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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서양 음악 감상하기 - 19세기 중엽~20세기 초 국민주의 음악(중)

林 山 2016. 10. 12. 16:56

7.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řich Smetana, 1824~1884)

스메타나는 보헤미아의 맥주 양조업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다. 보헤미아는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었으며, 체코 독립운동은 1848년의 혁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스메타나도 프라하의 민족운동에 참가하고 학생의용군을 위해 행진곡을 쓴 것 때문에 요주의 인물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는 스웨덴으로 달아나 거기서 약 5년 동안 지휘자로 활약했다.  


1859년의 이탈리아 독립전쟁 후 오스트리아의 통제력이 약화되자 체코 국민 문화건설의 분위기가 일어나면서 프라하에는 대망의 국민극장이 건설되었다. 스메타나는 1861년에 귀국하여 문학운동의 지도자들과 함께 국민 오페라운동에 착수했다. 1863년에는 애국적인 오페라 '보헤미아에 있어서의 브란덴부르크가의 사람들(Braniboři v Čechách)'을 완성하고, 1865년에는 명작 희가극 '팔려간 신부(Prodaná nevĕta)'에 의해 국민주의의 작풍을 확립하여 체코 최고의 음악가로서 이름을 드날렸다. 하지만 1874년 스메타나는 베토벤처럼 완전히 청각을 잃고 말았다.


스메타나는 청각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관현악곡 '몰다우'를 비롯해서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Má vlast)'(1874), 현악 4중주곡 '나의 생애에서(Z mého života)'(1876), 오페라와 피아노곡들을 썼다. 1882년부터는 정신착란에 빠져 정신병원에서 60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쳤다. 스메타나는 체코 민족색을 담고 있으면서도 서유럽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이는 체코 음악이 국제적으로 발전하는 기초가 되었다. 그의 음악적 유산은 드보르자크나 노바크(Vítĕzslav Novák) 등에게 계승되었다. 


1).  Má vlast(교향시 '나의 조국')

'나의 조국'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1879년에 작곡한 교향시이다. 오페라 '보헤미아의 브란덴부르그 사람들', '달리보르', '리뷰제' 등에서 고국 체코의 역사와 신화를 노래했던 스메타나는 관현악으로 눈을 돌려 고국을 찬미하는 곡을 작곡했다. 1872년에서 1879년 사이에 그는 'Vyšehrad(비셰흐라드)', 'The Moldau(Vltava, 몰다우, 블타바)', 'Šárka(샤르카)', ' Z český luhů a hájů(보헤미아의 들과 숲에서)', 'Tábor(타보르)', 'Blaník(블라니크)' 등 여섯 곡으로 구성된 교향시 '나의 조국'을 작곡했다. 조국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 작품은 체코의 음악사에 금자탑을 세웠다. 


연작시의 첫 곡은 몰다우 강을 굽어보고 서 있는 요새에서 이름을 딴 '비셰흐라드'이다. 두 번째 곡은 몰다우 강이 멀리서 발원해 프라하까지 이어지는 도도한 물줄기를 그린 '몰다우'이다. 세 번째 곡 '샤르카'는 사랑에 배신당한 쓰라린 경험으로 남자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둘렀던 여전사인 샤르카의 이야기이다. 네 번째 곡 '보헤미아의 목장과 숲속에서'는 목가적이고 친숙한 선율로 체코의 풍광을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두 곡 '타보르'와 '블라니크'는 연속된 내용으로 종교전쟁의 한 장면과 블라니크 산기슭에서 잠들어 있던 용사들이 다시 일어나 조국 보헤미아를 위해 싸우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2). The Bartered Bride(Prodaná nevěsta, 가극 '팔려간 신부')

