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기상곡(Capriccio espagnol)>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Nicolai Rimsky-Korsakov)가 1887년에 완성했다. 「알보라다(Alborada)」 · 「변주곡(Variazioni)」 · 「알보라다(Alborada)」 · 「세나와 집시의 노래(Scena e canto gitano)」 · 「아스토리아의 판당고(Fandango asturiano)」 등 5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1887년 10월 31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작곡자 자신이 지휘봉을 들고 초연하였다. 차이콥스키가 그의 편지 속에서 절찬하고 있듯이, 악기 편성이 화려하면서 음의 무늬는 참으로 영롱하다.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y-Korsakov) - Capriccio espagnol Op.34(스페인 카프리치오)
Berliner Phil, Dir Zubin Mehta
고향인 러시아 티흐빈의 민속 음악을 들으며 자란 림스키-코르사코프는 해군이 되기 위해 음악을 잠시 제쳐놓고 1856년 장교 후보생으로 입대를 했다. 훗날 그는 음악으로 다시 돌아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작곡과 교수가 되었다. 음악에 대한 이론적 지식은 많지 않았지만 화음과 대위법과 같은 지식들을 닥치는 대로 습득했고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전달해 주었다.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y-Korsakov) - Capriccio espagnol Op.34(스페인 카프리치오)
New Year 2014 - Denmarks Radio SymfoniOrkestret(DRSO)
Rafael Frühbeck de Burgos(라파엘 프뤼벡 데 부르고스) 지휘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y-Korsakov) - Capriccio espagnol Op.34(스페인 카프리치오)
Yuri Simonov conducts the Moscow Philharmonic Orchestra
림스키코르사코프(Rimsky-Korsakov) - Capriccio espagnol Op.34(스페인 카프리치오)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Mariss Jansons, director
<스페인 기상곡(奇想曲)>은 자신의 작품인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두 개의 러시아 주제에 관한 환상곡》의 스페인 버전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인 기상곡》에서는 바이올린의 역할이 많이 줄어서, 독주 부분은 짧지만 매혹적인 몇 마디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이 작품은 활기찬 에너지와 생기 넘치는 에스파냐 주제가 일품이다. 특히 주제는 관현악 편성에 놀라운 능력을 보이는 림스키코르사코프 덕분에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1. 알보라다(Alborada)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 Neeme Järvi
2. 변주곡(Variazioni)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 Neeme Järvi
3. 알보라다(Alborada)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 Neeme Järvi
4. 세나와 집시의 노래(Scena e canto gitano)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 Neeme Järvi
5. 아스토리아의 판당고(Fandango asturiano)
Gothenburg Symphony Orchestra · Neeme Järvi
<스페인 기상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대표곡이지만, 잘못 연주했다간 형편없는 작품이 되므로 연주자들로서는 도전과 두려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쿠르트 마주어는 뉴욕 필하모닉을 담금질해 당당함을 담아 연주하도록 했다. 그는 작품에 담긴 강렬함이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어느새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이 곡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1887년 초연을 위해 리허설을 하던 중 간간이 들려오는 열광적인 박수 소리 때문에 연주가 자꾸 중단되는데, 그 박수는 손님들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친 것이었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2017.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