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연원시장에 생선구이 전문 포장마차 '연원생선구이마을'이 새로 개업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왜냐하면 우리 동네에 생선구이집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충주시 연수동 연원시장 내 연원생선구이마을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충주시립 우륵국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春光旅情(춘광여정)'이 끝나고, 밤 9시가 넘어 연원시장 '연원생선구이마을'로 달려갔다. 알고 보니 포장마차 주인이 동생과 친구라면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메뉴판을 보니 고등어, 꽁치를 비롯해서 임연수어, 삼치, 조기, 갈치, 가자미 등 생선 구이와 찜, 탕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양념쇠꼬막도 있고, 삼겹살 구이도 있었다. 탁자는 안에 두 개, 밖에 4개밖에 없었다. 아주 단출한 포장마차였다.
간고등어 구이
안주는 양념쇠꼬막과 간고등어 구이, 술은 소태 생막걸리를 주문했다. 매콤하게 양념을 해서 프라이팬에 볶은 쇠꼬막과 프라이팬에 구운 간고등어 구이가 나왔다. 간고등어는 파채가 함께 나왔다. 구이류는 프라이팬보다는 그릴에 굽는 것이 더 낫다. 꼬막도 그냥 삶아서 양념장을 찍어 먹어야 꼬막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꼬막은 별다른 양념이 없이 먹어도 맛있다.
밤이 이슥해서 자리를 마치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주인이 꽁치 구이를 서비스로 내왔다. 주당들은 술이 남으면 안주를 시키고, 안주가 남으면 술을 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막걸리 한 병을 더 시켜서 결국 과음을 하고 말았다. 과음은 건강의 적인 줄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양념쇠꼬막
이번 주는 기독교 부활절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부활절에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생각하면서 묵상을 한다고 한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현대인들에게 여전히 무거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여호와는? 부처는? 알라는? 시바는? 단군은? 산신은?
2019. 4. 18.
'충주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동충주역을 가다 (0) | 2019.07.26 |
---|---|
연수동에서 발간하는 신문 '연원마을' (0) | 2019.05.31 |
충주시립 우륵국악단 제63회 정기연주회 '春光旅情'에 빠지다 (0) | 2019.04.19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칸타타 (0) | 2019.01.10 |
사물놀이 40주년 기념공연 '소리를 보다' (0) | 2018.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