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전홍식 박사의 학위 취득을 축하한다

林 山 2016. 3. 9. 16:02

전홍식 박사의 학위논문


전홍식 충북대학교 강사가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에서 '식민지 통치 전략과 도시공간의 변화'란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홍식 박사의 학위 취득을 축하한다.  


'일제시기 충주를 중심으로'란 부제가 붙은 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충주에서 식민권력과 일본인사회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도시공간이 형성, 변화하는 것을 분석'한 것으로 충주의 도시변화가 '식민권력과 일본인사회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본인사회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일본인들에게 유리하고 편향된 제도와 정책으로 도시공간이 변화'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문은 말미에서 '식민지 도시공간의 태동기, 정립기, 확장기 단계로 갈수록 관아공간은 전통 건축물에서 일본식 건축물 대체되었다'면서 '주거공간은 일본인들이 도심을 장악한 상태에서 분화되었으며, 상업공간 역시 일본인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도시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식민지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식민지 도시공간에서 대부분의 조선인은 차별되었고 배제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홍식 박사의 논문은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 통치 시기에 충주라는 도시공간이 왜, 어떻게 왜곡, 변화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귀중한 논문이다. 논문의 내용은 충주 지역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한국사 시간에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주사를 제대로 모르면 충주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한국사를 제대로 모르면 한국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전홍식 박사와 한방반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의 친필서명이 들어있는 학위논문을 선물로 받았다. 전홍식 박사의 학위 취득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