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100 Greatest Heavy Metal Album 27 - Slayer의 'Reign in Blood'

林 山 2019. 10. 20. 18:07

'Reign in Blood(피의 지배)'는 1986년 10월 7일 데프 잼 레코드사(Def Jam Recordings)가 발매한 미국의 스래쉬 메탈 밴드 슬레이어(Slayer, 살인자)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이 앨범은 슬레이어가 처음으로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과 함께 협업해서 만들었다. 릭 루빈은 밴드의 사운드가 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엘범 녹음에는 톰 아라야(Tom Araya, 베이스, 보컬), 케리 킹(Kerry King, 기타), 제프 한네만(Jeff Hanneman, 기타), 데이브 롬바르도(Dave Lombardo, 드럼)가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Slayer - Reign in Blood(Full Album)


앨범 'Reign in Blood'는 오프닝 트랙 'Angel of Death(죽음의 천사)'의 가사 때문에 에정보다 출시가 지연되었다. '아우슈비츠, 고통의 의미. 내가 원하는 네 죽음의 방식'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앨범은 매스컴과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가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행해진 인체 실험과 요제프 멩겔레(Josef Mengele)에 관한 내용이었다. '죽음의 천사'는 바로 요제프 멩겔레의 별명이었다. 밴드 멤버들은 자신들이 나찌즘 옹호자가 아니며 단지 그 주제에 관심이 있었을 뿐이라고 수없이 해명해야만 했다. 



Slayer - Angel Of Death(Live At The Augusta Civic Center, Maine, 2004)


앨범 'Reign in Blood'는 비평가들과 팬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슬레이어가 주류 메탈 청중들의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었다. 앤스랙스(Anthrax)의 'Among the Living', 메가데스(Megadeth)의 'Peace Sells... but Who's Buying?', 메탈리카(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와 함께 'Reign in Blood'는 1980년대 중반 새롭게 떠오른 미국 스래쉬 메탈 씬을 규정하는 데 기여한 이후 아직도 그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앤스랙스와, 메가데스, 메탈리카, 슬레이어는 미국 4대 스래쉬 메탈 밴드다. 'Reign in Blood'는 슬레이어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들어간 앨범으로 최고 94위까지 올라갔다. 이 앨범은 1992년 11월 20일 골드 인증을 받았다. 



Slayer - Piece by Piece(Live, Still Reigning)


A면 1번 트랙 'Angel of Death(죽음의 천사, 4:51)'는 기타리스트 데프 한네만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그들은 세계 제2차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가 행한 인간 대상 생체 실험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Slayer - Necrophobic(Live 2004)


가사가 멩겔레를 지지하기보다는 그의 학대와 비인도적 행위를 묘사하고 있음에도 'Angel of Death'는 나치즘과 인종주의를 옹호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슬레이어는 초기 경력 전기간에 걸쳐 이러한 비난들에 대해 이를 열심히 부정하고 해명해야만 했다. 논란과 발매 지연에도 불구하고 'Angel of Death'는 라이브 선호곡으로 남아 있으며, 슬레이어의 모든 라이브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Slayer - Altar of Sacrifice(Live)


'Angel of Death'는 스래쉬 메탈이나 스피드 메탈에 큰 영향을 미친 곡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올뮤직(AllMusic)의 스티브 휴이(Steve Huey)는 이 곡을 헤비 메탈의 고전, 앨범 'Reign in Blood'를 스피드 메탈의 정점이라고 칭했다. 중간 부분의 리프는 1988년 미국 힙합 그룹 퍼블릭 에니미(Public Enemy)가 노래 'She Watch Channel Zero?!'를 만들 때 샘플링했다.



Slayer - Jesus Saves


2번 트랙은 'Piece by Piece(천천히, 2:02)'이다. 기타리스트 케리 킹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3번 트랙은 'Necrophobic(죽음공포증, 1:40)'이다. 더블 리드 기타리스트 한네만과 킹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앨범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곡인 'Necrophobic'에서는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의 250BPM에 가까운 신들린 난타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은 기네스북에도 실렸다.



Slayer - Criminally Insane(Live At The Augusta Civic Center, Maine, July 2004)


4번 트랙은 'Altar of Sacrifice(희생의 제단, 2:50)'이다. 킹이 작사하고, 한네만이 곡을 썼다. 5번 트랙은 'Jesus Saves(지저스가 구원하나니, 2:54)'이다. 작사는 킹, 작곡은 한네만과 킹이 함께 했다.  



Slayer - Reborn


B면의 6번 트랙은 'Criminally Insane(정신이상 범죄자, 2:23)'이다. 한네만과 킹이 공동으로 작사, 작곡했다. 'Criminally Insane'은 '치명적으로 미친'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7번 트랙은 'Reborn(갱생, 2:11)'이다. 킹이 작사하고, 한네만이 작곡했다.



Slayer - Epidemic(Live, Still Reigning)


8번 트랙은 'Epidemic(유행병, 2:23)'이다. 킹이 작사하고, 한네만과 킹이 공동으로 작곡했다. 9번 트랙은 'Postmortem(검시, 3:27)'이다. 이 곡은 한네만이 작사하고 작곡했다. 



Slayer - Postmortem


10번 트랙 'Raining Blood(피의 비, 4:14)'는 한네만과 킹이 작사하고, 한네만이 작곡했다. 이 노래의 종교적 개념은 천국을 전복시키는 것이다. 끝 1분 동안 빗소리 효과음이 지속된다. 올뮤직은 이 곡을 메탈의 고전으로 꼽았다. 팬들은 이 곡을 슬레이어의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하나로 인정한다. 한네만과 킹은 그들의 라이브 최애곡 'Raining Blood'를 라이브 세트에 영구적으로 추가했다. 슬레이어가 이 노래를 라이브로 공연한 것 중 다수는 'MTV2 Headbangers Ball'을 포함한 밴드의 라이브 앨범과 멀티-밴드 편집 앨범에서 캡쳐한 것이다. 



Slayer - Raining Blood(Live 2010)


'Raining Blood'는 '사우스 파크(South Park)' 에피소드 'Die Hippie, Die'를 비롯해서 비디오 게임 'Grand Theft Auto: Vice City'와 'Guitar Hero III: Legends of Rock' 등 여러 미디어나 다른 곳에 등장한다. 



Slayer - Aggressive Perfector(Holland 85)



Slayer - Criminally Insane (Remix)


1998년에 재발매한 보너스 트랙도 있다. 보너스 11번 트랙은 'Aggressive Perfector(공격적 성향의 완벽주의자, 2:30)'이다. 한네만과 킹이 함께 작사, 작곡했다. 12번 보너스 트랙은 'Criminally Insane'(remix, 3:18)이다. 리믹스는 이미 발매된 곡의 멀티트랙 테이프를 다시 트랙 다운하여 다른 버전으로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는 리믹스 작업을 할 때 오버 더빙을 함으로써 대폭적인 편곡을 하여 곡의 크기를 바꾸는 경우도 흔하다. 'Criminally Insane'도 리믹스 과정에서 곡의 길이가 55초 가량 늘어났다. 


201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