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한려해상국립공원 미륵도 일주여행

林 山 2008. 4. 3. 12:51

어제 비가 내리더니만 오늘도 구름이 낮게 깔려 있다.

오늘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 미륵도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통영시 관광지도

 

 

통영운하에서 바라본 미륵도

 

미륵도는 통영운하 건너편에 떠 있는 섬이다.

충무교를 건너서 미륵도로 들어간다.

 

미수동 벚꽃길

 

충무교를 건너자마자 미수동 벚꽃길이 시작된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이 화사하다.

 

통영시 봉평동 미륵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용화사.....

작은 호수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 용화사로 오른다.

 

산기슭을 붉게 물들인 진달래.....

비에 젖은 꽃잎이 무거워 보인다.

 

용화사 부도전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피어난 들꽃들......

현호색, 개별꽃, 제비꽃, 광대나물꽃이 저마다 봄소식을 전해온다.

 

현호색

 

연약한 줄기에 매달려 피어난 연한 홍자색 현호색꽃이 가녀린 느낌을 준다.

 

현호색도 그 종류가 참 많다.

왜현호색, 좀현호색, 섬현호색, 들현호색, 애기현호색, 빗살현호색, 댓잎현호색, 갈퀴현호색 등.....

 

양귀비과에 속하는 현호색의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많이 쓰는 한약재다.

기와 혈을 잘 돌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며,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뛰어나다.

 

개별꽃

 

종류도 많은 개별꽃.....

숲개별꽃, 큰개별꽃, 긴개별꽃, 참개별꽃, 술개별꽃, 덩굴개별꽃 등이 있다.

 

개별꽃의 덩이뿌리를 태자삼이라고 한다.

폐를 보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해월루를 지나 용화사 경내로 들어선다.

해월루와 보광전 사이에 자리잡은 적묵당의 중창불사가 한창이다.

 

용화사

 

경남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된 용화사.....

특히 보광전은 경남문화재자료 제2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광전 옆으로 명부전, 영각, 용화전이 자리잡고 있다.

 

수선화

 

보광전 뜨락에 피어난 비에 젖은 수선화....

 

춘백

 

불사리4사자법륜탑 뒤 오래된 춘백도 짓붉은 꽃잎을 활짝 터뜨렸다.

 

용화사에서 바라본 미륵산 큰망

 

종루 앞에 서면 미륵산 제일봉 큰망이 우뚝 솟아 있다.

 

용화사를 떠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는 산양일주도로로 들어선다.

미륵섬 바닷가를 따라서 도는 산양일주도로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도남동 파도소리펜션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대교

 

도남동 해안 절벽에 자리잡은 파도소리펜션 전망대에 올라서면.....

뱀섬과 방화도, 한산도,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섬과 육지 사이를 오가는 화물선과 여객선들.....

아스라이 보이는 거제대교 앞에는 뱀섬이 떠 있고.....

그 오른쪽으로 거제도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거제도
 
거제도는 남해안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거제도 앞에 떠 있는 섬들이 방화도, 화도다.

 

파도소리펜션 전망대 뜨락에 피어난 유채꽃
 
파도소리펜션 뜨락에 때마침 유채꽃이 활짝 피어났다.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화도, 그오른쪽 섬이 한산도다.
화도 뒤로 보이는 큰 섬이 거제도다.
 
파도소리펜션 전망대를 떠나 다시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미래사로 향한다.

 

미래사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미륵산 남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미래사.....

미래사는 구산스님이 석두, 효봉 두 큰스님의 안거를 위해서 지은 암자였다.

 

미래사 범종루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십자팔작누각이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 경내에 활짝 핀 매화

 

사천왕문격인 삼회도인문 담장 안에는 매화가 활짝 피었다.

 

미래사 산내암자인 효봉암의 미륵불상

 

효봉 큰스님이 만년에 계셨던 효봉암.....

효봉암 뒤편 산기슭에는 미륵불상이 남해바다를 향해 서 있다.

 

미래사를 떠나 미륵도 남서쪽에 있는 산양읍 미남리 달아항으로 향한다.

 

달아항

 

달아항은 한가하기 그지없는 작은 항구다.

 

달아항에서 바라본 다도해
 
남해바다의 물결이 잔잔하다.
 
왼쪽으로 저도, 그 뒤로 욕지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오른쪽 방파제 너머로 보이는 섬은 두미도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서북쪽)
 
산양읍 연화리 달아항 서쪽에 언덕에 있는 달아공원은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달아공원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앞에 소장두도, 대장두도, 가마섬 등 세 개의 작은 섬이 그림처럼 떠 있다.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섬이 쑥섬과 곤리도다.
가마섬 왼쪽 뒤에 떠 있는 섬은 추도다.
가마섬 뒤로 남해도, 곤리도 뒤로 사량도가 신기루처럼 떠 있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서쪽)
 
오른쪽 앞에 소장두도, 대장두도가 형제처럼 다정하게 떠 있다.
대장두도 뒤에 떠 있는 가마섬은 이름처럼 가마를 엎어놓은 모습이다.
소장두도 뒤에 있는 섬이 추도, 추도 왼쪽 뒤에 떠 있는 섬이 두미도다.
가마섬과 추도 뒤로 남해도가 보일 듯 말 듯 보인다.
 
잔잔한 바다가 햇빛을 받아 황금빛 비단을 깔아놓은 듯 하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남쪽)
 
잔잔한 바다 위에 그림처럼 떠 있는 작은 섬들.....
 
바로 앞에 떠 있는 섬은 저도다.
저도 오른쪽 끝에 붙어 있는 새끼섬은 꼭 거북이를 닮았다.
 
저도 왼쪽 뒤에 있는 섬이 송도, 그 뒤로 가장 높은 산봉우리를 가진 섬이 연대도다.
 
연대도 오른쪽, 저도 뒤에 떠 있는 섬은 만지도다.
연대도 뒤편 좌우에 보이는 섬들은 각각 국도와 내부지도다.
내부지도 오른쪽으로 연화도,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섬이 욕지도다.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다도해 한려해상국립공원(남동쪽)
 
달아항 건너편 언덕에 통영수산과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 앞 섬은 송도다.
송도 왼쪽 뒤로 육지와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섬이 학림도다.
학림도 뒤에는 비진도(좌)와 오곡도(우)가 떠 있다.
비진도 왼쪽 뒤로 대매물도, 오곡도 오른쪽 뒤로 소리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달아공원을 마지막으로 미륵도를 떠나다.
 
 
2008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