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패션 쇼를 하다

林 山 2015. 8. 20. 15:17

남방셔츠에 콤비 차림


남방셔츠 차림(전신)


남방셔츠 차림(반신)


어제는 분홍색 와이셔츠에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콤비를 입은 패션이 촌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 스스로도 인정한다. 오늘은 촌스러움의 극치를 벗어나고자 원래 구입했던 그대로 입어 보았다.


자켓과 바지 콤비는 인디언, 남방셔츠는 파크랜드 제품으로 구입비는 자켓 155,000원, 바지 56,000원, 남방셔츠 98.000원 도합 309,000원이 들었다. 40~50% 정도 가격 할인을 받았다. 남방셔츠 가격이 의외로 좀 높은 편이었다.


직원에게 부탁해서 자켓을 입은 전신, 자켓을 벗은 전신과 반신 모습을 담아 보았다. 그런데, 사진을 영 잘못 찍은 것 같다. 빛을 뒤에다 놓고 찍는 바람에 옷도 사람도 다 죽어버렸다. 각도도 틀렸다. 앵글을 너무 위에서 잡는 바람에 짜리몽땅 스타일로 나왔다. 살짝 앉은 키로 찍어야 작은 키도 훤칠하게 나오고, 인물도 사는데 아쉽다. 


패션의 완성은 키와 몸매, 얼굴이다. 이른바 패완얼이다. 몸매와 얼굴이 좋으면 패션도 살고, 그렇지 않으면 패션도 죽는다. 나는 어느 쪽일까?


2015.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