'팔려간 신부'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가 1866년에 쓴 가극이다. 1859년 이탈리아가 독립전쟁에서 오스트리아를 이긴 결과 보히미아에 새로운 희망이 싹텄다. 체코 국민은 곧 국립극장 겸 가극장을 설립하여 민족 예술을 부흥시키려 했다. 이에 부응하여 스메타나는 8개의 애국적 가극을 만들었다. 그 최초의 작품은 '보헤미아에 있어서의 브란덴부르크 사람들'이며, 제2작이 이 '팔려간 신부'였다. 이 3막 가극에 의해서 스메타나는 갑자기 유명해졌고, 화려하고 명랑하며 쾌적한 이 서곡은 세계인들의 매력을 끌었다. 서곡은 보헤미아의 서곡풍 주제와 주인공 남녀의 연애 장면의 주제로 이루어지고, 밝은 가락과 무곡이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3). String Quartet no.1, 'From my Life'(현악 4중주 제1번, ‘나의 생애로부터’)

현악 4중주 제1번, ‘나의 생애로부터’는 스메타나가 1876년에 작곡한 실내악곡이다. 스메타나는 '팔려간 신부'와 페스티벌 오페라 '리부셰' 등의 작품을 만들어 체코 오페라의 기틀을 마련하고, 여섯 편의 교향시 '나의 조국'에서 조국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리는 것이 작곡가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 


오페라나 교향시와는 달리 스메타나는 실내악에서만은 사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사랑하는 딸이 1855년에 어린 나이로 죽자 스메타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피아노 3중주 G단조로 표현했다. 청력을 상실하게 되자 그는 자신의 일생을 표현한 현악 4중주 1번으로 심정을 토로했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내 생애로부터’이다.


스메타나는 각 악장마다 자신의 인생에서 영감을 얻었다. 1악장은 비극적인 운명을 예감하면서 시작한다. 2악장은 흥겨운 폴카로 춤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3악장은 첫 아내에 대한 사랑을 추억하며, 피날레는 활기에 찬 창의력에 환희하지만 날카로운 음으로 청력 상실을 표현했다.


8. 벨라 바르토크(Béla, Bartók, 1881~1945)

벨라 바르토크는 1881년 헝가리의 나지센트미클로시에서 태어났다. 바르토크는 도호나니의 권유로 1899년에 부다페스트의 왕립 음악원에 입학하여, 케슬러에게 작곡을 사사했다. 그는 R. 슈트라우스의 음악을 알고부터 작곡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07년 부다페스트 왕립 음악원의 교수로 취임한 바르토크는 친구인 코다이와 함께 마자르 민요의 수집과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동양적인 마자르 민요를 작품에 사용하여 참신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1920년대부터 30년대에 걸친 작품은 한층 진일보하여 무조적이 되고, 민속적인 소재는 현대적인 기법 속에 해체되어, 긴장감이 넘치고 기법적으로 원숙한 경지를 나타내게 되었다. 이 시대의 작품으로는 현악 4중주곡 제4번과 제5번, 2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현과 타악기와 첼레스타의 음악(1936)이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음악은 외면적으로는 드뷔시와 스트라빈스키의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전작품을 일관하는 것은 헝가리적인 소박한 멜로디와 야성적인 리듬이다.


바르토크는 제2차 대전 중 독일의 나치를 피해서 미국으로 건너가 관현악의 협주곡(1944) 등 대작을 몇 곡 남겼다. 바르토크는 민족적인 입장에서나 전위적인 입장에서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작곡가이며, 20세기 음악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1). String Quartet no.1~6(현악 4중주곡 제1번~제6번)

'현악 4중주곡'은 바르토크가 1909~1939년에 6개의 연가곡 형태로 작곡한 걸작이다. 바르토크의 6개의 현악 4중주곡은 각각 작곡가의 작품 인생에 관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 준다. 제1번(1909년)에서는 베토벤 말기 작품 경향과 드뷔시의 다분한 상상력, 국민적 색채를 조화시켰던 후기 낭만주의적 경향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제2번(1914~1917년)에서는 음악 언어의 극화가 엿보이는데, 이는 바르토크가 극장풍 음악을 써본 경험자라는 점과 헝가리 민속 음악에 관심을 가졌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


간결한 제3번(1927년)과 5악장으로 이루어진 제4번(1928년)에서는 구성상의 엄격함을 고수하면서도 글리산도, 피치카토, 활의 뒷면으로 연주하는 테크닉, 지판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테크닉 등을 넣어 현악기를 사용한 사운드 종류의 범위를 넓혔다. 제5번(1934년)에서 바르토크는 중간 스케르초 부분에 불가리아 민속 음악에 사용되는 리듬을 넣는 등의 독특함을 살리는 동시에 곡의 대칭적 형태에 중점을 두었다. 제6번(1939년)은 바르토크가 헝가리를 떠나면서 쓴 곡으로 유럽 전역에 닥칠 대참사가 임박한 것에 대한 유감을 실었다.


