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 스위스)가 무릎 부상으로 2020 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됐다. 페더러는 6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몇 주 전에 재활 운동을 하다가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며 "오른쪽 무릎에 관절경 시술을 받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페더러는 "2017년을 준비할 때와 비슷한 상황이 됐다"며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을 충분히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2016년에도 무릎 부상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US 오픈에 불참하고 2017시즌을 준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에 그는 호주 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페더러는 "팬들과 투어 활동이 그립지만 2021년 시작과 함께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2021 시즌 코트 복귀를 예고했다. 올해 1월 호주 오픈 4강까지 오른 페더러는 2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3월부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탓에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2018년 호주 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현재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달 초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페더러는 1억630만 달러(약 1천316억 원)를 기록, 포르투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2, 3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페더러의 메이저 우승 횟수는 20회고 그 뒤를 라파엘 나달(34, 스페인)이 19회로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는 US 오픈과 프랑스 오픈 두 차례다. 윔블던은 취소됐으며 8월 US 오픈과 9월 프랑스 오픈 역시 코비드-19 상황에 따라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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