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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Piano Sonata No 43 in E flat major Hob XVI 28(피아노 소나타 28번)

林 山 2017. 6. 28. 09:53


하이든-Piano Sonata No 43 in E flat major Hob XVI 28(피아노 소나타 28번)


<Piano Sonata No 43 in E flat major Hob XVI 28(피아노 소나타 28번)>의 원제는 <클라비어 소나타 28번(Klavier Sonata No.43 in E♭Major Hob.XVI-28)>이다. 〈클라비어 소나타 28번〉은 1776년 이전에 작곡된 곡으로, 하이든 건반 소나타의 중기 양식을 잘 드러내준다. 18세기 후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성행하던 초기 피아노에 맞는 논 레가토 주법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1732년에 태어난 하이든의 활동 시기에는 쳄발로부터 포르테피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반 악기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따라서 하이든의 건반 악기 소나타를 ‘피아노 소나타’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실제로 그의 작품 대부분은 작곡 당시에는 쳄발로로 연주되었고, 작곡가가 피아노포르테(혹은 포르테피아노)라고 악기를 명시한 것은 1788년 이후에 작곡된 후기 작품들로 제한된다. 오늘날에는 하이든의 소나타가 쳄발로와 클라비코드, 18세기 포르테피아노, 현대식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고 있으나, 그의 작품들 곳곳에는 하이든이 어떤 악기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구상했는지가 드러나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다.


〈클라비어 소나타 28번〉은 1776년 이전에 완성된 곡으로, 당시 빈에서 사용하던 포르테피아노의 주법과 음색, 건반의 특성에 적합하게 구상된 작품이다. 이 시기에 하이든은 여섯 개의 소나타를 작곡했고, 이 곡들은 2년 뒤인 1778년에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는데, 음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레가토보다 각각의 음들이 명확한 소리를 내는 논 레가토 주법이 더욱 자연스러웠던 18세기 포르테피아노의 특성을 강조한 음형들이 효과적으로 쓰였다. 악보에 등장하는 스타카토 표시들은 이러한 18세기 악기를 고려한 표기들로, 현대 피아노로 연주할 때에는 음표의 물리적인 길이보다는 음악적인 맥락에서의 해석이 요구된다.


〈클라비어 소나타 28번〉은 알레그로 모데라토, 미뉴에트, 피날레: 프레스토까지 전체 3악장 구성이며, 1악장은 4분의3박자에 소나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펼친 화음으로 하행하는 선율 후에 8분음표가 도약하며 상행하는 주제 선율은 오르고 내리는 곡선 형태가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뉴에트풍의 2악장은 4분의3박자이지만 8분의9박자와 같은 우아한 분위기로 전개되며, 마지막 3악장은 주제가 되풀이되면서 변형되는 론도 변주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론도 변주 형식은 하이든이 1773년 이후 소나타의 끝악장에 즐겨 사용하던 방식으로, 악곡에 통일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부여한다.(클래식 백과)


2017.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