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담촌 허관욱 선생의 와각 '無愧我心(무괴아심)'

林 山 2012. 6. 22. 15:14

담촌 허관욱 선생의 와각 작품 '無愧我心'

 

담촌 허관욱 선생의 와각 작품 한 점을 소장하게 되었다. 작품명은 '無愧我心(무괴아심)'..... 담촌 선생이 직접 선정해서 보내준 것이다.

 

이 작품을 소장하게 된 경위는..... 2012년 5월 1일부터 충주 성마루미술관에서 열린 담촌 선생의 '와각展'을 보았다. 수없이 많은 손길이 갔을 와각 한 점 한 점을 바라보면서 그 뛰어난 예술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동양학과 서예, 그리고 전각에 조예가 깊지 않으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담촌 선생이 보내준 '無愧我心'은 내게는 하나의 화두다.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한다'는 뜻이다. 원문은 '豈能盡如人意 但求無愧我心'이다.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뜻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다만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라는 의미다. 줄여서 무괴아심(無愧我心)이다.  

내가 한 일은 하늘은 몰라도 나는 안다. 내가 한 일은 결코 내 자신을 속일 수 없다. 그러니 말과 행동을 깨끗이 하여 부끄러움이 없게 하라는 것이다.

 

'無愧我心'을 바라보면서 담촌 선생이 이 작품을 내게 보내준 뜻을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