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에서 EIDF(국제다큐영화제)가 시작됐다.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제다큐영화제이다. EIDF 기간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좋은 다큐 영화들이 많이 방영된다.
'장미의 땅 : 쿠르드의 여전사들(GULÎSTAN, Land of Roses)'의 한 장면
EBS TV의 EIDF 기간에는 내가 아무 생각없이 즐겨 보던 타임 킬링용 JTBC 프로그램 윤정수 김숙의 '최고의 사랑'도 저리 가라다. 타임 킬링용 오락 프로그램도 아웃이다. 오늘의 상영작은 '장미의 땅 : 쿠르드의 여전사들(GULÎSTAN, Land of Roses)'이다.
'장미의 땅 : 쿠르드의 여전사들(GULÎSTAN, Land of Roses)'의 한 장면
꽃다운 쿠르드 여성 전사들이 언제 전투가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가슴이 아프다. 쿠르디스탄(Kurdistan) 사람들을 IS로부터 지키고 나아가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해 총을 들고 전쟁터로 나간 쿠르드 여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쿠르디스탄의 독립을 지지한다.
'장미의 땅 : 쿠르드의 여전사들(GULÎSTAN, Land of Roses)'의 한 장면
나는 극동의 나라 한국에서 평화로움 속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느긋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중동의 쿠르디스탄에서는 여성 유격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로 나가 IS와 용감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국과 쿠르디스탄은 너무나 다른 정말 거짓말 같은 세상이다.
자유와 독립,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쿠르디스탄인들을 기억하자. 장미의 땅 쿠르드 여전사들을 기억하자.
201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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