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패랭이꽃 '순결한 사랑'

林 山 2020. 8. 10. 18:04

7월 12일 일요일 충주의 진산(鎭山) 계명산(鷄鳴山, 775m)과 금봉산 (金鳳山, 남산, 636m)을 연속 종주하기로 했다. 연수동 두진아파트 뒤편에서 출발하여 연수정-막은대미재-뒷목골산-작은민재-약수터-웃돌고개를 거쳐 계명산 정상에 올랐다. 마즈막재를 향해 내려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설악산 고봉준령을 오르기 위해 산악훈련 중이기에 우비를 입고 우중산행을 감행했다. 

 

힘은 들었지만 한번도 쉬지 않고 능선을 타고 올라 금봉산 정상에 올랐다. 정상부 충주산성(금봉산성, 남산성) 헬기장에는 함초롬히 피어난 패랭이꽃이 비를 맞으며 반겨 주었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패랭이꽃(월악산 만수골, 2022. 7. 10)

패랭이꽃에 얽힌 전설이 전해 온다. 아주 먼 옛날 어느 시골에 힘이 세고 용감한 장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뒷산에 있는 바위의 악령인 석령(石靈)이 밤마다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마을사람들은 석령 때문에 밤마다 두려움에 떨었다. 석령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기까지 했다. 석령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한 장사는 이웃마을 용한 무당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무당은 장사에게 석령을 바위에 가둬서 나올 수 없게 하는 부적을 써 주었다. 장사는 활과 화살을 챙겨 석령이 나온다는 뒷산의 큰 바위를 찾아갔다. 그리고, 대나무 화살에 부적을 묶고서 밤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밤이 되자 바위가 붉은 빛으로 변하면서 그 속의 거대한 석령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장사는 바위 속 석령을 행해 있는 부적이 묶인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석령바위 깊숙이 박혔고, 이내 바위는 움직임을 멈추고 제 빛을 되찾아 갔다. 이후 마을에는 더이상 석령이 나타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기쁜 마음에 석령바위를 찾아 뒷산에 올랐다. 화살이 석령바위에 박혔던 자리에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풀이 자라나 진홍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꽃을 '돌에서 자라난 대나무를 닮은 풀꽃'이란 뜻으로 석죽화(石竹花)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다.

 

중국에도 패랭이꽃에 대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 중국 동베이(東北) 지방 깊은 산속에 약초를 캐며 가난하게 살아가는 싀씨(石氏) 노부부가 있었다. 노부부에게는 싀주(石竹)라는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싀 노인은 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다가 죽었다. 아들 키우는 일을 혼자 떠맡은 싀주모(石竹妈, 石竹母)는 매일 산에 들어가 캔 산나물과 약초를 곡식과 바꿔 나물과 함께 죽을 끓여 먹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싀주의 나이도 어느덧 17,8세의 총각이 되었다. 그런데, 싀주에게는 어려서부터 고질병이 있었다. 싀주모는 날마다 싀주를 치료할 약초를 캐러 험한 산을 뒤지고 다녔다. 하지만, 싀주를 치료할 약초는 몇 년이 지나도 찾지 못했다. 어느 날 싀주모가 바위에 앉아 쉬고 있을 때 너무나 슬픈 나머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때 기적이 일어났다.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 바위틈에서 갑자기 꽃 한 송이가 피어나 미소를 짓고 있었다. 싀주모가 깜짝 놀라자 어디선가 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는 "어머님, 이 꽃을 통째로 뽑아서 집에 가서 달여 먹이면 아드님의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었다. 싀주모는 화선(花仙)이 일러준 대로 뿌리째 캐 온 꽃을 달여 싀주에게 먹였다. 약초 달인 물을 사흘 동안 연복하니 싀주의 병이 깨끗이 다 나았다. 병이 다 나은 싀주는 장가도 들고, 가족은 행복하게 살았다. 싀주모가 만난 화선이 일러준 화초로 아들 싀주의 고질병을 고쳤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널리 퍼졌다. 싀주와 같은 고질병에 걸린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싀주모를 찾아와 그 화초를 찾게 해 달라고 간청을 했다. 사람들이 이 화초를 찾으려고 할 때마다 그 이름을 몰라 싀주모가 찾는 꽃이 병을 낫게 한다는 것만 알고, 그냥 '싀주모의 꽃(石竹妈的花, 石竹母之花)'이라고 부르다가 '싀주화(石竹花)'가 되었다고 한다.

