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희 선생이 보내온 사과 상자와 편지
소설가 운촌(耘邨) 강준희(姜晙熙) 선생이 손수 '最小限의 微衷입니다. 笑納해 주시길.....'이라고 쓴 편지와 함께 사과 한 상자를 보내오셨다. 별로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런 선물을 보내시다니 그 고마운 마음 한량없다. 직원들에게도 사과를 나눠 주어서 선생의 귀한 뜻을 전하도록 하겠다.
微衷(미충) - 변변하지 못한 작은 성의라는 뜻으로, 남에게 물품을 보낼 때 자기의 성의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
笑納(소납) - 주로 편지 같은 데 쓰여, 보잘것없는 물건이지만 웃으면서 받아 달라는 뜻으로 쓰는 겸손의 말
201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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