2). The Bluebeard’s Castle(A Kékaszakállú Herceg Vára, 푸른 수염 공작의 성)

'푸른 수염 공작의 성'은 바르토크가 1911년에 쓴 그의 유일한 오페라이다.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가 쓴 동화 같은 소설 '푸른 수염 백작의 성'을 기본으로 벨러 벌라즈(Béla Baláz)가 대본을 썼다. 1918년 5월 24일 부다페스트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어둡고 답답한 사이코 드라마다. 스토리는 잔인하고 소름이 끼친다. 인상적이고 감명을 주는 아리아도 없으며, 거칠고 신경질적이며 쥐어짜는 듯한 거북한 음정이 있을 뿐이다. 1막이라 휴식 시간도 없고, 박수 칠 시간도 없다. 하지만 현대 오페라의 실험적 도전이라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는 작품이다.


3). Sonata for Two Pianos and Percussion, Sz.110(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 Sz.110)

'2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소나타'는 바르토크가 1937년 국제 현대음악 협회 바젤(Basle) 지부의 위촉을 받아 2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형태로 쓴 곡이다. 1943년 1월 4일 뉴욕에서 초연되었다. 피아노와 타악기를 결합시킨 편성은 거의 전례가 없던 것이다. 음악의 타격감이나 다이내믹함도 이전의 음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던 것이다. 작곡가는 피아노협주곡 1번과 2번을 통해 실험한 피아노와 타악기의 앙상블을 이 곡에서 완성하고 있다. 


4). Musik für Saiteninstrumente, Schlagzeug und Celesta(현악기·타악기·첼레스타를 위한 음악)

'현악기·타악기·첼레스타를 위한 음악'은 바르토크가 1936년에 작곡한 관현악곡이다. 193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바르토크의 작풍은 극히 간명하고 솔직하며 신고전적인 경향을 띠면서 많은 걸작을 쓰게 된다. 이 곡은 헝가리 민요의 혼이 원숙한 기법과 형식 속에 녹아들어 있어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곡은 느림-빠름-느림-빠름의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의 푸가(독주곡) 주제가 각 악장을 순환하는 일종의 순환 형식으로 민족적 색채는 뒤의 두 악장에서 특히 강하다. 악기 편성은 특이하게도 5부의 현악기가 각각 2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협주풍으로 사용되고 있다.


5). Piano Concerto no.2(피아노 협주곡 제2번)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바르토크가 1931년에 작곡했다. 이 곡은 1933년 초반 바르토크를 독주자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초연되었다. 솔로 피아노 부분에서의 기교는 대가적 연주 수준을 요구한다.


6). Divertimento for String Orchestra(현악을 위한 디베르티멘토)

'현악을 위한 디베르티멘토'는 바르토크가 1939년 8월 2일~17일까지 약 보름 동안에 완성한 곡이다.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합병하자 유럽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바르토크의 마음도 불안해졌다. 스위스의 명지휘자 자허는 그의 산장에 바르토크 부부를 머물게 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안정을 되찾은 버르토크는 이 곡을 써서 자허에게 헌정했다. 협주곡풍의 형식 속에 민족적인 소재가 다채로운 빛깔과 환상으로 담겨 있다. 제1악장 Allegso non troppo, 제2악장 Molto adagio, 제3악장 Allegro assai 등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940년 6월 11일 자허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7). Concerto for Orchestra(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바르토크가 1943년에 작곡하여 1945년에 수정한 곡이다. 1940년 헝가리를 떠나 미국에 귀화한 바르토크는 향수에 젖은 채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면서 점점 쇠약해져 갔다. 이때 그의 동포 지휘자 프리츠 라이너와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시게티의 주선으로 바르토크는 음악 활동의 전환기를 맞이한다. 라이너와 시게티는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을 바르토크에게 의뢰하도록 세르게이 쿠세비츠키를 설득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쉬운 음악 언어와 화려한 구성으로 이 작품은 1944년 12월 초연 이후 인기곡으로 자리를 잡았다.


