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산 서부능선에 솟은 뒷목골산 산마루에서 작은외할아버님의 부음을 들었다. 산마루에서 작은외할아버님이 부디 더 좋은 세상에 나시기를 천지신명님께 빌었다. 빈소는 충주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작은외할아버님 가시는 길에 하얀 국화를 놓아 드렸다.
조화
작은외할아버님은 향년 85세로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셨다. 85세라면 호상이 아닌가 싶다. 작은외할아버님은 주무시다가 새벽 두 시쯤 큰 고통 없이 돌아가솄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죽음이다.
최재훈 외삼촌과 함께
최재호 아재와 함께
장례식장에서 외삼촌과 아재들을 만났다. 외삼촌은 이제 같이 늙어간다는 느낌이다. 손아래 아재도 인생계급장이 많이 늘었다. 어릴 적 외가집이 있던 동량면 안골에서 외삼촌들과 철모르고 뛰어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상가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호상이고 좋은 데 가셨으리라 믿어서인지 다들 슬픈 기색이 없다.
삼가작은외할아버님의명복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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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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