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27.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미국, 코비드19 확진자 진원지 중국 추월

林 山 2020. 3. 27. 12:37

1. [Breaking News] US now nation with most coronavirus cases. US now has more confirmed cases of coronavirus, 82,404, than China - Johns Hopkins University figures


[속보] 미국, 코비드-19 확진자 진원지 중국 추월, 82,404명~!


코비드-19 확진자 및 사망자 주요국 통계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기록했던 중국을 추월했다. 존스홉킨스대 코비드-19 리소스 센터는 27일(한국시간) 미국의 확진자 수가 8만2404명으로 세계 1위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확진자 수는 8만1782명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사망자는 1,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는 8만589명으로 3위, 그 뒤로 스페인(5만6347명), 독일(4만3646명), 프랑스(2만9551명), 이란(2만9406명) 순이다. 이탈리아도 중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때 중국 다음으로 코비드-19 환자가 많았던 한국은 10위로 9천241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8,21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스페인이 4,154명이며 중국 3,287명, 이란 2,234명, 프랑스 1,696명 순이다. 전 세계 확진자는 53만6044명, 사망자는 2만370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한 코비드-19 전염 사태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발전하면서 약 3개월 만에 53만 명 이상이 감염된 것이다.

*코비드-19 배양접시가 된 미국~!

2. Coronavirus: Record number of Americans file for unemployment. The number of Americans filing for unemployment has surged to a record high as the economy goes into lockdown due to the coronavirus pandemic.

미국 코비드-19 실업대란, 일주일 새 실업수당 신청 328만3000건~!

미국 뉴욕 주 노동청


코비드-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 넘게 폭증하면서 실업 대란이 현실화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113개월 연속 최장기 호황이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노동부는 3월 셋째 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둘째 주 28만 2000건과 비교하면 1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5배나 많은 규모이자 실업수당 신청 집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 최고기록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000건이었다.

실업자가 300만 명이 넘게 발생했다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실물경제에 가공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 드러난 첫 지표다.

미 정부가 규모인 2.2조 달러(약 2700조 원) 규모의 역대 최대 슈퍼 부양책도 지난 25일 만장일치로 상원 문턱을 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함께 세계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슈퍼 부양 법안은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지 8일 만에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하원 통과 후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슈퍼 부양 법안은 1억 명 이상의 미국민에게 지급될 긴급재난 수당이 주목받고 있다. 연간 소득이 7만5000달러(약 9229만원) 이하인 경우 성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 자녀는 1인당 500달러(약 61만원)가 지급된다. 다만 소득이 높아질수록 지급액은 줄며, 연소득이 9만9000달러(약 1억 2182만원)를 넘으면 긴급재난 수당은 지급되지 않는다.

지원금은 기업대출에 5000억 달러, 중소기업 구제에 3670억 달러, 실업보험 확대에 2500억 달러 등을 투입한다. 주정부에는 1500억 달러, 의료시설에는 1300억 달러를 넣는다. 주당 600달러인 실업수당도 기존 수당 외 4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한다.

하지만 경기부양책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려면 최소 6~10주가 걸린다. 이는 당장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개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너무 긴 시간이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슈퍼부양책이 경기부양책이 아닌 긴급구호책이라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슈퍼 부양책 중 국가 안보 유지에 필수적 산업에 170억 달러(약 20조 8000억 원)를 투입키로 한 것은 사실상 보잉 지원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보잉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보잉의 경영난은 주력기종인 737 맥스의 추락 사고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코비드-19 구호를 빙자한 대기업 특혜~! 1인당 1200달러 지급은 껌값~!

3. Coronavirus: Fears over rapid spread in Italy's south. The Italian region hardest hit by coronavirus has seen a steep decline in the number of deaths and infections but worries are growing that the country's south could become the next hotspot.

사망자 중국 추월 이탈리아, 코비드-19 남부서 본격 확산~!

이탈리아 코비드-19 환자 이송용 앰뷸런스


이탈리아의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8,000명을 넘었다. 롬바르디아 주 등 북부에 집중됐던 코비드-19 확산세가 남부로 번지면서 2차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BBC는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비드-19 누적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662명 늘어난 8,165명이 됐다고 보도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153명 증가한 8만539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남부 지역의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나폴리가 있는 캄파니아 주에서는 지금까지 74명, 로마가 있는 라치오 주에서는 총 9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코비드-19 확산이 집중된 북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그러나 부유한 북부에 비해 남부의 의료 시설은 매우 낙후돼 있어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캄파니아 주지사는 주세페 콘테 총리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중앙정부가 약속한 인공호흡기와 방역용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서 벌어진 비극이 곧 남부의 비극이 될 수도 있다면서 코비드-19 확산을 우려했다.

한편 콘테 총리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250억 유로(약 33조6000억 원) 규모의 두 번째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최근 유로존 위기에서 벗어난 이탈리아는 코비드-19 확산으로 다시 경제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유한 북부에서도 사망자가 대량 발생했는데, 가난한 남부로 확산되면 엄청난 비극이 발생할 수도~!

4. Nicolás Maduro: US charges Venezuelan president with 'narco-terrorism'. The US has charged Venezuela's President, Nicolás Maduro, and other senior officials in the country with "narco-terrorism".

미국,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마약테러 혐의 기소 방침~!

미 국무부가 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 현상수배 전단지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마약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이 타국의 현직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직 국가 정상의 기소로 미국-베네수엘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 고위 관계자 십여 명을 마약테러(narcoterrorism)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마약테러는 마약 범죄를 저지르면서 폭력을 이용해 정부 기관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마두로 등에 적용된 혐의엔 마약밀매와 돈세탁 등이 포함됐다.

BBC에 따르면 이날 바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 등이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공모해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에 200∼250t의 코카인을 공급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마두로 정권이 부패와 범죄로 뒤덮여 있다고 비난했다. 마두로와 함께 2인자로 불리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도 기소됐다.

미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와 유죄 선고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천500만 달러(약 184억 원)의 현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명의 마두로 측근에게도 인당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이번 마두로 기소는 워싱턴과 뉴욕, 플로리다의 연방 검찰이 수 년 간 수사를 벌인 결과다. 뉴욕 검찰은 마두로와 측근들이 지난 20년 동안 FARC와 마약테러 동업을 해왔으며, 부패한 정부기관이 정치적, 군사적 보호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같은 대규모 마약밀매가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플로리다 주 검찰은 호화 요트부터 수백만 달러 콘도에 이르기까지 마두로 일당의 돈세탁 신호들을 계속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신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수반으로 인정하는 미국 정부는 마두로 정권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며 정권을 압박해 왔다. 마두로 정권은 미국과 야권의 압박 속에서도 내부적으로는 군의 충성, 외부적으로는 러시아, 중국 등 우방의 지지 속에 건재를 과시했다.

마두로를 기소함으로써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인 플로리다 주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주에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에서 온 이민자들이 많다.

*마두로는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아르헨티나의 후앙 페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를 기억하라
~! 현상금 1천500만 달러(약 184억 원)라면 쿠데타를 하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