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후배 치과의사를 만나 이 닦는 방법에 대해 들었다. 후배 왈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잇몸 마사지란다. 이빨 자체를 닦는 것보다 아주 아주 훨씬 더 중요하단다.
후배의 말대로라면 나는 그동안 이빨을 헛닦았다. 지금까지 나는 이빨 자체만 닦는 것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래서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길인가 보다.
나는 후배의 말이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잇몸이 본체라면 이빨은 말단에 불과하다. 근본이 튼튼하지 않은데 말단이 튼튼할 리 만무하다. 잇몸이 땅이라면 이빨은 나무다. 나무가 잘 자라게 하려면 먼저 땅을 기름지게 하는 것이 순리다.
그날부터 후배가 가르쳐 준 대로 잇몸 마사지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니 훨씬 더 개운한 느낌이다. 양치질을 하는 시간은 좀더 걸리지만 치아 건강에는 그 몇 배의 가치가 있다. 귀한 가르침을 준 후배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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