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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중엽~20세기 초 국민주의 음악(상)

林 山 2016. 10. 12. 11:23

국민주의 음악은 19세기 민족주의운동이 꽃피기 시작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음악으로 작곡가가 민족의식을 가지고 민족 고유의 음악 어법이나 제재를 사용함으로써 작품 속에 민족애와 조국애를 구현한 음악을 말한다. 국민주의 음악가들은 독일, 오스트리아의 기악과 이탈리아 오페라의 지배적인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나라의 민족적 특색을 예술음악 속에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들은 전통 민요, 춤곡, 전설, 자연, 풍습, 문학 작품 등을 바탕으로 민족적 색채를 담은 음악으로 발전시켰다.


1. 미하일 이바노비치 글린카(Mikhail Ivanovich Glin´ka, 1804~1857)

미하일 이바노비치 글린카는 러시아 스몰렌스크에서 귀족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1817년 페테르스부르크의 사범학교에서 6년간 수학하면서 유명한 영국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필드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1822년부터 작곡을 시작했다. 1830년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이탈리아 성악 작곡법을 연구했고, 1834년 베를린에서 덴에게 사사를 받았다. 글린카는 가극 작곡가가 될 사명을 깨닫고 1836년 러시아 국민 가극 '황제에게 드린 목숨'을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상연했다. 1842년에는 푸시킨에 의한 제2의 가극 '루슬란과 류드밀라'의 상연에 성공했다. 1844년 파리, 1845~47년 에스파냐의 마드리드와 세빌랴에 체재하면서 색채적인 관현악곡 외에 피아노곡, 실내악곡, 성악곡 등을 작곡했다.


1). Kamarinskaya(환상곡 카마린스카야)

환상곡 '카마린스카야'는 두 개의 민족음악으로 되어 있다. 하나는 혼례의 노래인 '언덕을 넘어서'이며, 나머지는 무곡이다.


2). Ruslan and Ludmila(루슬란과 루드밀라)

글린카가 시인 푸시킨의 같은 이름의 서사시에 바탕을 두고 작곡한 그의 두 번째 가극이다. 1842년 11월 2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으나 성황을 이루지는 못했다. 러시아의 옛 민화에 바탕을 둔 이 가극은 키에프 대공의 딸 루드밀라가 악마 체르노몰에게 유괴된 것을 3명의 기사가 도와 준다는 줄거리이다. 마지막에 기사들 중 한 사람인 루슬란이 루드밀라를 구출하여 해피엔드가 된다. 오늘날 가극은 상연되지 않고, 서곡만 연주회용 프로그램으로 쓰이고 있다.


3). Ivan Susanin(이반 수사닌)

'이반 수사닌'은 글린카가 1836년에 작곡한 5막으로 된 오페라이다. 폰 로젠이 대본을 쓰고, 1838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었다. 17세기 초의 영웅적 사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호농(豪農)의 가장(家長) 이반이 로마노프가(家)의 새로운 황제를 폴란드군으로부터 수호하고 자신은 피살된다는 줄거리이다. 제재 뿐만 아니라 음악 전체에 흘러넘치는 풍부한 민족성으로 인해 러시아 국민오페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2. 알렉산드르 포르피르예비치 보로딘(Alexandr Porfir’evich Borodin, 1833~1887)

알렉산드르 포르피르예비치 보로딘은 1833년 11월 12일에 에메레테아 공(公)의 서자로 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보로딘은 이미 9세 때 폴카를 작곡했다. 그는 의학을 배워 육군병원에 근무할 때 무소륵스키와 인연을 맺었으며, 1862년 발라키레프에게 작곡법을 배웠다. 1877년 보로딘은 유럽 각지를 여행 중 바이마르에서 리스트를 방문했다. 보로딘은 큐이, 발라키레프, 무소르그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등과 함께 러시아의 국민음악 운동의 선구자로서 활약하면서 많은 명곡을 남겼다.  


보로딘은 플루트 협주곡과 현악 3중주곡 등을 썼으며, 1867년에 '제1교향곡'을 완성하여 발라키레프 지휘로 1869년 4월 16일에 초연되었다. 이 무렵 가극 '이고르 공(公)'의 작곡을 시작했으나 생존 중에는 완성시키지 못했다. 교향적 묘사곡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는 1880년에 작곡했다. 미완성인 '제3교향곡'과 두 개의 '현악 4중주곡', 그리고 많은 가곡을 남겼다. '이고르 공'과 '현악 4중주곡'은 훗날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와 조지 포레스트가 뮤지컬 '키즈멧(Kismet)'에 사용했다.


