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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 Symphony No.5 in E♭ major, Op.82(교향곡 5번)

林 山 2017. 12. 22. 09:33

<교향곡 5번(Symphony No.5 op.82)>은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가 1914~1915년에 초고, 1916년에 제2고, 1919년에 최종적으로 완성한 곡이다. 〈교향곡 5번〉은 1915년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작곡되었다. 초고 초연은 1915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이뤄졌고, 제2고는 1916년 튜르크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이뤄졌다. 최종 완성본은 1919년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의 지휘로 이뤄졌다. 편성은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팀파니, 현5부로 되어 있다.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 Symphony No.5 in E♭ major, Op.82(교향곡 5번)

Esa-Pekka conducts Bayerischer Rundfunk Symphony Orchestra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 Symphony No.5 in E♭ major, Op.82(교향곡 5번)

Jukka-Pekka Saraste & Lahti Symphony Orchestra


시벨리우스는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맞아서 핀란드 정부로부터 이 교향곡을 작곡해달라는 작품위촉을 받았다. 그의 50번째 생일은 나라에 의해 공휴일로 지정될 정도로 핀란드 내에서 시벨리우스의 위상은 대단했다. 하지만 1910년대 초반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던 시벨리우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도를 넘은 핀란드 내정 간섭과 핀란드어를 뿌리뽑아내려는 시도까지···. 유럽 전체는 전쟁으로 혼돈에 빠지기 시작했고, 러시아의 동맹국이었던 핀란드 역시 대량 학살 그리고 나라의 중요한 산업이었던 목재가 거의 바닥이 날 지경인 상황에서 시벨리우스는 '다시 한 번의 이 깊은 수렁에서 나는 이미 내가 올라야 할 산을 희미하게 보기 시작하고 있다. 신은 이 순간 문을 열어 주었고, 그의 오케스트라는 〈교향곡 5번〉을 연주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 이렇게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의 영감은 그의 마음속에서 빠르게 자라나고 있었다.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 Symphony No.5 in E♭ major, Op.82(교향곡 5번)

Esa-Pekka Salonen.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2000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 Symphony No.5 in E♭ major, Op.82(교향곡 5번)

William Smith / Philadelphia Orchestra (Live)


시벨리우스는 〈교향곡 3번〉, 〈4번〉으로 잠시 멀어졌던 핀란드적 느낌으로 돌아왔다. 그에게 이 곡의 주제를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조국, 핀란드의 풍경이었다. 그는 자신의 고향 예르벤패(Järvenpää)의 호숫가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16마리의 백조들을 바라보고 이 풍경으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다. 그가 적은 일기에는 '내가 지금껏 경험한 가장 위대한 경험 중 하나였다. 〈교향곡 5번〉의 마지막 악장 레가토 주제는 트럼펫으로 연주될 것이다.'라고 썼다. 


1악장(Prt 1)

Sergiu Celibidach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1악장 템포 몰토 모데라토 - 알레그로 모데라토 : 마 포코 아 포코 스트레토 - 비바체 몰토 - 프레스토 - 피우 프레스터(Part 1 : Tempo molto moderato - Allegro moderato : ma poco a poco stretto - Vivace molto - Presto - Più Presto). 시벨리우스는 〈교향곡 5번〉을 1915년 12월 8일에 헬싱키에서 초연했다. 그러나 나중에 시벨리우스는 1악장과 스케르초 악장을 병합하여 하나의 악장으로 만들어서 새로운 1악장으로 수정한다. 찬란하게 빛나는 호른과 목관악기로 곡을 시작하는 주제가 도입되면, 음악은 점차 운동감을 더해가면서 마치 창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진행의 끝에는 트럼펫이 장엄하게 완전4도를 선언하게 되어 있다. 


2악장(Prt 2)

Sergiu Celibidach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2악장 안단테 모소, 콰지 알레그레토 - 포코 아 포코 스트레토 - 트란퀼로 - 포코 아 포코 스트레토 - 리테누토 알 템포 이(Part 2 : Andante mosso, quasi allegretto - Poco a poco stretto - Tranquillo - Poco a poco stretto - Ritenuto al tempo I). 느린 악장인 2악장은 일종의 춤곡이다. 처음의 주제는 반복될 때마다 미묘하게 변형되면서 마치 여러 개의 절을 가진 노래와 같이 들린다. 



3악장(Prt 3)

Sergiu Celibidache. Swedish Radio Symphony Orchestra


3악장 알레그로 몰토 - 미스테리오소 - 운 포케티노 라르가멘테 - 라르가멘테 아사이 - 운 포케티노 스트레토(Part 3 : Allegro molto - Misterioso - Un pochettino largamente - Largamente assai - Un pochettino stretto). 마지막 악장에서 금관악기는 빛나는 위력을 발휘하면서 핀란드의 광활한 자연을 떠올리게 해준다.(클래식 백과)


2017.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