳐 회복된다.

하지만 WHO는 약 15%의 사람들이 고열, 황달, 출혈, 신장 기능 저하를 동반하는 더 심각한 2차 감염 단계에 직면한다고 경고한다. WHO 통계에 따르면 이 "더욱 위험한" 단계에 접어든 사람들의 절반은 보통 10일에서 14일 이내에 사망한다. 

보도 Vanessa Buschschlüter BBC News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j68x4p412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