1). Symphony No.2 in b minor(교향곡 제2번 b단조)

'Symphony No.2 in b minor(교향곡 제2번 b단조)'는 알렉산드르 보로딘이 1876년에 완성하여 이듬해 2월 26일 초연되었다. 런던에서는 1896년에 초연되었다. 교향곡 전체에 러시아 국민적 특질인 열렬함이 흘러 넘치며, 그 웅대한 가락에는 중세 러시아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른다. 제1악장 Allegro, 제2악장 Molto vivo, 제3악장 Andante, 제4악장 Allegro로 구성되어 있다.


2).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교향시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

'In the Steppes of Central Asia(교향시 '중앙 아시아의 초원에서')'는 보로딘이 1880년 알렉산드르 2세의 즉위 25년 축제를 위해 만든 표제적 악곡으로, 동양적 정서가 담긴 곡이다. 악보의 속표지에는 '멀리 바라다보이는 망막한 중앙 아시아의 모래 땅의 초원에서, 평화로운 러시아의 노래가 신비한 울림으로 전해 온다. 멀리 말과 낙타의 발굽 소리에 섞여서 동양의 가락이 울려 감돈다. 아시아의 대상(隊商)이 다가온다. 그들은 러시아병의 호위를 받으며 끝없는 사막의 길을 안전하게 나아가는 것이었다. 가까이서 이윽고 멀리 사라져 가는, 러시아인의 노래와 아시아인의 가락이 잘 어우러져 신비한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그 메아리는 차츰 초원의 하늘로 사라져 간다’ 라고 적혀 있다.


바이올린 연주로 넓고 끝없는 중앙 아시아의 초원을 나타낸 뒤, 클라리넷에 이어 호른이 러시아의 민요를 부른다. 이윽고 잉글리시 호른에 의해 동양의 음악이 울려 온다. 이 두 개의 가락이 번갈아 오보에와 바이올린 제주(済奏)로 나타나며 마친다.


3). Prince Igor(가극 '이고르 공')

'이고르 공'은 친구 림스키 코르사코프와 그 제자 글라즈노프의 보작(補作)으로 완성되어, 1890년 10월 23일 페테르부르크 제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편에 생기에 넘치고, 다채롭고, 아름답다. 유명한 '플로베치아인의 춤'을 비롯해 즐거운 곡들로 가득하다.


4). String Quartet No.2 in D major(현악 4중주곡 제2번 D장조)

'String Quartet No.2 in D major(현악 4중주곡 제2번 D장조)'는 보로딘이 1881년부터 1885년에 걸쳐 완성했다. 러시아 5인조 멤버들인 큐이, 발라키레프, 무소르그스키 등은 현악 4중주곡을 경시했지만 보로딘만은 실내악에 상당한 흥미를 가졌다. 그래서 초기의 피아노 5중주곡 외에 '현악 4중주곡'을 2곡 남겼다. 


'현악 4중주곡 제2번 D장조'는 보로딘이 하이델베르크 대학 유학시절 연애에 빠져 결혼한 에카테리나에게 헌정되었다. 따라서 이 곡은 오리엔탈리즘의 꿈속에 잠겨 있고, 로맨스가 아련하게 담겨 있다. 특히 '노투르노'의 제3악장은 유명해서 단독으로 앙코르 곡 등에 사용된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제2악장 알레그로, 제3악장 노투르노 안단테, 제4악장 안단테 비바체로 구성되어 있다.


3. 세자르 안토노비치 큐이(Цезарь Антонович Кюи, César Antonovitch Cui,1835~1918)

러시아의 국민악파 작곡가이며, 5인조의 일원인 세자르 안토노비치 큐이는 1835년 러시아제국령 리투아니아의 빌뉴스에서 태어났다. 큐이는 소년 시절부터 작곡을 시작했고, 평론을 통해서 러시아 민족주의를 열렬히 주장했다. 


