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박근혜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가하다

林 山 2016. 11. 28. 17:39



11월 26일 주말을 맞아 부정선거로 당선된 뒤 온갖 부정부패를 저지른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광화문광장 촛불시민항쟁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했다. 하늘에서는 올 들어 첫 눈이 내리고 있었다. 촛불시민항쟁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함박눈이 축복처럼 내리고 있었다.   


지하철 광화문역


촛불집회 장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역마다 제5차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지하철 객실 안도 촛불시민항쟁에 참가하려는 사람들로 발을 디딜 틈도 없었다. 객실 스피커에서 '광화문역은 인파 때문에 출구가 막혀 무정차 통과합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할 수 없이 종로3가역에서 내려 광화문광장까지 걸어야만 했다.


광화문광장에 운집한 시민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촛불시민항쟁에 운집한 시민은 광화문광장 150만 명, 지방 40만 명, 총 190여만 명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대한민국 유사 이래 최대의 시민이 박근혜 퇴진 촛불시민항쟁에 나선 것이다. 외국에서도 촛불시민항쟁을 연일 특보로 내보내고 있다고 했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무대에 안치환이 올랐다.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와'를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와!'로 바꿔 부르자 시민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내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빨긴 목도리를 두르고 나온 양희은이 그녀 특유의 목소리로 '상록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의 마지막 가사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부를 때는 시민들도 한마음이 되어 광화문광장이 떠나라 떼창을 불렀다.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와대 행진 


종로에서 청와대 행진 중 필자


공연이 끝나고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청와대 행진이 시작되었다. 촛불시민행진은 청와대를 불과 200~300m 앞두고 차벽에 막혔다. 촛불시민행진에서 만난 어느 여고생은 '박근혜가 대통령이라고요? 아니에요.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에요. 아니라고요!'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박근혜는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것이다. 시민들에게 고통만 고생만 시름만 안겨 주는 자가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패러디 상표 '박근혜 그만두유'


촛불시민항쟁에는 기발한 상표 패러디도 등장했다. 카페봄봄/서울노동광장/봄꽃장학회에서 제작한 두유 상표 패러디인 '박근혜 그만두유'도 그중 하나였다. '국산 퇴진콩 함유'라는 정곡을 찌르는 말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분노한 시민들의 퇴진 요구를 받는 와중에도 박근혜 사이비정권은 병신늑약, 매국조약이라고 일컬어지는 한일정보보호협정을 맺었다. 정권이 교체되면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에 앞장선 박근혜와 한민구 일당은 반국가사범으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일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폐기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와 한민구 일당은 병신년(丙申年) 매국노들이다.     


인사동 거리


청와대 행진이 끝나고 인사동 낙지찜집에서 이태준기념시업회 회원들과 뒤풀이를 가졌다. '박근혜는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느라 걸걸해진 목을 축이기 위해서였다.


박근혜와 그 부역자 일당들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박근혜와 부역자 일당들이 속히 퇴출된 뒤 엄벌에 처해지기를 바라면서 귀로에 오르다.  


2016.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