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II. Air(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BWV 1068 - 에어)'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후원자인 안할트 쾨텐(Anhalt-Köthen)의 레오폴트 왕자(Prince Leopold)를 위해 1917년~1923년에 완성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관현악 모음곡 3번'은 현악기 외에 두 대의 오보에와 세 대의 트럼펫, 팀파니 등이 가세해 화려하면서도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이 곡은 '관현악 모음곡 2번'과 더불어 지금도 널리 연주되고 있다. '관현악 모음곡 3번'은 Ⅰ악장 서곡(Prelude, Ⅱ악장 에어(Air, 아리아), Ⅲ악장 가보트(Gavotte), Ⅳ악장 부레(Bourree), Ⅴ악장 지그(Gigue) 등 5개의 악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II. Air
Mainz Chamber Orchestra · Johann Sebastian Bach · Günter Kehr
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II. Air
Johann Sebastian Bach · János Rolla · Liszt Ferenc Chamber Orchestra
1악장 서곡은 트럼펫과 팀파니가 마치 왕의 행렬을 연상시키듯 화려하고 장엄한 분위기로 펼쳐진다. 2악장 에어는 춤곡과 유사하지만 춤곡은 아니며, 서정적이고 평온한 선율이 바이올린의 음색을 통해 펼쳐진다. 3악장 가보트는 명랑하고 쾌활한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바흐의 가보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II. Air
Herzliya Chamber Orchestra, Frank-Michael Erben, conductor
4악장 부레는 트리오가 없고 짧으며 당김음 리듬이 특징적이다. 5악장 지그는 바로크 춤곡 모음곡의 끝악장에 자주 등장하는 곡이다. 푸가가 사용되지 않은 이탈리아 풍의 경쾌한 곡이다.
Air on the G String(Suite No. 3, BWV 1068) - J. S. Bach, original instruments
'관현악 모음곡 3번'의 2악장 에어를 1871년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트 빌헬미(August Wilhelmj)가 독주 바이올린의 G선용으로 편곡한 것이 바로 저 유명한 '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이다. 아리아는 보통 느리고 자유롭게 연주되며, 화음과 선율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Air on The G String, J. S. Bach - Anastasiya Petryshak, Violin
아우구스트 빌헬미는 이 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용도로 편곡하면서 원곡의 라 장조를 다 장조로 바꾸고, 바이올린의 네 현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낼 수 있는 G선 하나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곡은 이후 오케스트라의 앵콜곡 등 독립적인 연주가 많이 이루어졌다. 또, 단독의 소품으로 이용되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2019.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