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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서 홍역 25년 만에 가장 많이 발생

林 山 2025. 3. 14. 01:39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4년에 유럽 지역의 홍역(紅疫, measles) 사례가 두 배로 늘어나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아동기금인 유니세프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5세 미만의 어린이가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보고된 사례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MMR 백신

 

WHO 유럽 지역 책임자인 한스 앙리 클루게는 "홍역이 돌아왔고 이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높은 예방 접종률 없이는 건강 보장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홍역, 볼거리(Mumps, 유행성 이하선염, 流行性耳下腺炎, Epidemic Parotitis), 풍진(風疹, rubella)에 대한 면역을 제공하는 MMR 백신은 위험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97% 효과적이다. 

홍역은 기침과 재채기로 퍼지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일반적인 증상은 고열(高熱), 눈의 충혈과 통증, 눈물, 기침, 재채기 등이다. 홍역 바이러스는 폐렴((肺炎, Pneumonia), 뇌부종(腦浮腫, cerebral edema)에 이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53개국을 대상으로 한 WHO/유니세프 합동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유럽 지역에서 홍역 사례가 127,350건 보고되었으며,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5년 3월 6일까지 총 38건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WHO/유니세프는 "홍역 사례가 1997년 이후 감소해 왔지만 2018~19년에 추세가 반전되었고 2023~24년에 코비드-19 팬데믹 동안 예방 접종률이 감소한 후 사례가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많은 국가의 예방 접종률이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아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WHO/유니세프 공동 분석에 따르면 유럽 지역은 2024년 전 세계 홍역 사례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 지역 내에서 루마니아가 가장 많은 사례(30,692건)를 기록했고 카자흐스탄이 28,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WHO/유니세프 성명은 "홍역이 상당한 세계적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사례가 발생한 정부에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바이러스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정부에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2000년에 US에서 "근절된" 것으로 간주되었던 이 질병이 US와 캐나다 전역으로 퍼지면서 최근 US에서 두 명이 사망했다. 최근 급증한 것은 백신 접종률 감소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에 홍역 진단을 받은 사람 중 10명 중 8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ECDC는 화요일에 2023년 추산에 따르면 헝가리, 몰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등 4개국만이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률 95%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UK에서도 2회 접종 백신 접종률이 9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벤 카스탄-다부시 박사는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코비드-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퍼져 사람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백신 정보가 과학적 증거에 근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Paulin Kola, BBC News
원문 https://www.bbc.com/news/articles/cy9dyp8e81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