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월 7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林 山 2020. 2. 7. 20: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 수가 1,300명을 돌파하고, 6일 4명의 확진환자가 또 발생해 총 24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발표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월 7일 오전 9시 현재 총 1천13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의사환자 포함)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24명 확진, 842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 26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천386명(1천83명 격리)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3명, 12번 관련 1명, 15번 관련 1명, 16번 관련 2명 등 9명이 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19번째부터 23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하였다.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되었고,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0번째 확진자(41세 여자, 한국인)는 15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하여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21번째 확진자(59세 여자, 한국인)는 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지인)로 현재까지 접촉자 7명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22번째 확진자(46세 남자, 한국인)는 16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족)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가족)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23번째 확진자(57세 여자, 중국인)는 중국 우한 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사람으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2주일 동안 서울 중구와 서대문구에 머문 것으로 밝혀져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검사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사례를 넓히다 보면 지역 사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지방자치단체의 치료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시행 관련, 사례정의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안내하였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고, 그 외 국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의료진이 의사환자 분류시 해외 여행력뿐만이 아니라 위험요인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참석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과 원인 불명 폐렴 등 임상증상을 고려해 주길 당부했다.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을 신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검사가능 건수는 1일 3천여 건이고, 순차적으로 확대를 해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 적용할 수는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도 부탁했다.


정부는 중국 방문 이력과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의심할 경우에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태국, 싱가포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감염된 환자가 국내로 입국하는 사례가 수 차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또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책으로 물가안정법 제6조에 의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발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발표하는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인터뷰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생산업자와 도매업자들이 제품을 출하하거나 판매하는 경우 식약처에 구매자, 단가, 수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2020.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