8). Dance suit(무도모음곡) 

무도모음곡은 전혀 무도와는 관계가 없으며 관현악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9). Piano Concerto No.1~3(피아노 협주곡 제1번~제3번)


9. Edvard Hagerup Grieg(에드바르드 하게루프 그리그, 1843~1907)

에드바르드 하게루프 그리그는 1843년 노르웨이의 베르겐에서 스코틀랜드 가계(家系) 출신으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에게서 피아노의 기초를 익힌 뒤 1858년부터 4년간 라이프치히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때 R. 슈만과 J. 멘델스존의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게제와 노르들라크 등 민족주의 작곡가들과 사귀면서 독자적 작풍을 확립하였다. H. 입센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부대음악(附帶音樂) '페르귄트'(1876 초연)와 '피아노협주곡'(1868)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고전적 형식에서 민족적인 음악을 찾으려고 애쓴 그는 '제3바이올린소나타'(1885∼1887)에서 피아노곡인 '노르웨이의 농민무용'(1902)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들에서 민족음악의 선율과 리듬을 많이 도입함으로써 노르웨이 음악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


1). Lyric Suite Op.54(서정 모음곡 Op.54)

'서정 모음곡 Op.54'는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66개의 피아노 소곡을 모아서 출판한 '서정 소곡집' 속의 제5집에서 네 곡을 택해 자이들이 관현악으로 편곡한 뒤 그리그 자신이 수정한 것이다. 이 곡은 런던에서 1906년 5월 그리그 자신이 지휘를 맡아 초연했다. 북구의 무거운 공기와 색채, 소박한 정서가 독특한 악기 편성에 의해서 표현된 괴기한 환상풍의 곡이다.


(1). 목동

현악기와 하프가 빚어내는 곡조는 부드럽고 온화하며, 목가(牧歌)를 부르는 목동과 자연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2). 노르웨이 전원행진곡

목관악기의 음색과 그 곡조가 소박한 농가풍의 행진을 잘 나타낸다.

(3). 소야곡

고요한 노르웨이의 밤, 별빛 아래 감도는 밤의 향기와 깜빡이는 집의 등불이 그립고 따뜻하다.

(4). 난쟁이행진곡

괴기한 환상풍이다. 독특한 악기 편성이 교묘하게 그것을 묘사해 낸다.


2). Peer Gynt Suite Op.46, Op.55(모음곡 '페르 귄트' Op.46, Op.55)

모음곡 '페르 귄트' Op.46, Op.55는 그리그가 노르웨이의 근대 극작가 입센의 환상극 상연에 임해 작곡한 것이다. 피아노 2중주의 형식으로 출판되었으나 후에 관현악곡으로 편성되었다. 이 극음악은 1876년 2월에 초연되었다. 그리그는 후에 이 극음악 속에서 뛰어난 것을 택해 연주회용 모음곡을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는 이 모음곡이 널리 연주되고 있다.


‘페르 귄트 이야기’는 파우스트 전설의 하나이다. 페르는 가난한 과부 오제의 외아들로 미래를 몽상하는 난폭자인데 어느 결혼식장에서 잉그리드라는 신부를 약탈하여 산 위에서 함께 산다. 하지만, 그는 곧 신부를 버리고 신비한 산속을 헤맨다. 농부의 딸인 솔베이그는 산에서 페르를 구해 주고 오두막집에서 함께 산다. 그러나 페르는 솔베이그도 버리고 늙은 어머니에게 돌아가 거기서 어머니의 죽음을 본다. 페르는 환상을 좇으면서 고뇌와 유랑의 생활을 계속하는 동안 나이가 들고 노쇠한 채 고향에 돌아온다. 고향에는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솔베이그가 있었고, 페르는 솔베이그의 따뜻한 가슴에 안겨 숨을 거둔다.


(1). 모음곡 제1 작품46번

가. 아침-조용한 새벽에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아침의 정경.

나. 오제의 죽음-애처롭고 슬픈 노래.

다. 아니트라의 무곡-요정 아니트라의 춤.