큐이는 1864∼1877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도모스티 St.Peterburgskiye vedomosti'의 음악비평가를 지냈다. 1881년 큐이는 자신이 작곡한 '러시아의 음악(La Musique en Russie)' 등으로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러시아 음악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지만 정작 그의 음악에는 러시아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10편의 오페라 작품 가운데 1857년에 착수하여 1883년에 완성한 첫 번째 작품 '캅카스의 포로(The Prisoner of the Caucasus), 1901년 단막 오페라 '흑사병 시대의 축제(Feast in the Time of the Plague)', 1911년 마지막 작품 '대위의 딸(The Captain's Daughter)' 등 3편만이 러시아를 다루었다. 이 작품들은 알렉산드르 푸시킨(Aleksandr Pushkin)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큐이가 다루었던 것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장 리슈팽(Jean Richepin),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1세, 귀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ee) 등의 문학작품이었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오페라는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윌리엄 래트클리프(William Ratcliff, 1869)와 귀 드 모파상의 '피피 양(Mademoiselle Fifi, 1903)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가 가장 재능을 발휘한 것은 소곡 형식으로 특히 짤막한 피아노곡과 가곡 등이었다.


1). La Musique en Russie(러시아의 음악)

2). The Prisoner of the Caucasus(캅카스의 포로, 코카서스의 포로)

3). The Captain's Daughter(대위의 딸)

4). Feast in the Time of the Plague(흑사병 시대의 축제)


4. 밀리 발라키레프(Milii Alekseevich Balakirev, 1837~1910)

밀리 발라키레프는 러시아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이다. 발라키레프는 니주니노브고로트에서 가난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로 가서 10세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 이어 모차르트학자인 우뤼비셰프에게 지휘와 악서(樂書)의 지도를 받았다. 1855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나가 러시아 5인조 결성에 힘썼다. 


발레키레프의 작풍은 동양적 요소와 슬라브 지방색이 강한 낭만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러시아 민요의 화성화(和聲化)도 중요한 공적으로 차이콥스키 등의 창작에 영향을 끼쳤다. 주요 작품에는 교향곡 2, 교향시 '러시아'(1862), '타마라'(1884), 동양적 환상곡 '이슬라메이', '러시아 주제(主題)에 의한 서곡'(1859), '러시아 민요집'(2권) 등이 있다.


1). Symphony No.1 in C major(교향곡 제1번 C장조)

2). Symphony No.2 in D minor(교향곡 제2번 D단조)

3). Symphonic Poem 'Russia'(교향시 '러시아')

4). Symphonic Poem 'Tamara'(교향시 '타마라')

5). Oriental Fantasy 'Islamey'(동양적 환상곡 '이슬라메이')

6). Overture on 3 Russian Themes(러시아 주제에 의한 서곡)

7). Russian Folk Songs(러시아 민요집)


5. 모데스트 무소륵스키(Modest Petrovich Mussorgsky, 1839~1881)

모데스트 무소륵스키는 프스코프 주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니에게서 피아노를 배웠다. 무소륵스키는 발라키레프로부터 작곡을 배우고 국민악파 5인조의 일원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여러 편의 피아노곡과 교향곡, 오페라, 가곡 등을 작곡하였다. 특히 그는 러시아 고유의 선법(旋法)과 대담한 화성(和聲), 변칙적인 리듬 등을 구사하여 근대 인상파음악의 선구자가 됨으로써 드뷔시 등 많은 근대 음악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푸시킨의 희곡을 작곡한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unov)'(1874)는 음악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며, 피아노곡과 가곡으로 '어린이의 방'(1868∼1872), '죽음의 노래와 춤'(1875∼1877), '전람회의 그림'(1874) 등이 있다.


1). Boris Godunov , Борис Годунов(보리스 고두노프)

'보리스 고두노프'는 1870년 무소륵스키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페라 극장의 요청으로 쓴 첫 오페라이다. 1874년 1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전 4막 7장으로 대본은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비극을 토대로 작곡자가 직접 썼다.


보리스 고두노프는 제정러시아 시절 차르의 친척으로 황권 찬탈의 야심을 품고 황태자 드미트리를 살해하지만, 드미트리의 망령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다. 보리스가 죽는 장면에서 부르는 합창곡은 러시아 합창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엄하고도 숙연하며 심지어 소름이 끼칠 만한 대곡이다.