 

패랭이꽃(충주 금봉산, 2020. 7. 12)

패랭이꽃은 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 모양이 옛날 민초들이 머리에 쓰던 패랭이를 닮아서 패랭이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패랭이꽃의 학명은 디안투스 치넨시스 린네(Dianthus chinensis L.)이다. 속명 '디안투스(Dianthus)'는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 '제우스(Zeus, 로마 신화의 쥬피터)'를 뜻하는 그리스어 소유격 '디오스(Dios)'와 '꽃(flower)'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다. 즉 '제우스의 꽃'이라는 뜻이다. 종소명 '치넨시스(chinensis)'는 '차이니즈(Chinese, 중국의)'의 라틴어 표기이다. 처음 발견된 장소가 중국이라는 뜻이다. '린네(L.)'는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1778)이다. 린네는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놓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여 현대 식물학의 시조로 불린다.

 

패랭이꽃의 영어명은 레인보우 핑크(Rainbow pink), 인디언 핑크(Indian pink), 하디 애뉴얼 다이앤써스(hardy annual dianthus)이다.  차이나 핑크(China pink)란 이명도 있다. 패랭이꽃을 꽃패랭이, 석죽화(石竹花), 남천축초(南天竺草), 참대풀이, 지여죽(枝如竹)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순결한 사랑, 조심, 대담'이다. 중국에서의 꽃말은 '순결한 사랑, 재능, 대담, 여성미(纯洁的爱, 才能, 大胆, 女性美)'이다. 

 

패랭이꽃의 일본명은 세키치쿠(セキチク, 石竹) 또는 세요나데시코(セイヨウナデシコ, 西洋石竹)이다. 잎이 대나무(竹)를 닮았다 하여 세키치쿠(石竹)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명에는 도우나데시코(トウナデシコ, 唐撫子), 가라나데시코(カラナデシコ, 唐撫子) 등이 있다. 

 

패랭이꽃의 중국명은 싀주(石竹), 이명에는 싱안싀주(兴安石竹), 뻬이싀주(北石竹), 쫜예싀주(钻叶石竹), 멍구싀주(蒙古石竹), 쓰예싀주(丝叶石竹), 까오샨싀주(高山石竹), 랴오똥싀주(辽东石竹), 창어싀주(长萼石竹), 창빠오싀주(长苞石竹), 린셩싀주(林生石竹), 싼마이싀주(三脉石竹), 취마이차오(瞿麦草), 샨주즈(山竹子), 따쥐(大菊), 취마이(瞿麦), 취마이(蘧麦), 뤄양화(洛阳花), 우차이싀주(五彩石竹), 졘롱화(剪絨花), 중궈싀주(中國石竹), 뤄양싀주(洛陽石竹), 싀쥐(石菊), 슈주(繡竹) 등이 있다. 

 

일어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미카와의 식물 관찰)'에는 세키치쿠(石竹)에 대해 '원산지는 한강토(조선반도)를 비롯해서 일본과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이다.'라고 나와 있다.  일어판 '위키백과'에는 '세키치쿠(石竹)는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794~1185)부터 재배되었다. 유럽에서는 1716년부터 재배되었ㄴ느데, 1860년대에는 일본에서 도입된 도코나츠(トコナツ, 常夏)를 중심으로 품종 개량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세계 각지에서 많은 품종이 육성되었다. 현재는 아메리카 나데시코(アメリカ撫子) 등과의 교배 품종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고 나와 있다. '季節の花300'에는 '세키치쿠(石竹)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일본에는 만요우 시대(万葉時代, 629~759)에 도입되었다.'고 나와 있다.

 

중문판 '빠이두백과(百度百科)'에는 싀주(石竹)에 대해 '원산지는 중국 북부 지방이다. 현재는 남부와 북부 지방에 두루 자란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조선에도 있다.(原产我国北方, 现南北普遍生长. 俄罗斯西伯利亚和朝鲜也有.)'고 나와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패랭이꽃의 분포에 대해 '전국의 산과 들에 자생한다.'고 나와 있다.  

