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사상 정말 대단한 업적이고 위대한 성취다. '기생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빈부격차 문제에 대한 통렬한 영화적 일침이다. 영화 '기생충(Parasite)' 포스터 '기생충 같은 놈!'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뜨끔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세상을 잘 살아온 것이다. 한 생물체가 다른 종의 생물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생물체가 기생충(parasite)이다.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생물체는 숙주(host)라고 한다. 영화에서 기생충-숙주 관계는 상징적인 관계니까 기생충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