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2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코비드19로 알제리 반정부 시위 1년만에 첫 취소

林 山 2020. 3. 21. 11:27

1. Coronavirus: Government to pay up to 80% of workers' wages. The government will pay the wages of employees unable to work due to the coronavirus pandemic, in a radical move aimed at protecting people's jobs.


영국 정부, 식당과 펍 휴업령, 휴직 노동자 급여 80% 지급~!


휴직 노동자 지원 대책을 발표하는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영국 정부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결국 식당과 펍 휴업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BBC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비드-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휴업령에 따라 영국 전역의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은 당장 이날 밤부터 문을 닫게 된다. 다만 포장은 허용된다. 영국 정부는 나이트클럽과 극장, 영화관, 체육관, 레저센터 등도 가능한 한 빨리 휴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영국 정부는 매달 이같은 조치를 계속 적용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영국의 조치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과는 다소 다르다.


존슨 총리는 "정부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만큼 지하철이나 다른 대중교통 네트워크를 중단시키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제2 최고의료책임자인 제니 해리스 교수는 "우리는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나가더라도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방식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코비드-19로 인한 기업들의 대량 해고 등을 막기 위한 '고용 유지 계획'도 내놨다. 정부는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직이나 휴가를 보낼 경우 월 임금의 80%까지, 최대 2천500 파운드(약 370만 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고용주가 해고보다는 직원 고용을 유지하면서 휴가 등을 보낼 경우 국세청에 신청해 급여의 대부분을 보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낙 장관은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개입해 사람들의 급여를 대신 내주는 전례가 없는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수낙 장관은 아울러 모든 기업 및 사업체가 부가가치세(VAT) 납부를 6월 말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대출계획의 이율을 12개월 간 제로 금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위한 추가 조치를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영국의 코비드-19 확진자는 3,983명으로 전날 3,269명 대비 714명 증가했다. 모두 66,976명이 검사를 받아 62,99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1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77명으로 집계돼 33명 추가됐다.


*한국 정부도 영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세워야~!


2. Coronavirus: Four members of New Jersey family die. Four people in the same family have died from coronavirus in the US state of New Jersey, with three more relatives in hospital.


미국 뉴저지 주, 코비드-19로 일가족 4명 사망~!


코비드-19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그레이스 푸스코 가족


미국 뉴저지 주에서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으로 일가족 가운데 4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 가족 가운데 다른 3명도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생명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명에 가까운 나머지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비극의 주인공은 미 뉴저지 주 프리홀드(Freehold)에 거주하던 그레이스 푸스코(73) 가족이다. 그레이스는 슬하에 11명의 자녀를 두고, 손주만 27명에 이른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그레이스는 코비드-19 판정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숨을 거뒀다. 이미 코비드-19로 두 명의 자녀를 잃은 뒤였다.


같은 날 수 시간 전에 아들 카민 푸스코, 5일 전인 13일에는 세 자녀의 엄마인 딸 리타 푸스코-잭슨(55)이 코비드-19로 사망했다. 리타는 사망 하루 만에 코비드-19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레이스는 아들과 딸이 사망한 사실조차 모르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4명도 그레이스의 자녀들이다. 그레이스의 대가족은 함께 일요일 예배를 같이 보거나 매주 가족 파티를 해왔다.


뉴저지 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와 관련해 코비드-19로 인한 뉴저지 주의 첫 사망자와 접촉했던 사람이 최근 그레이스의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의 친척이자 가족 변호사인 파라디소 포데라는 "거의 20명에 달하는 나머지 가족들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면서 "함께 모여 슬픔을 나누지도 못하고 '격리된 고독' 속에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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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ronavirus: US, Canada and Mexico suspend most border traffic. The US has suspended all non-essential traffic across its borders with both Mexico and Canada as it battles to control the coronavirus outbreak.


미국,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 국경도 폐쇄~!


폐쇄된 미-캐나다 국경 체크 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코비드-19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멕시코 간 비필수 여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부 국경과 남부 국경을 동등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주 앞서 캐나다 사이의 북부 국경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의 남북 국경 모두 21일부터 폐쇄된다. 국경 폐쇄는 합법적 무역과 상업 활동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 간 비필수 여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이날 자정부터 발효되며 업무나 여타 필수적 이유로 인한 경우는 제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멕시코는 양국 국경에서 비필수적 여행을 제한하기로 동의했다"며 "양국 모두 바이러스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코비드-19가 계속 번지면서 미국 정부는 전 세계에 대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자국민에 대해서도 해외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경보를 내렸다.


