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1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1. 11. 11:18

1. Bolivian President Evo Morales resigns amid fraud poll protests. Bolivian President Evo Morales has resigned amid turmoil following his disputed re-election last month.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여론조사 조작으로 집권 13년만에 사임~!


부정선거 의혹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볼리비아 대통령 모랄레스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일 넘게 이어진 대통령 선거 불복 시위에 굴복한 것이다. 이날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부통령도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달 20일 치러진 대선 이후 부정선거 논란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대선 1차 투표 결과 모랄레스 대통령이 47.08%의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행정수도 라파스 등 여러 도시에서 열렸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재선거 실시 의사를 밝혔다면서 선거관리 당국도 개편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미주기구(OAS)가 대선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하자 나온 조처였다.


OAS의 대선 감사 결과와 더불어 최근 주요 도시의 경찰도 시위에 합류할 것을 선언해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압박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볼리비아 첫 원주민 대통령으로 집권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13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물이 고이면 썩게 마련~! 고인 물은 자주 갈아줘야~!


2. Spanish elections: Socialists lead amid right-wing surge. The governing Socialist Party in Spain looks set to win the most seats in the general election, but fall short of a majority with almost all results in.


스페인 총선 중도좌파 사회노동당 과반수 확보 실패, 우파 급부상~!


스페인 총선 각 정당별 의석수


10일(현지시간) 올해 두 번째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사회노동당(PSOE)은 350석 가운데 121석을 얻어 과반 의석(176석 이상) 확보에 실패한 반면 극우정당을 포함한 우파 정당이 크게 약진했다. 사회노동당은 제1당 지위는 유지했지만 이번에도 과반 의석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 4월 총선(123석)에 비해서도 2석을 잃었다.


스페인 전체 인구 4천700만 명 중 유권자는 3천700만 명으로, 이들은 이날 전국 6만여 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권을 행사했다.


사회노동당의 라이벌 정당이자 제1야당인 중도우파 국민당(PP)은 86석을 얻어 지난 총선의 66석에 비해 20석이나 의석을 늘렸다. 지난 총선에서 24석을 확보하면서 처음 원내로 진입한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이번에 배 이상 늘어난 53석을 확보했다.


복스는 악명높은 독재자 프랑코의 철권통치가 1975년 종식되면서 스페인이 민주주의를 회복한 이후 처음 하원에 진출한 극우 정당이다. 2013년 국민당의 보수우파 색채가 뚜렷한 인사들이 떨어져나와 창당한 복스는 지난해 12월 안달루시아 지방의회 선거에서 12석을 차지한 이후 갈수록 세를 불려가고 있다.


급진좌파 포데모스는 35석, 중도 시민당(시우다다노스)는 10석을 얻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포데모스는 42석, 시우다다노스는 57석을 확보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지지율이 대폭 낮아지면서 제3당 지위를 내줬다.


카탈루냐 민족주의 성향의 좌파정당 ERC의 의석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는 ERC가 이번 선거에서 13∼1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극우정당 복스의 돌풍은 최근 재점화한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추진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대법원이 지난달 14일 2017년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투옥된 자치정부의 전 지도부 9명에게 징역 9∼13년의 중형을 선고하자 이들의 석방과 카탈루냐의 독립 승인을 요구하는 시위가 카탈루냐 일원에서 격화했다. 민족주의 성향의 킴 토라가 이끄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런 기류에 따라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재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정부가 분리주의자들에 더 강경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는 우파 정당, 그중에서도 극우 성향의 복스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도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페인 정치권의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4월 총선에서 사회당은 직전의 제1당이었던 국민당을 누르고 1당 지위를 확보했지만, 과반 의석 획득에는 실패한 탓에 야권을 상대로 오랜 기간 정부 구성 협상을 벌여왔다.


사회당은 특히 급진좌파 성향의 포데모스를 상대로 공을 들였지만, 각료직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협상이 결국 결렬, 또다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에도 사회당과 포데모스의 최대 의석수를 합해도 158석에 그쳐 연정 출범이 불가능하다.


스페인에서는 올해만 두 번, 최근 4년 동안 네 번의 총선이 실시됐다. 2015년 12월과 이듬해인 2016년 6월 총선에서는 국민당이 모두 제1당에 올랐지만,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정치는 원래 좌우 균형을 이루면서 시끄러운 것이 정상~!


3. Australia bushfires: Sydney area faces 'catastrophic' threat. Australia has warned of a "catastrophic" bushfire threat to areas surrounding Sydney, its largest city.


호주 산불 비상사태, 시드니까지 심각한 위협~!


시드니까지 위협하고 있는 호주 대형 산불


호주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재앙적 산불이 일어났다며 대피를 경고했다. 또 산불에 취약한 지역의 주민을 위해 인근 쇼핑센터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산불 지역 일대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호주 ABC 방송은 이번 주말 산불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즈랜드 지역에서는 100여 곳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지난 8일 발화된 시드니 일대의 산불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가옥은 150채가 넘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후 변화가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기후 전문가들은 "호주의 이상 고온이 계속되며 12일께는 37도까지 상승할 예정이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은 2018년 보고서를 내고 "기후 변화 때문에 극심한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의 심각성은 높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화재가 발생한 지역에서 1,300여명의 소방관이 힘을 쓰고 있다"면서 "이들을 돕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소방관들도 산불 진화 지원 위해 호주로 속속 입국했다.


