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0. 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0. 6. 05:57

1. Iraq protests: Death toll nears 100 as unrest enters fifth day. The death toll from ongoing anti-government protests in Iraq has risen to almost 100, according to the country's parliamentary human rights commission.


이라크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현장


이라크에서 부패청산 등을 요구하며 1일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 진압 사망자가 적어도 100명으로 늘었다. 이라크 보안군이 실탄까지 쏘며 유혈진압을 강행하고 있는 데다, 부상자가 무려 3,000명에 달해 인명피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날 수도 바그다드의 한 병원에 신고된 사망자만 18명에 달한다”고 이라크 인권위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 경찰이 이날 바그다드 도심 게일라니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1일부터 이라크 곳곳에서는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과 민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치안당국은 3일부터 바그다드 전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시위 단골 장소인 타흐리르광장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압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방송 연설을 통해 “부정부패를 해결할 마법은 없다”면서도 “저소득층의 기본 소득을 허용하는 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을 달랬으나 시위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유혈 충돌에 따른 국내외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이라크 이슬람 시아파의 저명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는 “정부가 늦기 전에 대중의 불만을 잠재울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며 시위대를 두둔했다.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르타 후르타도 유엔 인권최고대표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사태와 관련, “일자리 부족과 불평등한 기본서비스에 반대하는 요구는 합법적”이라며 “이라크 당국은 국민들의 불만을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근 중동 국가인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은 이라크 여행 자제 및 이라크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 철수를 권고했다.


2. Hong Kong: Transport paralysed in clampdown on rioters. Most of Hong Kong's metro system remains shut after a day which saw stations and businesses attacked in violent anti-government protests.


홍콩 '복면금지법' 반발 반정부 시위, 지하철 운행 전면 중단~!


복면금지법으로 더욱 격화된 홍콩 반정부 시위 현장


홍콩 정부가 5일 0시부터 복면금지법을 시행하자 이에 분노한 시위대가 거리로 뛰쳐나와 격렬하게 정부에 항의하면서 또다시 경찰과 충돌했다. 밤 9시경 위안랑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탄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일 18세의 고등학생이 가슴에 총을 맞은 이후 두 번째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해당 경찰이 폭도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서 "시위대가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저항했다"며 정당방위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앞서 내각인 행정위원들이 참석하는 특별행정회의를 주재해 긴급법에 따른 복면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복면금지법은 5일 0시(현지시간)부터 발효되었으며, 이에 불응하는 자에겐 최고 1년의 징역을 선고하거나 최고 2만5000홍콩달러(약 381만 7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날 오후부터 거리로 나온 시위대들은 자정 넘어서까지 시위를 하며 "마스크를 쓰는게 범죄는 아니다, 법을 제정할 필요가 없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밤새 시내 곳곳에 방화를 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관련된 은행이나 상점 등 주요시설과 정부기관을 공격했다. 밤 10시30분경 대부분의 지하철역은 파괴된 채 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은 곳곳에서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에 대응했다.


중국 당국은 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에 대해 홍콩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에도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4일 중국중앙(CC) 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양광 대변인은 "이 법은 매우 필요하며, 폭력 범죄를 억제하고 사회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시위 여파로 5일 공항 철도를 비롯한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홍콩철로유한공사(MTR사)는 성명을 통해 '악의적인 공공기물 파손'을 비난하며 "현 상황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 모든 철도망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 Six elephants die trying to save each other at Thai waterfall. Six elephants have fallen to their deaths in Thailand while trying to save each other from a notorious waterfall.


태국 아기 코끼리 구하려다 코끼리 6마리 떼죽음~!


아기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폭포에 떨어져 죽은 코끼리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 해우나록 폭포에서 미끄러져 떨어진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던 일가족 코끼리 6마리가 모두 죽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가 일어난 지 3시간 후 3살짜리 코끼리의 시체가 해우나록 폭포 기슭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5마리도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해우나록 폭포는 코끼의 무덤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폭포다. 지난 1992년 가을에도 8마리의 코끼리가 이 폭포에서 떨어져 죽었다.


