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조형예술의 모든 것

김향숙의 그림일기 4

林 山 2005. 6. 27. 12:37


자작나무가 있는 숲

 

난 혼란스럽단다
중심이 없어 그러거야
유화를 한다고 수채화를 놓고
유화도 뭐가 뭔지
몇년동안 햇던 수채화의 감도 잃어버리고
어리둥절..
정신없어
천천히 가자
스스로 달래보지만
맘은 급해지네
그래..
물감이 떨어질때까지만
유화를 해보자..
하지만 다시 몇개의 물감을 사버리고
다시 또 반복해서 물감을 사겠지..

 

연필로 그린 풍경들




남한산 불당리 근처



강촌



천안에서



천안에서 2



천안에서 3

 

연필로 스케치하는 맛이 참 좋다
단색의 자유로움을 난 사랑한다
나에겐 스승처럼
자극을 주시는 분이 더러 있지
그중 새순여행님~
첫 만남에서 지금까지
길잡이 처럼
지친듯 하면 기운을 넣어 주시는분
그 언니 말씀..
연필이 손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그 자유를 향해
난 간다~얼!
(선운사 동백이 한참일텐데...가고싶네..)

 



자작나무 숲길

 

어젠 수채화협회 정기전에 다녀왔지
함께 간 분은..
생각이 깊고 곧은 사람이야
그 분의 말씀을 듣다 보니
무척이나 부끄러웠지
스스로의 작업을 내세우지 않고
어렵고 외롭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겉치레에 잠간 잠간 현혹되는 내 자신을 들여다볼수 잇엇지
임흥빈 선생님 말씀처럼
더 더욱 연마, 침잠..승화...
침잠이란 말이 비수처럼 꽂히네...

 


그녀의 꿈은..


그녀의 꿈은 댄스강사라지
지금은 우리들 앞에서 몸을 드러내지만
그녀는 꿈꾸는 사람이야
내 꿈은 뭘까...
난 날마다 꿈을 꾸지...
아주 어지러운 꿈에
동이 트면 빙빙....
돌고 도는 세상에
어지러운 꿈을 꾸니
참 다행이지.....
그녀는 꿈을 꾼다....
나와 같은 꿈을...
빙빙....


봄에 대한 단상과 누드크로키


 













 

오늘은 봄비가 내려...
어제의 그 화려한 빛은 내리는 비에 묻혀 숨죽이지
봄이 되면
꽃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아우성 치듯 잎보다 먼저 피고
아지랑이 아물아물 거리고
산들거리는 바람은 코끝을 유혹하지
내 심장의 뜨거움은 꽁닥~꽁닥...
주체할수 없다네...
봄에...떠나지 않으면...
봄에 길을 잃어 보지 않으면...
봄에 잔인하게 죽어보지 않으면...
내겐 여름이 오지 않는군....

 

쿨하게...


 







사는게 그렇지
좀 쿨하게 살면 안돼?



그런 거지

 

인연은
우연히 맺어져 필연으로 이어지는 걸까

 

자리

 

고독한 마음의 자리

 

정착 1

 

무겁게 내려 앉은 상념
물때를 기다리며
긴 바다를 생각한다
그리고
머문다

 


정착 2

 

흘러간다


 

살다가
살다가


정박된 배...흐름
정지된 지난 시간...골목

 

 

 

 

그림 그리는 사람 김향숙(金香淑)-1967년 생


2002년 연합전(시립미술관)


2003년 한여름밤의 꿈전(우림갤러리)


2004년 위상전 (예술의 전당)


2004년 한여름밤의 꿈전(광화문 갤러리)


2004년 송미회원전 (롯데화랑)


2005년 '취'그룹자선전시회 (인천보육원)


강남미술대전 2회입선


그외 다수 전시


현재//송미회.'취'회원

 

 

 




Secret Garden - Swan

'그림 조형예술의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Pino Daeni(이탈리아)의 그림세계 2  (0) 2005.06.30
김향숙의 그림일기 5  (0) 2005.06.28
김향숙의 그림일기 3  (0) 2005.06.25
김향숙의 그림일기 2  (0) 2005.06.24
김향숙의 그림일기 1  (0) 200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