 

패랭이꽃(충주 금봉산, 2020. 7. 12)

패랭이꽃은 돌틈에서도 자라는 대나무란 뜻의 석죽(石竹)이라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패랭이꽃의 뿌리는 줄기뿌리가 있고, 거기에서 잔뿌리가 성글게 난다. 뿌리에서 하나 또는 여러 대의 줄기가 같이 나와 곧게 30c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전체에 분백색이 돌며 털이 없고 매끈하며 마디는 부풀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없고 선형 내지는 피침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이 서로 합쳐져서 짧게 통처럼 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여 거치는 없다. 

 

패랭이꽃(충주 금봉산, 2020. 7. 12)

꽃은 6~8월에 피며 줄기 끝부분에서 약간의 가지가 갈라져서 그 끝에서 붉은색 또는 흰색 꽃이 한 개씩 핀다. 꽃받침은 원통형이며 5개로 갈라지고, 그 밑에 작은포는 보통 4개, 꽃받침통과 길이가 같거나 절반 정도 된다. 꽃잎은 5개이고, 기부는 가늘게 길며, 판연(瓣緣) 옆으로 퍼지고 가장자리가 얕게 갈라지며 바로 그 밑에 짙은 무늬와 더불어 긴 털이 약간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원통형이다. 9월에 익어 끝이 4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으로 둘러싸인다. 

 

패랭이꽃(포천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 2020. 11. 9)

패랭이꽃은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에 많이 심는다. 패랭이꽃은 많은 원예 품종이 있으며, 일년 내내 꽃이 피는 품종을 사철패랭이꽃이라 한다. 패랭이꽃은 지피식물(地被植物)이나 조경용으로 심어도 좋다. 분화용으로 재배하여도 좋다. 

 

서양에서는 패랭이꽃을 넣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패랭이꽃과 술패랭이꽃의 꽃을 포함한 전초(全草)를 구맥(瞿麥), 종자를 구맥자(瞿麥子),  패랭이꽃잎을 구맥엽(瞿麥葉)이라고 하며 한약으로 쓴다. 한약으로 쓸 때는 보통 탕으로 하거나 환제 또는 산제로 만들어 복용하며, 술을 담가서도 쓴다. 

 

원예종 패랭이꽃

 구맥은 본초학에서 이수삼습약(利水滲濕藥) 가운데 이뇨통림약(利尿通淋藥)으로 분류된다. 구맥의 성미는 차고 쓰며, 독이 없다. 이수통림(利水通淋), 파혈통경(破血通經)의 효능이 있어 열림(熱淋), 혈림(血淋, 혈뇨), 석림(石淋) 등 임병(淋病), 소변불통(小便不通), 신염(腎炎), 수종(水腫), 무월경 등을 치료한다. 임신부가 구맥을 복용하면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예종 패랭이꽃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湯液篇)>에는 구맥에 대하여 '성질은 차고(寒) 독이 없다. 맛은 쓰고 매우며(苦辛), 혹은 달다(甘). 관격(關格)된 것을 낫게 하며 여러 가지 융폐(癃閉)와 오줌이 나가지 않는 데 쓰고 가시를 나오게 한다. 옹종을 삭이고 눈을 밝게 하며 예막(翳膜)을 없애고 유산시킨다. 심경(心經)을 통하게 하며 소장(小腸)을 순조롭게 하는 데 매우 좋다. ○ 일명 석죽(石竹)이라고 하는데 곳곳에 다 있다. 입추 후에 씨와 잎을 함께 뜯어 그늘에서 말린다. 씨는 보리(麥)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구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본초]. ○ 줄기와 잎은 쓰지 않고 다만 씨의 껍질을 쓴다[입문]. ○ 관격과 여러 가지로 오줌이 막혀 나가지 않는 병을 낫게 한다. 오줌이 나가지 않는 것을 잘 나가게 하며 방광의 사열(邪熱)을 몰아내는 데 주약(主之劑)으로 쓰인다[탕액].'고 했다. 구맥자에 대해서는 '월경을 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혈괴(血塊)를 헤치고 고름을 빨아낸다(排)[본초].'고 했고, 구맥엽에 대해서는 '회충을 죽이고 치질, 눈이 붓고 아픈 것, 침음창(浸淫瘡), 부인의 음부에 헌데가 생긴 것을 낫게 한다[본초].'고 했다.  