미 국무부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 모든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일상적 비자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비드-19 확산이 심각한 중국, 유럽, 이란발 여행객에 대해서는 이전에 자국 입국을 금지했다.


*섬나라가 된 미국~!


4. Coronavirus: US Senators face calls to resign over ‘insider trading’. Two US Republican Senators are facing calls to resign over allegations they used insider knowledge to sell shares before prices fell due to coronavirus fears.


미국 상원의원 4명, 코비드-19 비밀정보 이용 내부자거래 의혹~!


내부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미 상원의원 리처드 버(좌)와 켈리 뢰플러(우)


미국 상원의원 4명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로 미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폭락을 시작하기 직전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워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주식 매각 직전 미 정부로부터 브리핑을 통해 코비드-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의원은 공화당 소속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 정보위원장과 켈리 뢰플러(조지아 주),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주)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다이앤 페인스타인(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등이다.


버 부부는 미 주식시장이 코비드-19 여파로 폭락세 시작하기 약 한 주 전인 지난달 13일 하루 동안 33차례에 걸쳐 50만 달러 이상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전체 매각 규모는 60만 달러에서 170만 달러(약 2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뢰플러 부부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반까지 125만 달러에서 31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뢰플러의 남편 스프레처는 뉴욕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최고경영자(CEO)다. 뢰플러 의원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1월 24일은 그가 소속된 상원 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했던 날이다.


인호프는 1월 27일 최소 18만 달러어치, 2월 20일 최소 5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각각 매도했다. 페인스타인은 1월 31일 최소 50만 달러어치, 2월 18일 최소 1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버와 뢰플러는 적어도 1월부터 연방정부 관리들의 브리핑을 통해 코비드-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제공받은 정보가 내부자거래에 해당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미공개' 정보였는지는 불투명하다.


공직자들이 코비드-19 확산에 대해 사전에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의원들의 주식 매도가 비공개 정보에 기초해 금융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버는 이미 학교 폐쇄, 회사 출장 단축 등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올 심각한 사태를 예측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는 주식을 내다 판 지 2주 후인 지난달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부유한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코비드-19에 대해 "역사상 어떤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할 것"이라며 "아마도 1918년 수천만 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 사태와 버금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들은 비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모두 부인했다. 버는 방송 보도 등을 보고 주식 매도 결정을 했다면서 상원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주식 매도와 관련한 조사를 요청했다. 뢰플러도 트위터를 통해 주식 매각은 자신이나 배우자의 인지나 관여 없이 다수의 제3자 어드바이저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인호프도 대변인을 통해 자신은 이번 매도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인지하지도 못했다면서 이미 2018년 12월부터 자신의 금융 어드바이저들에 보유주식 매각을 지시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도 자신의 자산을 모두 백지위임한 상태이며, 이번 주식매도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증적으로는 내부자거래~! 모두 낙선운동 대상~!


5. Coronavirus: Algeria protests called off for first time in a year. Algerian protesters have called off their weekly anti-government demonstrations for the first time in more than a year to reduce the spread of coronavirus.


알제리, 코비드-19로 1년만에 첫 반정부 시위 취소~!


민주화를 요구하는 알제리 인민들의 반정부 시위


알제리 군부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알제리 인민들의 시위가 코비드-19 여파로 1년만에 처음으로 취소됐다. 알제리 인민들은 20년 간 집권한 독재자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가 82세의 나이에도 5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2019년 2월부터 봉기했다.


알제리 인민들의 저항에 굴복한 부테플리카는 결국 물러났다. 부테플리카가 사임하자 기득권 출신 압델마드지드 테분(Abdelmadjid Tebboune)이 대통령직을 계승했다 이에 알제리 야권과 인민들은 기득권 퇴출과 부정부패 척결, 민주화를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지속해왔다.


알제리 인민들의 봉기는 코비드-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위기를 맞았다. 알제리는 3월 21일 오전 9시 기준 94명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285명(사망 8)의 확진자가 나온 이집트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알제리 군사정부는 시위를 금지했지만, 야당 운동가들도 지지자들이 내부에 머물도록 촉구했다. 투옥된 민주화 운동가 카림 타부(Karim Tabbou)도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위대에게 거리행진을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매주 금요일 수도 일제 거리를 메우던 수만 명의 알제리 인민들은 야당 지도자들의 호소를 받아들여 지난 금요일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를 취소했다. 몇 주 동안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알제 거리에는 경찰과 언론인을 제외하고는 텅 비어 있었다.


*지구상의 모든 독재정권은 몽둥이가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