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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바스챤 바흐(Johann Sebastian Bach)-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林 山 2017. 6. 8. 09:44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Part 1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Part 2


바흐의 솔로악기 작품 BWV1001~1006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는 

6곡 모두 명곡이다. BWV1001(소나타), BWV1002(파르티타), BWV1003(소나타), BWV1004(파르티타), BWV1005(소나타), BWV1006(파르티타) 이런 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BWV1002(파르티타)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전주곡이 없는 대신 더블(double)이라 악장이 추가되어 있다. BWV1006 '파르티타 3번 E장조'는 상당한 기교가 요구되어 연주하기 힘든 곡이다. 


파르티타는 변주곡이라는 뜻이다. 소나타는 영어 Sound의 이탈리아어에서 유래된 말로 '소리내다'란 뜻이다. 칸타타에서 노래를 빼고 악기로만 연주하는 곡을 말한다. 소나타는 보통 셋 또는 네 악장으로 구성된다. 소나타란 명칭은 그 곡이 하나나 두 개의 악기를 위한 것일 때 쓴다. 두 개 이상의 악기로 연주할 때는 3중주, 4중주, 5중주, 6중주라고 부른다. 독주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는 협주곡이라고 부르고, 전 관현악을 위한 소나타를 교향곡이라고 한다. 기악곡의 대부분이 소나타라고 보면 된다.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에서 '샤콘느(chaconne)'라는 것이 있다. BWV 1004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d단조'는 알레만다(Allemanda), 코렌테(Corrente), 사라반다(Sarabanda), 지그(Gigue), 치아코나(Ciaconna) 등 5악장으로 되어 있다. BWV1004의 마지막 악장인 5악장의 치아코나(Ciaconna)가 바로 그 유명한 바흐의 '샤콘느'이다.

 

샤콘느는 17~18세기 바로크시대에 유행한 기악곡 형식인데,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에서 유행한 춤곡에서 유래했다. 특히 바로크 기악 모음곡에서도 많이 사용된 양식으로 느린 3박자가 특징이다. 기악곡에서 변주곡 형태로 많이 작곡되어 왔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와 토마소 안토니오 비탈리(Tomaso Antonio Vitali, 1663~1745)의 '샤콘느'가 가장 유명하다. 


샤콘느는 제시된 주제(테마)를 변주해 나가는 3박자 리듬의 변주곡으로 푸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홀수 박자이면서 두 번째 박자에 엑센트가 있고, 저음에도 주제가 있어서 집요하게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샤콘느는 바흐의 음악에서 또 하나의 불후의 명작이다.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곡 중의 하나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는 이 곡에 대해 '바흐의 샤콘느는 나에게 있어 가장 경이로우면서도 가장 신비로운 작품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독주곡이며, 연주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린다. 주제는 비극적이면서도 암울하다. 중간 변주부에서 몇 번의 조 바꿈을 통해 비극적인 리듬에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마지막 코다(coda)에서 주제의 재등장으로 비장한 선율은 계속되고 긴 여운을 남긴다. 


바흐의 '샤콘느'는 바이올린 뿐만아니라 피아노, 기타, 오케스트라, 노래로도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다.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곡을 연주하고 녹음했다. 피아노 연주로는 페루초 부조니(Ferruccio 'Benvenuto' Busoni)'가 편곡한 '부조니-샤콘느'가 유명하다. 안드레스 세고비아(Andrés Segovia)'가 편곡한 기타를 위한 샤콘느도 있다. 

 

찰스 반 담 감독의 '바이올린 플레이어(The Violin Player, 1994)'란 영화가 있다. 화면 가득히 슬프게 흐르는 곡이 바로 바흐의 '샤콘느'이다. 


2017.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