 

'빠이두백과'는 싀주(石竹)에 대해 '뿌리와 전초를 약에 쓴다. 청열이뇨, 파혈통경, 산어소종의 효능이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심경과 소장경으로 들어간다. 주로 요로감염, 열림, 혈뇨, 부녀경폐, 창독, 습진 등을 치료한다. <뻰차오베이야오>는 심경의 열을 내리고, 소장경을 이롭게 하며, 방광경의 사열을 몰아내므로 임증 치료에 중요한 약이다라고 했다根和全草入药, 功能 清热利尿, 破血通经, 散瘀消肿. 性味归经 苦, 寒. 归心, 小肠经. 主治 尿路感染, 热淋, 尿血, 妇女经闭, 疮毒, 湿疹. <本草备要>说 降心火, 利小肠, 逐膀胱邪热, 为治淋要药.)'고 나와 있다. 

 

패랭이꽃의 자생 유사종에는 갯바위패랭이꽃(Korean pink), 갯패랭이꽃(Seashore pink, フジナデシコ), 구름패랭이꽃(Alpine pink), 꽃패랭이꽃(Intermediate fringed pink), 수염패랭이꽃(Asian pink, ホソバヒゲナデシコ), 술패랭이꽃(Long-calyx pink, カワラナデシコ), 장백패랭이꽃(백두산패랭이꽃, Northern pink), 섬패랭이꽃, 흰패랭이꽃 등이 있다.

 

갯바위패랭이꽃(Dianthus koreanus D.C.Son & K.H.Lee)은 경북 울진에서 발견해서 2017년에 국제 학술지에 등재한 신종 패랭이꽃이다. 갯패랭이꽃(Dianthus japonicus Thunb.)은 경남 바닷가에서 자란다. 근생엽은 방석처럼 퍼지며 거꿀피침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홍자색으로 핀다. 줄기 끝이나 근처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 끝에 모여 달린다. 구름패랭이꽃( Dianthus superbus L. var. alpestris Kablík. ex Čelak.)은 북부 고산 지대에 난다. 술패랭이꽃에 비하여 식물체가 작다.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고, 끝이 날카로우며, 밑부분은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분홍색이고, 꽃잎은 깊게 갈라진다. 꽃패랭이꽃(Dianthus superbus L.)은 강원도 철원의 묘장동에 난다. 패랭이꽃과 술패랭이꽃의 자연 잡종으로 추정된다. 꽃잎의 끝이 날카로운 톱니 모양으로 갈라져 패랭이꽃과 술패랭이꽃의 중간형이다. 기공(氣孔)의 크기는 두 종보다 크다. 수염패랭이꽃(Dianthus barbatus L. var. asiaticus Nakai)은 한강토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꽃잎과 꽃봉오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작은 포엽이 수염처럼 보인다. 

 

술패랭이꽃(Dianthus longicalyx Miq.)은 줄기 하부가 원주형이고 상부는 네모졌으며, 마디는 부풀고 털이 없다. 작은 포는 가늘고 수염 모양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향기가 없으며, 흔히 적색 바탕에 짙은 무늬가 있지만 색이 여러 가지이다. 꽃잎에 술이 달려 있다. 취산꽃차례는 원줄기 끝에 달리고 밀집되어 있어 산방상으로 보인다. 장백패랭이꽃(Dianthus repens Willd.)은 평북 묘향산, 함남 차일봉, 함북 관모봉에 난다. 시베리아에도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좁은 선형으로 끝이 둔하다. 꽃은 7~8월에 엷은 자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섬패랭이꽃(Dianthus littorosus Makino ex Nakai)은 울릉도에 분포한다. 꽃은 목 부분까지 고루 분홍색이다. 술패랭이꽃과 잎은 닮았으나 꽃잎이 덜 갈라진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다. 흰패랭이꽃(Dianthus chinensis f. albiflora T.B.Lee)은 흰 꽃이 피는 패랭이꽃이다. 전체는 흰 가루로 덮인 것 같은 녹색이다. 흰패랭이꽃의 학명은 국표에 비합법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패랭이꽃의 재배 유사종에는 가는잎패랭이꽃, 고산패랭이꽃, 큰패랭이꽃, 향패랭이꽃, 유럽패랭이꽃 등 50여 품종이 있다.   

 

2020. 8. 10. 林 山. 2023.1.16. 최종 수정

'야생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초(日日草)  (0) 2020.08.12
민들레 '감사하는 마음,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0) 2020.08.11
하늘말나리  (0) 2020.08.10
배롱나무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0) 2020.08.07
자귀나무  (0)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