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2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호주, 코비드-19로 셧다운

林 山 2020. 3. 23. 11:35

1. Coronavirus: New York warns of major medical shortages in 10 days. The coronavirus outbreak in New York will get worse, with damage accelerated by shortages of key medical supplies, the city's mayor has said.


미국 뉴욕 의료용품 부족 사태 10일째 이어져~!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미국 지방정부는 연방정부에 과감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 주는 각종 의료용품과 장비의 부족을 호소하며,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의 국유화를 제안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 주와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현재 뉴욕 주의 확진자는 15,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병상 11만 개가 더 필요한 실정이지만 현재 확보한 병상은 5만여 개에 불과하다며, "코비드-19 지원법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라고 호소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도 코비드-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될까 두렵다"면서,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군을 동원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코비드-19 감염자는 22일 기준 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코비드-19 감염자는 31,057명, 사망자는 38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국(81,397명)과 이탈리아(59,138명)에 이어 감염자 수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물자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나라도 의료용품 부족 사태~!

2. Coronavirus: Australia to close pubs, cafes and places of worship. Australia is shutting down non-essential services as coronavirus cases rise rapidly in the country.

호주, 코비드-18 확산으로 술집과 카페, 예배장소 폐쇄~!

호주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본다이 해변


호주가 코비드- 19로 인해 일부 자치주에서 실질적 폐쇄에 들어간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말 급속히 증가하는 확진자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호주는 3월 23일 정오부터 펍(술집), 레스토랑, 카페, 카지노, 스포츠 경기장과 영화관 등 호주 전역의 다중 밀집 장소에 대해 폐쇄 조치된다. 사실상의 셧다운이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캔버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늦추기 위해 비필수적인 모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이번 주말에도 계속해서 전국 각지에 몰려들면서 지난주에 더 많은 자발적 조치들이 무시되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술집, 클럽, 나이트클럽과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라며 "우리의 규제를 호주인들이 따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안타깝지만 지침이 지켜질 수 없기 때문에, 공중 보건상의 이유로, 우리는 이제 그러한 집회를 중단시키는 추가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호주는 이에 따라 3월 23일 월요일 정오에 엄격한 새로운 제한조치의 1단계가 시행된다. 극장과 영화관, 카지노, 나이트클럽과 같은 유흥업소들이 먼저 폐쇄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장소들은 최장 6개월까지 폐쇄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모리슨 총리는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한 규제책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조치로 인해 숙박 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지만, 좋은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식당과 카페는 포장구매(Take Out)만 제공하는 것으로 제한되고, 식당 출입은 금지된다. 특히 실내 스포츠 장소와 예배 장소들은 출입할 수 없다.

또한 테이크아웃 알코올 사업은 계속 운영될 수 있다. 참고로 호주는 주류를 별개의 상점에서 구매해야 한다. 약국이나 주유소, 쇼핑센터, 가정 배달업 등도 규제 조치에서 제외됐다. 장례와 장례식을 위한 폐쇄된 공간도 엄격한 4㎡ 규정을 따라야 한다. 이번 조치는 인해 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호부 정부의 조치가 호주인 스스로 발목을 잡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호주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긴급한 경고를 무시한 결과 호주에 코비드-19가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최고 의료 책임자인 브렌던 머피 교수는 "우리는 지난 한 주 동안 자의적 절제에 대해 매우 분명히 해 왔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특히 그들이 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대해 면역성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자각 해야 한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것~!

3. Earthquake rocks Croatia's capital Zagreb. An earthquake has rocked Croatia's capital Zagreb, damaging buildings and leaving cars crushed by falling chunks of masonry.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인근 5.3 규모 지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인근 지진으로 부서진 자동차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근처에서 22일 오전 5시 24분께(세계표준시, UTC)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BBC가 지역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진앙은 자그레브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10km 지점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은 수도 자그레브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14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명 중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발견된 15세 청소년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명은 미성년자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머리를 다쳤다고 자그레브 비상의료기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파트 한 채가 붕괴하고 많은 건물의 벽과 지붕이 파손됐다. 거리에는 잔해가 일부 흩어져 있고, 콘크리트 조각들이 자동차에 떨어지거나 굴뚝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자그레브의 상징인 대성당의 두 개 첨탑 중 하나의 끝부분도 부서졌다. 이 대성당은 1880년 지진으로 무너졌다가 재건된 것이다.

전기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고, 화재도 여러 건 발생했다. 집 내부에서는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지고, 병과 컵이 깨지기도 했다.

