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2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하루새 코비드19 사망 이태리 743, 스페인 514명

林 山 2020. 3. 25. 11:12

1. Coronavirus: India enter 'total lockdown' after spike in cases. India's Prime Minister Narendra Modi has imposed a nationwide lockdown in an attempt to slow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인도 코비드-19 확산에 전국 봉쇄령~!


생필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인도 뭄바이 시민들


인구 대국 인도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주요 80여개 지역에 국한됐던 봉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인도가 하루 만에 주요지역에서 전국으로 봉쇄를 확대한 것은, 코비드-19 확진자가 500여명 정도로 구리 많지 않음에도, 앞으로 수억 명에 달하는 감염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인도에서 코비드-19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0명으로 전날의 7명에서 3명이 늘어났다.


코비드-19의 확산에 따라 이날 인도 연방, 주 정부는 전날 80개 주요 지구에 내렸던 봉쇄령을 전국 30개 주, 연방 직할지와 548개 지구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봉쇄령은 이달 31일까지 지속된다. 사실상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셈이다. 인도에는 현재 28개 주와 8곳의 연방 직할지가 있다. 지구 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732개다.


각 주간 경계가 폐쇄되고 열차와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됐다.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각종 사업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 긴급한 사안이 아니면 외출이 제한된다. 또 25일 부터 국내선 여객기의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다만, 화물기는 운항한다. 국제선은 이미 중단됐다.


미국 공중보건 전문가 라마난 랙스미나라얀은 인도 전체 인구 13억5천만 명의 20%인 3억 명 내외가 코비드-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랙스미나리얀은 당초 60%인 8억 명까지 예상했지만 봉쇄령으로 그 수치를 낮추었다. 그는 인도가 이탈리아, 이란 등의 감염 패턴을 따라갈 경우 60% 정도 감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도가 미국이나 영국 등 다른 나라의 감염 패턴을 따라갈 경우 인도 전체 인구의 20% 감염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는 약 3억 명이다.


*인도도 셧다운~!


2. Coronavirus spreading in New York like 'a bullet train'. New York Governor Andrew Cuomo has pleaded for medical supplies, warning Covid-19 is spreading in his state faster than "a bullet train".


미국 뉴욕 주, 코비드-19 초고속으로 확산~!


코비드-19 관련 기자회견하는 앤드루 쿠우모 뉴욕 주지사


미국 뉴욕 주에서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초고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욕이 코비드-19 배양 접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 주의 코비드-19 확진자가 2만5천665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사흘마다 두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욕 주의 코비드-19 확진자는 지난 19일 5천298명에서 21일 1만356명에 이어 이날까지 2만5천665명으로 사흘 만에 두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뉴욕 주는 코비드-19 확진자 수에서 전 세계의 6%, 미국내 확진자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미국 내 전체 확진자는 5만76명, 사망자 646명으로 집계됐다. 뉴욕 시의 확진자는 약 1만5천명에 이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비드-19 확산세가 지속돼 향후 2~3주 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3월 17일 코비드-19 확산세가 향후 45일, 오는 5월 1일경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코비드-19 확산 속도가 빠르고, 확진자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담은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비드-19 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병상 부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인공호흡기 3만 개가 필요한데 400개밖에 지원받지 못했다면서 연방정부를 비판했다.


쿠우모 주지사는 또 앞으로 14만 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시가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3천개 수준이다.


한편 뉴욕 경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 경찰은 지난 22일의 경우 3시간 동안 식당과 바, 슈퍼마켓,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등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반한 사람들에게 최소 50건 이상의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주는 앞서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서는 전원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식당과 바 등에 대해서는 포장 음식이나 배달만 허용하고 있다.


*뉴욕 시도 셧다운~!


3. Coronavirus: Texas says abortions 'non-essential' amid pandemic. As US states ramp up restrictions to contain the coronavirus, Texas has joined Ohio in deeming nearly all abortions as non-essential procedures that must be delayed.


미국 일부 주, 코비드-19로 낙태 금지 찬반 논쟁~!


