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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Symphony no. 94, 'Surprise'(교향곡 94번 '놀람')

林 山 2017. 6. 26. 09:44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Symphony no. 94, 'Surprise'(교향곡 94번 '놀람')


<교향곡 94번 ‘놀람’(Symphony No.94 in G Major Hob.I:94)>은 하이든이 1791년에 작곡했다. 1792년 3월 23일, 런던 제6회 잘로몬 콘서트에서 초연되었다. 하이든 <교향곡 94번>은 하이든이 런던의 청중들을 위해 작곡한 ‘런던 교향곡’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놀람’ 교향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2대, 오보에 2대, 바순 2대, 호른 2대, 트럼펫 2대로 구성된 2관 편성이며, 여기에 팀파니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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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년부터 에스테르하지 궁정악장으로서 귀족들을 위해 작곡을 해오던 하이든은 1790년 니콜라우스 에스테르하지 후작의 죽음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니콜라우스의 뒤를 이은 안톤 공은 음악적으로 하이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자 하이든은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되었고, 여러 차례 자신에게 런던 연주를 권유한 공연 기획자 요한 페터 잘로몬의 프로젝트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잘로몬은 하이든에게 런던의 청중을 위해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해볼 것을 제안했고, 하이든은 자신을 기다려온 그들을 위해 두 차례의 런던 방문을 통해 12곡의 교향곡을 발표했다. 그중 〈교향곡 94번 ‘놀람’〉은 하이든의 첫 번째 체류 기간(1791년 1월~1792년 7월) 중 작곡된 작품이다.


1792년 3월 23일, 런던 하노버 스퀘어 룸에서 이루어진 초연에서 하이든은 포르테피아노 앞에 앉아 직접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당시 오케스트라 연주 인원은 40여 명에 이르렀는데, 이는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궁정 시절에 이끌었던 일반적인 인원 수 13~16명에 비해 큰 규모였다. 작은 살롱, 소규모 실내악에 익숙했던 런던의 청중들도 수십 대의 악기들이 빚어내는 이 웅장한 교향곡을 듣고 열광했다.


‘놀람’이라는 이 교향곡의 별명은 2악장 앞부분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포르테시모’가 잠든 청중을 깨웠다는 일화와 함께 전해지지만, “1악장에서 이미 열렬한 환호를 보낸 청중들의 열정이 2악장의 드럼 부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는 것이 하이든의 회고이다. 오늘날 독일에서는 ‘놀람’보다는 “mit dem Paukenschlag(팀파니 타격이 있는)”이라는 별칭을 더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1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호른의 화음 위에서 오보에와 바순의 선율이 느리게 서주를 시작한다. 이어서 조바꿈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신비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템포가 빠르게 바뀌면 현악기가 1주제를 제시한다. 1주제는 밝고 전원전인 느낌이며, 2주제는 약박에 악센트가 있고 도약에 두드러지는 선율로 생동감이 넘친다.


2악장 안단테


주제와 변주로 구성된 곡이다. 8마디 길이의 단순한 주제가 두 번 반복되는데, 두 번째 반복에서 마지막 마디 약박 코드에서 예상을 뒤엎는 ‘포르테시모’가 이 2악장을 하이든 교향곡의 모든 악장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악장으로 만들었다.


3악장 미뉴에트


본래 ‘미뉴에트’ 악장은 프랑스 궁정에서 유래한 춤곡답게 그다지 빠르지 않은 템포에 우아한 느낌을 갖는 것이 보통이나, 〈‘놀람’ 교향곡〉의 3악장은 예외적으로 빠른 템포인 알레그로 몰토로 연주된다. 궁정의 춤이라기보다는 떠들썩한 시골의 잔치가 그려진다.


4악장 피날레


론도 소나타 형식으로 된 피날레 악장으로, 하이든 고유의 발랄함과 생기가 넘친다. 음악을 클라이맥스로 이끌어가는 팀파니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악장이다.(클래식 백과)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