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직자 배제 명령을 거부한 전교조의 결정을 지지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노조원 총투표를 통해서 해직자 조합원을 배제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거부하는 결의를 했다. 이는 정권의 부당한 개입을 거부하고 자주적 결사를 생명으로 하는 민주노조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해직 동료들을 끌어안고 가기로 한 전교조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박수를 보낸다. 

고용노동부의 해직자 조합원 배제 명령이 노리는 것은 전교조의 내부분열이다. 박근혜 정권이 고용노동부를 앞세워 전교조의 내부분열을 획책하는 이간책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의 부당한 개입과 탄압에 대해 전교조는 모든 조합원이 단결 투쟁함으로써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정부의 부당한 정책과 사학 비리에 맞서 용기 있게 싸우다 희생된 분들이다. 동료 해직교사들을 지키기로 결의한 전교조 선생님들에게 심심한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을 거부한 전교조 선생님들의 결의는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가 따뜻하고 굳건한 연대에 있음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었다. 

박근혜 정권의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화 기도는 지극히 반민주적이고 반노동적인 행위로 이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국제사회의 관례를 보더라도 전교조 탄압은 시대착오적이다. 만약 박근혜 정권이 독재시대의 유물을 버리지 않고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를 계속 강행한다면 전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전교조의 투쟁을 지지하면서 연대의 뜻을 보낸다. 

2013년 10월 19일

임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