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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병원 소식통, 코비드-19로 인해 최소 210명 사망

林 山 2020. 2. 29. 11:53

이란에서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210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BBC는 28일(현지시간) 현지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내 병원에서 발표한 집계를 종합하면 27일 밤까지 이란 전역에서 최소 21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2월 28일 기준 이란의 코비드-19 확진자 분포도


BBC는 이어 "사망 사례 대부분은 수도인 테헤란과 최초 발병지인 쿰(Qom)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 34명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BBC의 보도는 피해가 집중 발생한 쿰 지역구 국회의원이 "이란 당국이 코비드-19 피해상황을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쿰에서만 50명 넘게 숨졌다"고 비난한 이후에 나왔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 공식 발표가 투명하다"고 주장하며 BBC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29일 기준 이란 내 코비드-19 확진자는 정부 공식 집계 388명, 사망자는 34명이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부통령과 보건부 차관, 하원의원 등 하산 로하니 정권 최고위급 인사 다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BBC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란 국방부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