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1. 1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캐나다 총리 이란이 미사일로 여객기 격추시킨 증거 확보

林 山 2020. 1. 10. 12:11

1. [Breaking News] Iran plane crash: Trudeau believes that missile downed jet. Evidence suggests an Iranian missile brought down a Ukrainian passenger plane that crashed near Tehran, possibly in error, Western leaders say.


[속보] 캐나다 트뤼도 총리, 이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시킨 증거 확보~!


이란 미사일의 여객기 격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하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로 격추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의 정보기관 등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며 “이들 증거는 이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이 새로운 정보는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화시킨다”고 했다.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에서 덜어져 나온 엔진


앞서 8일 오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출발했던 보잉 737-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76명 전원이 사망했고, 이 중 63명이 캐나다 국적이었다. 대부분 이란계 캐나다 학생들로 이란에서 겨울방학을 마치고 캐나다로 되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이란 당국은 사고 직후 기체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객기가 비행 중일 때 지대공 미사일 2기가 열 감지에 포착됐고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시키는 장면


뉴욕타임즈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영상


NBC방송도 스파이 위성 사진과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이 실수로 쏜 미사일에 여객기가 격추됐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에 여객기가 격추되는 듯한 19초 분량의 영상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미국과 캐나다 당국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를 재차 부인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9일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일축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로 희생된 탑승객이 속한 모든 나라는 사고 조사에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면서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 역시 블랙박스 조사과정에 참여할 전문가를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지켜보자~!


2. US House to vote on limiting Trump war powers against Iran.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is set to vote on a resolution that aims to limit President Donald Trump's ability to make war on Iran.


미국 하원, 트럼프의 대이란 전쟁 수행권 제한안 표결 예정~!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좌)과 트럼프 대통령(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 수행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결의안을 미국 하원이 검토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는 카젬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의 투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다.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상원으로 이송되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공화당 상원의원이 100명 중 과반인 53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과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이 결의안을 지지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지난주 솔레이마니를 살해한 드론 공격이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공격 전 의회와 협의하지 않은 백악관을 비난했다. 대통령은 일반적으로 군사행동에 앞서 의회 지도자들에게 군사작전 개요를 제시한다.


펠로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의회와 협의하지 않은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시각으로 볼 때 지난주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린 이란에 대한 공격은 도발적이고 불균형적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의 투표를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쟁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면 의회가 왜 필요한가~?


3. Trump can raid $3.6bn of defence funds for wall, court rules. A US appeals court has lifted a legal block on $3.6bn (£2.7bn) in defence funds, allowing President Donald Trump to spend the money on a US-Mexico wall.


미국 항소법원, 트럼프 국경장벽에 군 예산 36억 달러 전용 허용~!


미국이 멕시코와의 접경 지역에서 건설 중인 국경장벽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8일(현지시간) 하급 법원 판결을 뒤집으며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군 예산 36억 달러(약 4조 1734억원)를 전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제5항소법원은 이날 찬성 2, 반대 1로 군 예산 전용을 허용했다. 항소법원의 이번 판결은 국경장벽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예산은 미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7월 합헌 결정을 내린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한 국방부 예산 25억 달러와는 별건이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설치할 11개의 국경장벽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국경장벽에 군 예산을 투입하는 데 대해 여러 단체와 주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을 얻기가 어려워지자 편법을 쓰고 있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엄청난 양의 마약이 남부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국경장벽 건설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트럼프는 지난해 2월 미 의회가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할 예산 14억 달러를 승인하자 35일 간 이어진 셧다운(연방정부 부분 폐쇄) 사태를 끝냈다. 트럼프는 의회가 장벽 건설 비용으로 자신이 요구한 것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을 예산안에 반영하자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엘파소 카운티의 대리인 크리스티 파커 변호사는 "정부가 트럼프 국경장벽을 위해 군 건설 관련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었다"며 "엘파소 시민들이 계속 피해를 입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우리가 다시 우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장벽은 한반도를 가르는 장벽만으로도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