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 Quatuor à cordes Op. l0(현악 4중주)

林 山 2018. 1. 20. 09:23

<현악 4중주(String Quartet, Quatuor à cordes)>는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1862~1918)가 1892~1893년에 완성한 기악곡이다. 초연은 1893년 12월 29일에 이뤄졌다. 편성은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로 되어 있다. 드뷔시의 유일한 현악 4중주곡이다. 선법의 사용을 통해 기능화성으로부터 벗어난 작품으로 자신의 확립기에 방점을 찍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1893년 초연되었고 이듬해 출판되었다.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 Quatuor à cordes Op. l0, L.85(현악 4중주)

4th Beijing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2011). At the Beijing Concert Hall

Quatuor Zaïde. Charlotte Juillard - violin. Pauline Fritsch - violin

Sarah Chenaf - viola. Juliette Salmona - cello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 Quatuor à cordes Op. l0, L.85(현악 4중주)

Faust & Omega - 23rd September 7:30pm 2014

Simone Roggen(violin). Annina Wöhrle(violin). Ada Meinich(viola). Birgit Böhme(cello)


드뷔시는 원래 두 곡의 현악 4중주를 계획했다고도 알려져 있지만, 완성되어 전해지는 것은 이 한 곡뿐이다. 원래 친구인 에른스트 쇼송을 위해 곡을 쓰려고 했지만, 쇼송이 드뷔시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아 결국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지고, 드뷔시는 쇼송을 위해 쓰려고 했던 현악 4중주를 포기했다고 전해진다. 작곡된 한 곡은 1893년 12월 29일 국민음악협회 연주회에서 이자이 4중주단의 연주로 연주되었다.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 Quatuor à cordes Op. l0, L.85(현악 4중주)

Minchae Kim and Harry Chang, violins. Heejin Chang viola. 

Hsiao-Hsuan Sharen Huang, cello



클로드 드뷔시(Claude Achille Debussy) - Quatuor à cordes Op. l0, L.85(현악 4중주)

Quatuor Cavatine. 11th Banff International String Quartet Competition BISQC 2013


이 작품은 세자르 프랑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네 악장을 관통하는 주제로서의 음악적 소재가 모든 악장을 순환 구조 형식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 외에도 보로딘이나 자바의 가믈란 음악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새로운 작품이 기존의 전통을 따르는 부분이 있다면, 네 악장의 구성이다. 네 악장은 각각 지시어로 시작한다. 1악장 ‘활기를 가지고, 아주 결연하게’(Animé et très décidé), 2악장 ‘충분히 생기있고 리드믹하게’(Assez vif et bien rythmé), 3악장 ‘온화하게, 풍부한 표정으로’(Andantino, doucement expressif), 4악장 ‘아주 절제하여 - 점점 활기를 가지고 - 매우 생동감 있고 열정적으로’(Très modéré - En animant peu à peu - Très mouvementé et avec passion)와 같은 지시어로 시작한다. 


1악장 ‘활기를 가지고, 아주 결연하게’(Animé et très décidé)

Quatuor Van Kuijk(반 쿠이크 사중주단)


1악장 ‘활기를 가지고, 아주 결연하게’(Animé et très décidé)

Emerson String Quartet


2악장 ‘충분히 생기있고 리드믹하게’(Assez vif et bien rythmé)

Maud Ayats, Raphaël Jacob, violons

Nicolas Peyrat, alto. Delphine Biron, violoncelle. 28 avril 2017


2악장 ‘충분히 생기있고 리드믹하게’(Assez vif et bien rythmé)

Cuarteto Aramis. Sala Vaz Ferreira 7/12/2016


3악장 ‘온화하게, 풍부한 표정으로’(Andantino, doucement expressif)

Maud Ayats, Raphaël Jacob, violons

Nicolas Peyrat, alto. Delphine Biron, violoncelle. 28 avril 2017


3악장 ‘온화하게, 풍부한 표정으로’(Andantino, doucement expressif)

April 28, 2016, UGA Edge Hall


 4악장 ‘아주 절제하여 - 점점 활기를 가지고 - 매우 생동감 있고 열정적으로’

Très modéré - En animant peu à peu - Très mouvementé et avec passion

Maud Ayats, Raphaël Jacob, violons

Nicolas Peyrat, alto. Delphine Biron, violoncelle. 28 avril 2017



4악장 ‘아주 절제하여 - 점점 활기를 가지고 - 매우 생동감 있고 열정적으로’

Très modéré - En animant peu à peu - Très mouvementé et avec passion


<현악 4중주>는 보통 드뷔시가 자신의 독자적 음악 언어를 확립한 기념비적인 곡이라고 평가되는데, 이 곡으로 하여금 비로소 ‘드뷔시가 드뷔시가 되었다’고 이야기 될 정도이다. 드뷔시는 실제로 이 곡을 작곡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나는 지금까지의 음악을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 음악들은 나로 하여금 지금 내가 알지 못하는, 내일 알게 될 수도 있는 음을 듣는 데에 방해만 되기 때문이다.”(클래식 백과)


2017.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