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100만 촛불시민과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다

林 山 2016. 11. 14. 12:43

2016년 11월 12일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분노한 100만 명의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운집하여 이들을 규탄하고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는 1987년 6월의 민주화 항쟁 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민들이 운집하여 유사 이래 최대의 집회로 기록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광화문광장에 모인 100만 명의 시민들은 청와대를 향해 촛불을 흔들면서 분노의 함성으로 '박근혜 퇴진~!'을 연호했다.   


광화문광장에 운집한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 참가자들

 

광화문광장에 운집한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 참가자들


가수 이승환과 전인권,  방송인 김제동, 개그우먼 김미화 등 연예인들도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 동참했다. 김제동은 '만민공동회' 진행을 맡았고, 이승환과 전인권은 '하야 Hey 콘서트'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하루 전날인 11일 이승환과 전인권, 이효리는 현 시국을 담은 노래 '길가에 버려지다'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복궁역 교차로에 운집한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 참가자들


경찰은 광화문과 경복궁역 교차로 일대 등 청와대로 통하는 모든 길목에 차벽을 설치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면선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시민들은 경찰 차벽에 막히자 경복궁역 교차로에 연좌한 채 '비켜라~! 비켜라~!'를 외치면서 항의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는 고등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또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단위로 참가한 사람들도 많았다.    


종로대로를 메운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 참가자들


광화문광장과 종로대로 일대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도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이라는 역사적인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마다 결연한 의지를 담아 '박근혜 퇴진~!'을 소리 높여 외쳤다.   


경복궁역 교차로에서 필자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은 또 '박근혜 퇴진 훌라송'을 합창하면서 분위기를 북돋웠다. '박근혜 퇴진 훌라송'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훌라훌라/박근혜는 퇴진하라 훌라훌라/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박-근-혜-는 퇴진하라'처럼 가사가 외기 쉬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였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민항쟁이 열린 광화문광장 일대는 그야말로 길거리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100만 시민의 해방구였다.  


2016.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