라. 산의 왕 동굴에서-깊은 산에 사는 요정의 미쳐 날뛰는 모습.


(2).모음곡 제2 작품55번

가. 잉그리드의 탄식-페르가 잉그리드를 버리고 떠날 때 그녀의 괴로와하는 마음이 묘사된다.

나. 아라비아의 무곡-동양의 매력.

다. 페르 귄트의 귀향-페르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겪게 되는 무서운 위기의 정경.

라. 솔베이그의 노래-페르를 애타게 기다리는 솔베이그의 노래.


3). Symphonic Dances Op.64(교향 무곡 Op.64)

'교향 무곡 Op.64'는 그리그가 노르웨이 향토의 향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곡은 '서정 모음곡'이나 '페르 귄트'와 함께 그리그를 위대한 작곡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네 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관현악곡과 피아노 연탄곡의 두 종류가 만들어졌다.


4).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a minor, Op.16(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은 그리그가 25세 때인 1868년에 쓴 작품이다. 그리그는 뛰어난 피아노 연주가였다. 그래서 그의 곡들 중에는 훌륭한 피아노 작품들이 많다. 이 곡은 1879년 라이프찌히의 게반트하우스에서 그리그 자신이 피아노를 담당하여 초연했다.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16은 피아노와 관현악이 우아하게 조화되어 있다. 그리고 민족 음악을 뼈대로 한 그리그의 악풍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제1악장 Allegro moderato-피아노의 투명한 노래조에 이어 노르웨이풍의 주제가 나타낸다.

제2악장 Adagio-북구 특유의 분위기 속에 슬픔을 띠고 있고, 우울한 가운데서도 생명의 움직임을 느끼게 한다.

제3악장 Allegro marcato-다이내믹한 고조 속에 광란의 잔치가 나타난다.


5).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3 in c minor, Op.45(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는 그리그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해 만든 세곡의 소나타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그의 개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곡이다. 


제1악장 Allegro molto ed appassionato-활기에 넘친 무곡조이다.

제2악장 Allegretto espressivo alla romanaza-아름다운 가요풍의 가락이 흘러 나온다.

제3악장 Allegro animato-경쾌하고 생생하게 고조되어 간다.


6).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a minor, Op.36(첼로 소나타 a단조 Op.36)

'첼로 소나타 a단조 Op.36'은 그리그가 1883년에 쓴 작품이다. 가락은 힘차고 매혹적이며,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그리그는 가슴을 떠나지 않는 고국의 정경을 이 곡에 담았다.


제1악장 Allegro agitato-피아노와 첼로가 서주를 시작한 뒤, 불안한 느낌의 주제가 강하고 약하게 들려온다. 피아노는 첼로의 도움을 받아 주제를 이끌며 속도를 늘려간다. 첼로가 연주하는 제2주제는 아름답고 엄숙하다.

제2악장 Andante molto tranquillo-청순하고 우아한 가락이다. 대담한 수법의 제2주제가 피아노와 첼로로 반복된다.

끝악장 Allegro-Allegro molto marcato-앞 악장에 사용된 많은 소재가 여러 가지 형식으로 다시 나타난다. 뛰는 것 같은 빠른 진행과 변화에 따라 많은 주제가 자유롭게 다루어지면서 전개된다.


7). Wedding Day at Troldhaugen Op.65, No.6('트롤드하우겐의 혼례의 날', 서정 소곡집 제8집 중에서, Op.65, No.6)

'트롤드하우겐의 혼례의 날, Op.65, No.6'은 그리그가 북구의 풍류와 운치를 담아서 쓴 명곡이다. '서정 소곡집'은 ‘북구의 쇼팽’이라 불렸던 그리그 소품의 걸작집이다. '서정 소곡집' 중에서 이 곡이 유명하다. 핑크는 이들 작품에 대해서 ‘동양의 꽃병을 보는 것 같다’라고 평한 바 있다. 주옥같은 작품들은 하나하나 섬세한 맛이 있고, 풍부한 감정은 새롭고, 향토적인 색채가 넘친다. 젊은 두 연인의 즐거운 감정과 정경이 자유롭게 잘 다듬어진 형식으로 교묘하게 표현되어 있는 곡이다.


2016.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