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는 12월 26일 '친노 진영의 재탕 삼탕 세력화를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친노 진영의 역사적 사명이 끝났음을 선언하고, 문재인 의원의 대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오 훈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친노 진영의 재탕 삼탕 세력화를 반대한다!
‘친노’라 지칭되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집권 세력이 다시 한 번 재집권의 꿈을 키우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사실상 때 이른 대권 재도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선 회고록을 출간하는가 하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2년 대선의 꿈이 2017년으로 미뤄졌다. 내가 어떤 구실을 해야 한다고 집착하진 않지만 회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은 한마디로 신자유주의 향연이 펼쳐졌던 시절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미 FTA를 추진한 바 있으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기관의 부대사업 허용, 병원 간 인수합병 허용, (외국인)환자 유인알선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을 추진했었다. 시민단체들은 이를 사실상의 의료민영화라고 비판한 바 있다. 참여정부는 최근 불거진 노동탄압 논쟁에서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친노세력은 대선 패배의 이유를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문재인 후보가 ‘질 수 없는 선거’에서 졌던 이유는 친노세력이 특유의 진영논리로 민주당 내부의 당권 경쟁에서는 놀라운 결집력을 보이지만,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설득력은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친노세력은 여당시절엔 제주해군기지와 한미FTA를 추진하다가 야당이 되니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선언하는 식의 혼란스러운 정치행태를 보였다. 이에 대한 반성과 집권시절에 대한 진정한 성찰 없이 <영화의 정치적 활용> 같은 부차적인 전술로 친노의 재탕 삼탕 세력화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친노의 민주당 장악은 결국 민주당 호의 침몰로 귀결될 것이 확실하다. 친노가 제1야당을 장악하게 되면 결국, 우리 정치는 친 박근혜와 친 노무현의 세력의 대립과 투쟁으로 매일매일 무의미한 세월을 보낼 것이다. 그것은 우리 정치의 커다란 불행이 될 것이다.
최근 영화 <변호인>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향수의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복지국가 세력은 참여정부 집권 후반기에 복지국가를 추구하던 노 대통령의 모습을 높이 인정하며, 그의 삶을 총체적으로 존경한다. 이제 친노세력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우리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우리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는 친박과 친노의 적대적 공존을 하루속히 마무리 짓고 새로운 정치지형의 탄생을 추구해나가야 함을 다시 한 번 역설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자들의 진정한 실천이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26일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대변인 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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