자그레브 지진은 인접 국가에서도 감지됐다. 다행히 이웃 국가 슬로베니아는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NEK)가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지진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수도 일부를 폐쇄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까지 크로아티아에서는 코비드-19 확진자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모두 206명으로 집계됐다.

첫 지진 이후 적어도 5.1 규모의 여진이 두 번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코로아티아 총리는 추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와 있을 것을 촉구했다. 다만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로 나오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보르 보지노비치 내무부 장관은 현지 매체에 "현재 어떻게 해야 할지 최대한 파악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프로토콜이 있지만,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연결됐을 경우에는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4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5.3 규모라고 주장했다.

*설상가상(雪上加霜)~!

4. Coronavirus: Follow virus advice or 'tougher measures' likely, says PM. Boris Johnson has warned "tougher measures" could be introduced if people do not take the government's coronavirus advice seriously.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강력한 코비드-19 추가조치 경고~!

강력한 코비드-19 추가조치를 경고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영국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정부의 권고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면서 더 강력한 조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정부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 사람들 간에 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룰을 지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더 진전된 조처를 갖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카페와 펍, 식당, 체육관이 정부의 휴업령에 따라 지난 20일 밤부터 문을 닫았다. 하지만, 프랑스나 스페인 정부가 한 것과 같은 이동제한령은 발령되지 않았다.

영국의 소셜미디어(SNS)에서는 공원과 야외 시장에 군중이 몰려있는 내용의 사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정부의 대인접촉 자제 권고의 효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국 정부는 한편, 코비드-19에 가장 취약한 노인 계층 등 150만 명의 국민에게 앞으로 12주 간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영국의 코비드-19 사망자는 22일 오후 6시 현재 하루 전보다 47명 증가한 28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총 5,683명이다.

5. Cigarette leads police to Florida cold case murder suspect. DNA evidence from a discarded cigarette has led Florida police to arrest a man on suspicion of murdering a woman 35 years ago.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꽁초로 35년 전 추악한 살인범 덜미~!

강간살인범 다니엘 웰스


35년 전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이 무심코 차창 밖으로 던진 담배 꽁초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미국 플로리다 경찰이 영구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한 토냐 맥킨리(당시 23세) 사건의 진범으로 펜사콜라에 사는 다니엘 웰스(57)를 지난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다니엘 웰스는 일급 살인과 일급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에스캄비아 컨트리 교도소에 수감됐다.

맥킨리는 1985년 1월 1일 젖먹이 아들을 남겨둔 채 성폭행을 당하고 목이 졸려 처참하게 살해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친구들과 가족들, 전날 밤 레스토랑에서 신년 제야 파티를 함께 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탐눈수사를 했으나 어떤 용의자도 특정하지 못했다.

맥킨리 강간살인사건은 어느 정도 물리적 증거도 있었고 수십 차례 인터뷰도 진행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마리는 사라졌다. 그녀의 부모는 정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딸을 묻었으며, 살해범은 자유롭게 활보했다. 그동안 그녀의 아들은 엄마 없이 성장했다.

영구 미제사건을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경찰이 그녀의 시신 주변에서 수거한 담배 꽁초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경찰은 담배꽁초에서 검출된 DNA 정보를 무료 공개 공공 데이터베이스의 DNA 샘플과 일일이 대조한 결과 진범을 체포할 수 있었다.

2018년 4월 캘리포니아 형사들이 악명 높은 골든스테이트 콜드케이스(영구 미제) 연쇄살해범으로 40여년 만에 조지프 제임스 드안젤로를 검거했을 때도 이 방법을 사용했다. 드안젤로는 무려 12명을 살해하고 45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

데이터베이스 대조 결과 처음에는 웰스의 먼 사촌들이 지목됐다. 경찰은 가계도를 살펴 용의자를 좁혔는데 웰스의 유전자 샘플을 얻을 수 없었다. 잠복 근무하던 중 그가 무심코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졌고, 경찰이 수거해 대조한 결과 맥킨리의 시신 근처에 있던 증거와 일치했다.

맥킨리의 자매인 르네는 “이렇게 진범이 검거되는 일이 벌어질지 정말 몰랐다. 내 평생 이런 일이, 35년 뒤에나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른다섯 살이 된 아들 티모시 데이비슨 주니어는 진범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내려지고 정의가 이뤄져야만 완전히 끝났다”고 느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자는 인간도 아니니 법종최고형으로 다스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