베스트 아리아 - I have attained great power(나는 위대한 권력을 차지했다)(B)


2). Detskaya(어린이의 방) - 가곡집

3). Bydro From Pictures At An Exhibition(Kartinki s vystavki, 전람회의 그림) - 피아노 조곡


6.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kolay Andreyevich Rimsky-Korsakov, 1844~1908)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국민악파 5인조의 한 사람이다. 그는 1844년 3월 18일 노브고로드 현 티호빈에서 퇴직 지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해군 사관(士官)으로 근무하면서 1862년부터 발라키레프의 지도로 교향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신비한 동양의 음악을 세계에 소개했다. 그의 관현악법에 의해 강렬한 색채의 음악과 무곡은 더욱 다채로워졌다. 그는 러시아의 국민음악 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많은 우수한 음악가를 배출시켰다. 리아도프, 이폴리토프이바노프, 사케티, 글라주노프 등의 영재들이 그의 문하에서 배출되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가극 '사드코', '프스코프의 소녀', '스페인 카프리치오'는 전세계로부터 불후의 명성을 얻었다. 그의 명저서 '관현악법 원리'는 관현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성전(聖典)으로 간주되고 있다. 


1). Symphony No.2, 'Antar' Op.9(교향곡 제2번 '안타르' Op.9)

교향곡 제2번 '안타르' Op.9는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1868년 작곡한 교향곡이다. 유명한 교향 모음곡 '세헤라자데'의 자매편이며, 화려한 이국정서를 담은 회화적인 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옛 아라비아의 전설을 바탕으로 했다. 아비시니아의 노예 아들 안타르가 자라서 아부스 족의 추장이 되어 인간들에게 영원한 복수를 맹세한다. 어느 날 안타르는 사막 속 팔미라 폐허에서 거대한 새에게 쫓기는 영양(羚羊)을 도와준다. 이 영양은 팔미라의 여왕이며 요정인 커르 나자르였는데, 그 보답으로서 복수와 권력, 사랑의 기쁨을 얻게 된다.


제1악장 Largo-Allegro vivace, 제2악장 Allegro, 제3악장 Allegro risoluto marcia, 제4악장 Allegretto vivace-Andante amoroso로 구성되어 있다.


2). Capriccio espagnol Op.34(교향모음곡 '스페인 카프리치오' Op.34)

교향 모음곡 '스페인 카프리치오' Op.34는 '알보라다', '변주곡', '알보라다', '세나와 집시의 노래', '아스토리아의 판당고' 등 5곡으로 이루어졌다. 이 곡은 1887년 10월 31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차이콥스키는 그의 편지에서 '악기 편성이 화려하면서 음의 무늬는 참으로 영롱하다.'고 절찬하고 있다.


3). Scheherazade Op.35(교향 모음곡'셰에라자드' Op.35)

교향 모음곡'셰에라자드' Op.35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해서 만든 표제 음악적인 교향모음곡이다. 이 곡은 '스페인 카프리치오'가 만들어진 이듬해인 1888년에 발표해 동양적인 매력으로 전세계 음악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난폭한 샤리알 왕을 나타내는 주제와 영리한 왕비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줄거리 사이에 매력적으로 연주된다. '바다와 신밧드의 배', '카란달 왕자의 이야기', '젊은 왕자와 젊은 왕녀', '바그다드의 축제-바다의 난파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4). Le Coq d'Or(가극 '금계')

가극 금계(金鷄)는 1907년 그의 나이 63세 때 쓴 가극이다. 대사는 푸시킨의 동화를 바탕으로 블라디미르 비엘스키가 만들었다. 대본이 당국의 비위에 거슬려서 상연을 금지 당하자 조금 고쳐서 그의 사후인 1909년 9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


5). Sadko(가극 '사드코')

'사드코'는 7장으로 이루어진 가극이며, 1898년에 초연되었다. '사드코'는 11세기 러시아의 해양 고담(古譚)이다. '해적의 노래'에 나오는 스칸디나비아의 가락과 '인도의 노래'가 자아내는 동양의 정감과 이탈리아풍의 명랑한 '뱃노래'가 묘한 대조를 보여 주는 현란한 명작이다. 가극 '사드코'의 상연은 드물지만, '인도의 노래'는 자주 연주된다. 동양풍의 기괴한 리듬의 변화는 듣는 이에게 특이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2016.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