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 Also sprach Zarathustra Op.30(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林 山 2017. 11. 16. 09:33

교향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Op.30)>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가 1896년에 작곡한 교향시다. 1896년 11월 2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슈트라우스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은 슈트라우스가 그 내용을 담아내면서, 음악과 철학의 결합을 꾀한 작품이다.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 이 작품이 사용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이다. 편성은 피콜로, 플루트 3(제3플루트 연주자는 제1피콜로 더블링), 오보에 3, 잉글리시 호른, 작은 클라리넷, 클라리넷 2,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3, 콘트라바순, 호른 6,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2, 팀파니, 큰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글로켄슈필, 저음종, 하프 2, 오르간, 현5부로 되어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Also sprach Zarathustra Op.30(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Gustavo Dudamel. Salzburg, 2014


슈트라우스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그 내용에 감명을 받아 음악으로 작곡할 결심을 한다. 슈트라우스는 니체의 철학을 접하기 전부터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작품이 작곡되기 14년 전, 슈트라우스에게 1882년 뮌헨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들을 기회가 생겼다. 그 당시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슈트라우스는 이를 계기로 니체의 철학서도 읽었다. 당시 막 출판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를 읽은 슈트라우스는 그 안에 담겨진 종교에 대한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유사함을 알게 되면서, 이 소설을 소재로 한 교향시를 작곡하기로 한다. 교향시의 제목은 당연히 니체의 원작의 제목을 가져왔으며, 이는 교향시 총보에 니체의 원작 서문을 올린 것에서도 작곡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슈트라우스의 철학과 음악의 만남을 꾀한 이 시도는 당시 찬탄과 동시에 무리한 시도라고 비난받았다. 이에 대해 슈트라우스는 철학적인 음악이나 니체의 저작을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이 아니며, 이 작품은 니체의 천재성에 대한 찬사로 계획된 것임을 밝힌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 작품이 서사적 음시임을 반대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Also sprach Zarathustra Op.30(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L'Orchestra Nazionale di Santa Cecilia, Roma. Direttore d'orchestra: Antonio Pappano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서주를 제외하고 여덟 개의 표제를 가지고 있다. 이 표제를 살펴보면 자연과 우주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룬다. 원래 서주는 표제가 없지만, “일출”이라는 표제로 불리기도 한다. 여덟 개의 표제는 ‘후세 사람에 대하여’,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매장의 노래’, ‘과학에 대하여’, ‘병이 치유되는 자’, ‘춤의 노래’, ‘밤의 나그네의 노래’이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Also sprach Zarathustra Op.30(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Nott · Gustav Mahler Youth Orchestra · BBC Proms 2009


아마도 가장 유명한 서주의 도입부는 ‘매우 폭 넓게’(Sehr breit)라는 지시어로 시작되어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연주되면서 마치 일출의 장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의 주제’로 불리는 이 선율은 트럼펫의 음색과 어우러져 자연의 위대함을 충분히 묘사하고 있다. 이어 첫 번째 표제인 ‘후세 사람에 대하여’에서는 앞의 ‘자연의 주제’와는 대조를 이루는 ‘동경의 주제’가 나온다. 그렇게 서주는 자연을 묘사하고 첫 번째 표제는 인간을 묘사하면서 자연과 우주에 대한 인간의 탐구적인 자세를 담아낸다.


1. 서주(Einleitung, Introduction). Karajan. Live at Berlin Phillarmoniker, 1984


1. 서주(Einleitung, Introduction): according to the interpretations, it should represent the Creation or the coming of the new age of the Overman and so, because of its evocative and declaimed aspect, it is led back to the Overman's motto. 


2. 저편의 세계를 믿는 사람들에 대하여(Von den Hinterweltlern, Of the Hereaftergo'ers)


2.  저편의 세계를 믿는 사람들에 대하여(Von den Hinterweltlern, Of the Hereaftergo'ers): here the brass quote the gregorian cento "Credo in unum Deum" or "I believe in one God" to represent faith at the top synthesis.


3.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Von der großen Sehnsucht, Of the Great Longing)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3.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Von der großen Sehnsucht, Of the Great Longing): maybe it represents the age of "Sturm und Drang"; here there's a liturgical quotation from "Magnificat".


4. 희열과 열정에 대하여(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 Of the Joys and Passions)

Chicago Symphony Orchestra · Pierre Boulez


4. 희열과 열정에 대하여(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 Of the Joys and Passions): the word to the strings, at the top tension; the trombones expose the theme of "Taedium Vitae".


5. 무덤의 노래(Das Grablied, The Grave-Song)

San Francisco Symphony · Herbert Blomstedt


5. 무덤의 노래(Das Grablied, The Grave-Song): part where the strings prevail. 


6. 앎과 깨달음에 대하여(Von der Wissenschaft, Of Science)

San Francisco Symphony · Herbert Blomstedt


6. 앎과 깨달음(과학)에 대하여(Von der Wissenschaft, Of Science): it is a fugue whose subject all only the twelve notes to represent scientism, positivism and maybe, to ridicule the rising dodecaphony.


7. 건강을 되찾고 있는 자(Der Genesende, The Convalescent)

Wie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7. 병이 치유되는 자(Der Genesende, The Convalescent): it completes the tension of the previous movement, then, after a rough pause determined by a rip of the strings in the bass register, it starts again from the mystery to go to the atmosphere of the following movement.


8. 춤의 노래(Das Tanzlied, The Dance Song)

Berliner Philharmoniker, Karl Böhm (conductor)


8.  춤의 노래(Das Tanzlied, The Dance Song): the theme of "Taedium Vitae" is taken again trasfigured in a waltz.



9. 몽유병자의 노래(Nachtwandlerlied, Song of the Night Wanderer)

Berliner Philharmoniker, Karl Böhm (conductor)


9.  밤의 나그네(몽유병자)의 노래(Nachtwandlerlied, Song of the Night Wanderer): coda where the finale is suspended avoiding the cadence on the tonic.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가 언급한 “세계의 수수께끼”(world riddle)는 우주 자연과 삶의 의미에 관한 것이다. 슈트라우스도 그의 작품에서 이 “세계의 수수께끼”를 작곡한 듯 보인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주제가 “세계의 수수께끼”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것은 곡의 시작에서 트럼펫이 연주하는 첫 선율의 세 개의 음(C-G-C)을 세계의 수수께끼 모티브로 보면서,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해결되지 않는 화성 진행(C-G-C/ B-F#-B)이 나오는 부분이 “세계의 수수께끼”라고 여기는 견해다. 음악은 으뜸음인 C로 끝나지 않고 C나 B로 끝나기 때문에 곡은 끝나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에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클래식 백과)


201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