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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武漢) 폐렴 중국 밖 태국에서도 최초 감염자 발생

林 山 2020. 1. 15. 05:33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武漢) 폐렴이 중국을 벗어나 태국에서도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우한 폐렴의 감염경로를 밝히는 한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집단 발병한 중국 우한 시


지난 8일 여행 목적으로 중국 우한 시를 방문했다가 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검사 결과 우한 폐렴을 발생시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Co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만 해도 WHO나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 외 지역에서는 우한 폐렴 감염자가 없고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없어 대규모 확산 위험이 극히 낮다는 입장이었다. 국내와 싱가포르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 의심환자가 있었으나 검사 결과 모두 우한 폐렴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태국에서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면서 WHO는 긴장하고 있다. WHO 관계자는 "중국 밖에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밝힐 예정"이라며 "특히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해선 근원지인 야생동물 외에 사람에게 감염되기까지 어떤 중간 숙주가 있는지 중국 보건당국이 나서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WHO에서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바이러스'로 등록했다.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6종이며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였다가 자연적으로 치유 가능하다. 하지만 나머지 2종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과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을 일으킬 만큼 치명적이다.


*중국 우한 지방 여행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