4. Trump-Ukraine inquiry: Democrats demand documents from White House. US Democratic lawmakers have demanded documents from the White House as part of their impeachment inquiry into President Donald Trump.


미국 하원 민주당 위원장들, 백악관에 탄핵 조사 관련 소환장~!


트럼프 미 대통령


미 하원 민주당 지도부가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와 관련해 백악관에 소환장을 보냈다. 소환장은 지난 7월 25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녹취록 등 관련 자료들을 요구하고 있다.


소환장을 발부한 하원 정보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정부감독위원회 위원장들은 이날 성명에서 백악관이 탄핵 조사에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하는 데 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관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탄핵 조사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 대선의 유력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정부 내부고발자가 밝히면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4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사업 조건을 언급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의 행적 조사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부패와 싸울 헌법적 의무를 갖고 있다며 탄핵 조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며 민주당의 탄핵 조사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5. John Dillinger: US gangster's body set to be exhumed. A request to exhume the remains of infamous US gangster John Dillinger has been approved by officials in Indiana.


193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갱단 두목 존 딜린저 유골 발굴 예정~!


193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갱단두목 존 딜린저


인디애나 주 보건 당국은 오는 인디애나폴리스 '크라운 힐 공동묘지'에 묻힌 존 딜린저의 유골을 발굴해 이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굴은 오는 12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유골 발굴은 딜린저의 분묘 이장을 신청한 그의 조카 마이클 C. 톰프슨이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아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딜린저의 친척들은 공동묘지에 그의 이름으로 묻힌 시신이 존 딜린저가 아니라는 증거가 있으며, 1934년 FBI가 다른 사람을 사살했을 것이라 주장하면서 당국에 그의 시신 발굴을 신청했었다.


인디애나 주 역사협회 소속 역사학자인 수전 서턴은 "발굴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딜린저의 아버지는 아들의 관을 철근 콘크리트판으로 감싸고, 콘크리트와 고철로 덮었다"고 밝혔다. 서턴은 "딜린저의 무덤과 시신이 훼손되고 도굴될 위험을 우려했다"면서 "실제로 가족들에게 딜린저의 시신을 대여해 전시하는 조건으로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턴은 "이번 발굴을 통해 딜린저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무덤에 묻히지 않았다는 음모론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죄 영화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2009)'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딜린저는 '딜린저 갱'이라는 조직을 이끌고 은행 수십곳과 경찰서를 공격했다. 그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경기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던 은행의 돈을 털었으며, 절도 행각을 벌일 때에도 늘 정중했다는 독특한 일화 때문에 '서민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또 수차례 탈옥에 성공한 딜린저는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고, 지문을 없애는 등 치밀한 범죄 수법을 보였고, 이후 딜린저를 필두로 한 조직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오늘날의 FBI가 생겨났다. 딜린저는 그의 행적을 아는 내부자의 제보로 시카고의 한 영화관에서 나오다 그를 기다리던 FBI 요원들에게 사살당해 목숨을 잃었다.


6. Libra: PayPal first to drop out of Facebook cryptocurrency. Payments firm PayPal has become the first company to pull out of an alliance that is trying to launch Facebook's digital currency Libra.


페이팔(PayPal) 페이스북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정식 탈퇴~!


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PayPal)은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페이팔은 리브라의 창단 그룹에서 탈퇴하는 첫 멤버가 됐다.


지난 3일 외신은 페이팔이 리브라 협회의 28개 창립 멤버 중 워싱턴 주요 회의에 불참한 유일한 회사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는 리브라가 세계 규제당국의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논의가 오갔다고 한다.


페이팔에 이어 다른 결제 대기업인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Stripe)도 리브라 협회에 정식으로 서명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리브라 협회 홍보 책임자인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에 따르면 현재 1,500개 사업체가 리브라 협회 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19.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