4. Russia professor admits murder after woman's arms found in bag. A well-known Russian historian has confessed to murdering his lover, his lawyer says, after he was found in a river with a backpack containing a woman's arms.


나폴레옹 권위자 러시아 유명 교수, 제자 겸 연인 토막살해 후 강에 투신~!


연인 겸 제자를 토막살해한 러시아 교수 올렉 소콜로프


나폴레옹 연구의 권위자인 러시아의 유명 역사학자 올렉 소콜로프(63)가 39살 연하의 제자이자 연인 아나스타샤 예슈첸코(24)을 살해한 사실을 자백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소콜로프는 프랑스 역사를 전공해 나폴레옹에 관한 저술을 여러 권 냈고 수많은 영화 제작에 조언을 했던 인물이다.


소콜로프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 만취한 채로 뛰어들었는데, 가방 속에 제자였던 연인의 두 팔을 보관한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강물에 그녀의 시신 일부를 띄워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슈첸코는 강 옆에 있는 소콜로프의 아파트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예슈첸코는 소콜로프의 애제자로 그와 여러 저작들을 공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콜로프는 나폴레옹 전문가로서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서훈하는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소콜로프의 변호인 알렉산데르 포추예프는 그가 범행을 자책하고 있으며 수사에도 협조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현지 매체를 인용 소콜로프가 말다툼을 벌이다 실수로 연인을 살해하고 톱으로 주검을 토막 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폴레옹처럼 옷을 입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것처럼 꾸며 그 와중에 시신들을 처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변호인은 소콜로프 교수가 병원에 입원해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예슈첸코 역시 프랑스 역사를 전공하며 그 시절 의상을 코스프레하는 것을 즐겼다.


학생들은 소콜로프 교수를 프랑스어에 능통한 재능있는 강사로 기억하고 있으며, 연인을 조세핀으로 지칭하는 등 스스로를 나폴레옹으로 대접해주기를 바라 “소름끼쳤다”고 했다. 그는 또 프랑스 사회과학경제정치학연구소(ISSEP) 회원이기도 했는데 재단은 과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끔찍하고 잔학한 범죄와 관련해 올렉 소콜로프가 유죄란 점을 알게 됐다. 우리는 그가 이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ISSEP의 창립자는 극우 국가연합당 당수이며 민족전선 의원이었던 마린 르펜의 여조카인 마리온 마레샬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소콜로프도 극우파?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 이건 용서받을 수 없는 극악한 범죄.....


5. Cyclone Bulbul kills 13 across India and Bangladesh. Cyclone Bulbul has ripped through coastal areas of Bangladesh and India, killing at least 13 people while more than two million others were forced to spend a night in storm shelters.


사이클론 불불, 벵골만 상륙 인도와 방글라데시 13명 사망~!


사이클론 '불불' 상륙한 벵골 만 지도


인도양의 대형 태풍 사이클론 '불불'이 9일 밤 방글라데시와 인도를 강타해 13명이 사망하고 36명의 어부들이 실종됐다. 실종된 어부들은 2척의 어선을 타고 조업 중이었다. 사망자 외에도 30명이 부상하고 6,000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사망자 중 5명은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임도 웨스트벵골 주, 오디샤 주에서도 각각 1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정부군의 잔학 행위를 피해 탈주한 70여만 명의 로힝야 무슬림이 살고있는 접경지 난민촌에는 다행히 아직까지 피해 소식이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이클론 불불 경고령이 내리면서 방글라데시의 13개 해안 주에서 200만 명의 주민들이 9일 저녁 5,500여 개의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피난 쉼터 밖에는 시속 100~120㎞의 강풍이 몰아쳤으며 일부 저지대는 홍수에 침수됐다.


인구 1억6,000여만 명의 방글라데시에서 벵골만 앞의 해안 지대는 저지대로 몬순 및 사이클론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연례적으로 발생해왔으나 최근에는 피해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고 BBC는 지적했다. 조기 경보 체제로 대피 시간이 늘어났으며 다수 대피소가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6. Apple's 'sexist' credit card investigated by US regulator. A US financial regulator has opened an investigation into claims Apple's credit card offered different credit limits for men and women.


애플카드 성차별 논란, 남녀 신용등급 차이~!


애플이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출시한 신용카드인 '애플카드'(Apple Card)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0일(현지시간) 미 IT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지난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애플카드의 신용한도에 대한 성차별을 성토하는 포스트가 잇달아 올라왔다.


트위터 사용자 데이빗 핸슨은 "나와 내 아내는 같은 납세자료를 제출했고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아내의 신용카드 한도는 나와 비교하면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이런 성차별적 프로그램이라니!"라는 글을 올렸다. 스티브 워즈니액은 "나도 같은 케이스"라면서 "똑같은 조건에서 내 신용한도가 아내의 10배"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미 뉴욕 주 금융당국(DFS)은 애플카드의 성차별 논란과 관련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확인했다. 린다 레이스웰 뉴욕 DFS 감독관은 "관련 부처가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신용한도 설정 관행이 뉴욕 주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어떤 알고리즘이 됐든 고의로 남녀간에 신용한도상 차별을 둔다면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8월 출시한 애플카드는 애플이 서비스 사업 강화 전략의 하나로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발행한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다. 아이폰 사용자는 지갑(Wallet) 앱을 통해 애플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애플카드는 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도 결합하는 등 사용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시했다.


*세상은 구글과 애플이 지배하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