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23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벨라루스 야권 대선 후보 티하놉스카야, 루카셴코 퇴진 요구

林 山 2020. 8. 23. 20:07

1. Belarus: Nato denies foreign troops are on border. Allegations by Belarusian President Alexander Lukashenko that "foreign powers" are organising a build-up of troops on the country's border are baseless, says Nato.

 

나토, 외국군대 벨라루스 국경 주둔 루카셴코 주장은 사실 무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독재자 루카셴코 퇴진 요구 시위

나토(NATO)는 벨로루시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셴코가 외국 세력이 국경에 군대를 편성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군복을 입은 루카셴코는 자신의 군대에게 높은 수준의 경계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2주 전부터 벨라루스 국민들은 루카셴코가 대선에서 부정선거를 자행했다며 수도 민스크를 중심으로 불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루카셴코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벨라루스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 대선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루카셴코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티하놉스카야는 8월 22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민은 그를 새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며 "루카셴코는 조만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하놉스카야는 대선 출마를 준비하다 지난 5월 당국에 체포돼 수감 중인 유명 반체제 블로거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의 부인이다. 남편을 대신해 대선에 출마한 티하놉스카야는 약 10%의 지지를 받았으며, 득표율 80%를 얻은 루카셴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티하놉스카야는 대선 출마에 대해 "그것은 나의 운명이고 임무였다"며 "나에게는 물러설 권리가 없다. 벨라루스 국민에게는 투표할 누군가가 필요하며 나는 그들을 배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티하놉스카야는 대선 후 안전을 이유로 리투아니아로 출국해 빌뉴스에 체류 중이며, 전날 벨라루스 대법원에 대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야권 지지자들은 지난 8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선거가 만연했다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8월 16일에는 20만 명 이상이 수도 민스크 시내 북쪽 승리자 대로에 있는 '영웅도시' 오벨리스크 앞에 모여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1994년 루카셴코 집권 이후 최대 규모 시위였다.

 

불복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루카셴코는 풀란드·리투아니아의 접경인 그로드노의 군부대를 방문해 서방 세력이 시위를 부추겼으며, 서부 국경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루카셴코는 티하놉스카야를 언급하며 "저들은 이미 나를 대신할 대통령을 마련해 둔 것이 명백하다"며 "군사적 지원이 있을 것이 확실하다. 나토군이 국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벨라루스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엄중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는 독재자 루카셴코~!

 

2. US Postal Service: House backs election cash boost.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has passed a bill that would inject $25bn (£19bn) into the Postal Service (USPS) ahead of November's election.

 

미 하원, 트럼프의 우편투표 제약 맞서 250억 달러 지원~!

 

트럼프의 우체국 비용절감이 우편투표를 방해할 거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지지자들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를 초래한다며 우체국에 대한 인력과 예산 감축등 모든 방해에 나서고 있는 공화당 출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 출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례적으로 토요일인 8월 22일(현지시간) 의회를 소집, 연방우체국(USPS)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 하원은 최근 트럼프가 우편투표 실시에 관련해 우체국에 대한 추가 경비 지원을 막는 등 개혁안을 주장한데 대해 우편투표 업무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11월 대선 이전에 250억 달러(약 29조7370억원 )를 지원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원의원들을 워싱턴으로 소집했다. 

 

트럼프는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우체국에 대한 추가 예산을 막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트럼프는 표결을 앞두고 "우정국에는 추가 예산이 필요없다. 이것은 또 하나의 사기극(HOAX)에 불과하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펠로시는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든 관심을 두지 말라, 그런 말들은 전부 우편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체국이야말로 미국민을 연결해주는 최고의 "아름다운 실( thread)이며,  유권자들은 대통령의 협박들을 "무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우편투표를 두고 트럼프의 반대와 '부정투표 가능성'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자 미국민들은 국가의 가장 오래되고 인기 높은 이 기관에 대한 지지를 위해 단합된 여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우편투표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수가 이미 수백만 명에 이른다.

