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사랑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건물 복원은 역사왜곡이다

林 山 2017. 10. 16. 15:32

뉴시스 강신욱 기자는 2017년 10월 16일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복원은 역사왜곡···철거 요구'란 제하의 기사에서 '충주 1호 등록문화재인 충북 충주시 성내동 243(관아4길 14)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舊 朝鮮殖産銀行 忠州支店)(이하 충주식산은행)을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주시청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시민행동 회원들(출처 뉴시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충주지점 건물 복원반대 시민행동'은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식산은행 건물 복원을 결사 반대했다. 이들은 '식산은행은 조선인 위에 군림하고 가혹한 수탈을 한 지배자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주읍성 내 건물을 복원한다면 본래 있었던 조선시대 관아 건물을 복원해야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한 침략자의 건물을 복원하는 것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우리가 다시 왜곡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시민행동 최용탁 작가(출처 뉴시스)


시민행동은 건물을 보존해서 시립미술관은 물론 근대박물관 건립도 반대했다.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기억의 장소로서 보존·복원해야 할 것은 서대문형무소 등과 같이 식민지배의 가해자인 일제의 잔혹성·야만성 등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인 한국인의 고통과 아픔을 영원히 기억할 장소'라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흉물이 된 식산은행 건물을 철거하고 충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도시의 복원과 전승에 노력해 역사체험·교육·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식산은행은 일제강점기 특수은행으로, 일제가 식민지 경제 지배에서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함께 중요한 축으로 삼은 핵심 기관이다.


2017.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