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5 부정선거 56주년이 되는 날이다. 자유당의 이승만과 이기붕 일당은 영구집권을 위해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제4대 대통령 선거 및 제5대 부통령 선거에서 개표 조작을 통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이기붕은 79.2%의 득표율로 제5대 부통령, 이승만은 제4대 대통령에 딩선되었다. 부정선거는 이승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썩을 놈들~!
우리집 실세께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년퇴직 예정자 연수를 가셔서 며칠 동안 홀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는 아버님 방에 환기를 시킨 다음 출근했고, 퇴근 후에는 아버님 전용 화장실 청소를 했다. 어제 저녁에 물에 담가뒀던 그릇도 씻었다. 세제를 쓰지 않으니 설거지를 해도 그릇들이 미끌거린다.
라면
저녁식사는 건강에 안좋은 줄 알면서도 라면을 끓여서 먹기로 했다. 하도 오랜만에 라면을 끓여보는 것이라 물을 너무 많이 붓고 말았다. 달걀도 하나 넣고, 묵은 김치도 넣고, 마늘도 넣었다. 드디어 라면이 완성됐다. 나는 라면을 내 입맛에 맞게 잘 끌인다고 스스로 자평한다.
그런데~! 라면 봉지를 보니 갑질을 해서 내가 불매운동하는 농심라면이다. 다음에는 실세에게 꼭 삼양라면을 사오라고 부탁해야겠다. 라면은 불기 전에 먹어야 한다. 저녁상이 너무 단출하다.
딸기
밀러 맥주
디저트로 냉장고에 있던 딸기를 꺼내 씻었다. 딸기는 아마도 첨 씻어보는 것 같다. 딸기를 씻는다기보다는 흐르는 물에 목욕을 시키는 정도다. 딸기를 다 먹고 멸치 안주에 미국산 수입 맥주 밀러(Miller) 한 캔을 땄다. 내 입에는 밀러 맥주가 맛있다.
맥주를 마시면서 JTBC '최고의 사랑'을 보면서 시청률을 올려서 윤정수와 김숙을 결혼시키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뉴스에는 정치인의 탈을 쓴 도둑 아니면 사기꾼들만 나오기에 아예 잘 안 보는 편이다. 차라리 이런 스트레스 안 받는 프로그램이 뉴스를 보는 것보다 차라리 낫다.
201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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