낙태를 비필수 절차에 포함시킨 주정부에 항의하는 낙태권리단체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이 미국에서 낙태 수술에도 영향을 미치며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코비드-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낙태 수술을 비필수 수술로 분류키로 했다고 BBC가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켄 팩스턴 텍사스 주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의학적으로 산모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낙태는 모두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산모나 의사 모두 이러한 행정 명령을 어길 경우 최고 1천 달러의 벌금이나 180일까지 수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일에는 오하이오 주에서도 법무부 장관이 비필수 낙태 금지 명령을 각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코비드-19로 마스크와 장갑 등 의료용품 수요가 급증하자 부족 사태를 대비해 각 주중부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낙태반대연대는 다른 주에서도 낙태가 비필수 수술이라는 근거로 금지돼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낙태 찬성론자들은 현재의 낙태 금지가 어려운 결정으로 괴로워하는 여성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텍사스와 오하이오를 제외하고는 코비드-19를 이유로 낙태를 즉각 금지하겠다는 곳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아이다호 주 관계자는 "의료업계에 특정 수술을 금지하라는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며 "수술에 대한 문제는 의료업계 내부에서 고려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낙태 찬성 성향의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PP) 측은 미시간 주가 지난 20일 선택적 수술 금지에 대한 명령을 내렸지만, 낙태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 당국 역시 비응급 수술을 중단하도록 했지만, 낙태 수술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 Coronavirus: Giuseppe Berardelli among 50 priests killed. An Italian priest who gave a respirator to a younger coronavirus patient he did not know has died of the disease.


이탈리아, 코비드-19로 성직자 50명 이상 사망~!


코비드-19로 숨진 이탈리아 카스니고 마을 성당 주세페 베라르델리 신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성직자가 젊은 코비드-19 환자에게 산소호흡기를 양보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문의 주인공은 이탈리아에서도 코비드-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북부 롬바르디아 주 베르가모의 로브레 병원에서 지난주 숨을 거둔 주세페 베라르델리(72) 신부다. 카스니고 마을 성당의 주임신부인 베라르델리 신부가 코비드-19로 희생된 것까지는 사실이다.


하지만 신도들이 돈을 모아 사준 산소호흡기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 환자에게 양보한 뒤 숨졌다는 이야기는 현지 매체 아라베라라(Araberara)가 소설을 쓴 것이었다. 마을 주민들이 장례식도 없이 베라르델리 신부의 관이 매장되기 위해 마을 도로를 따라 운구되자 창문을 연 채로 발코니에서 찬사를 쏟아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카톨릭 뉴스 에이전시(CNA)는 베라르델리 신부가 이타적인 성품인 것은 맞지만 기증받은 산소호흡기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베르가모 교구의 사무총장 줄리오 델레비데 신부는 “기증받은 산소호흡기는 없었다. 외부에서 병원 안에 들어온 산소호흡기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비드-19로 베라르델리 신부를 포함해 적어도 50명 이상의 신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희생된 의료진과 성직자들을 기리는 기도를 집전했다.


지난 이틀 연속 확진자가 줄어들어 희망을 안겼던 이탈리아의 코비드-19 사망자 수는 다시 늘어났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이날 코비드-19에 감염돼 743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가 6,82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지난 3월 21일 79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3월 22일에는 651명, 23일에는 602명으로 줄었다가 이날 다시 전날보다 141명이 늘어났다.


이날 하루 이탈리아의 코비드-19 신규 확진자는 5,249명이 늘어나 6만 9176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의 누적 감염자 수 8만 1171명을 추월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친중 국가 이탈리아, 코비드-19 배양 접시가 된 이탈리아~!


5. Spain's coronavirus death toll jumps 514 in 24 hours. The coronavirus death toll in Spain has jumped by 514 in a single day, as the situation in the country quickly worsens.


스페인, 코비드-19로 하루새 514명 사망~!


코비드-19 최전선에 투입된 스페인 의료진


스페인의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스페인 보건부는 코비드-19 사망자가 전날보다 514명이 늘어 2천69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새 23.5%나 증가한 수치다. 스페인에서 코비드-19 확산이 본격화한 뒤 하루 사이에 숨진 사람의 숫자로는 가장 많다.


코비드-19 진단과 치료의 최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의 감염도 이어졌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천400여명이 코비드-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14%에 달한다.


스페인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지난 22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코비드-19 확진자는 3만9천673명으로 전날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사망자는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이탈리아의 전철을 밟고 있는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