 

한편 트럼프가 새로 임명한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21일(현지시간)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USPS는 올가을 우편투표 양이 얼마나 되든 처리할 준비가 됐다"며 "지금부터 선거일까지 우리 업무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USPS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취한 조치들이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역량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주장은 근본적으로 거짓이고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날 때까지 우체국 개편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동안 그는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개혁이란 미명 하에 우편투표 업무과 기능을 축소하려 한다는 의심과 비난을 받아왔었다. 이에 관해 공화당의원들은  우체국의 우편 배달 방해 공작에 관련된 비난은 과장된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우체국에는 비상자금의 예산 지원 같은 것이 필요없다고 주장해 왔다.

 

우체국에 대한 예산안 증액안을 입안한 민주당의 캐럴린 멀로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은 "국민은 누구든 우체국을 흔들거나 방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국민은 우편투표를 할 수 있기를 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디조이 국장의 우편투표에 대한 충실한 이행 약속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여전히 그를 불신하고 있다. 그가 취임한 6월 이후 우편 서비스가 현격하게 감소했다는 통계와 보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디조이는 상원 청문회에서 우정 서비스에 약간의 '저하'가 있었다는 건 시인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확산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에 관련해 우체국 이사회에서는 우편투표 관련 업무를 감시하기 위한 양당 통합 감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 예산 지원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음에도 공화당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어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저지당할 게 분명하다. 게다가 트럼프는 이미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국 우체국의 기능을 약화시키려는 트럼프와 미 공화당~!

 

3. TikTok to launch legal action against Trump over ban. Chinese video app TikTok is set to launch legal action to challenge a ban imposed by US President Donald Trump.

 

퇴출위기 틱톡·위챗, '트럼프 적법절차 안지켰다' 소송 제기~!

 

틱톡 앱

중국 앱 '틱톡'과 '위챗' 사용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 내에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틱톡은 8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를 제소할 방침을 밝혔다. 틱톡은 이르면 24일 미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틱톡은 이날 성명에서 "1년 가까이 미국 행정부와 의견을 조율하려 했으나 미국은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또한 사실관계에도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가 폐기되지 않았고, 우리 회사와 사용자가 공정하게 대우를 받으려면 사법제도를 통해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틱톡은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앱으로, 트럼프 정부 관리들은 틱톡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미국의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사용자들도 8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위챗 사용 금지가 언론출판의 자유 등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행정명령이 중국계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 불법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번 소송은 위챗이나 모회사인 텐센트 측과는 무관하며, 비영리 단체 '미국 위챗 사용자 연합'을 중심으로 일부 개인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백악관 측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4일 틱톡과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위챗과 텐센트의 미국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틱톡에는 90일 안에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퇴출시키겠다고 밝혀,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트위터 등이 틱톡 인수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틱톡과 위챗의 운명은?

 

4. California wildfires: Trump declares major disaster.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declared that wildfires burning through homes and devastating precious forestry in California are a major disaster and he has released federal aid.

 

캘리포니아 역대 세 번째로 큰 산불, 트럼프 재난지역 선포~!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진압에 나선 항공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22일(현지시각)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14만 명이 넘는 소방 인력이 585여 건의 산불을 끄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100만 에이커(4046㎢)의 산림이 손실됐다.

 

지난 21일 산불의 규모는 두 배로 빠르게 커졌다. 이후 소방국은 산불을 진압하는 데 어느 정도 진전을 보였지만, 산불은 계속 퍼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와인 재배 지역으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에서 발생한 화재는 현재 15%만 진압된 상황이다.

 

이번 산불은 이상 고온 현상과 지난주부터 계속된 번개로 인해 급속하게 확산했다. 번개는 8월 15일 이후 무려 1만2000번 이상 쳤다. 캘리포니아 주 사막지역인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지난 17일 기온이 섭씨 54.4까지 올라, 1913년 이후 지구에서 가장 높은 온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강풍으로 인해 인구가 더 많은 지역으로 산불이 번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산불로 최소 6명이 사망했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산간지역과 농촌 지역에서 발생한 3건의 큰 화재에서 비롯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2일 샌프란시스코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LNU 번개 복합 화재'가 캘리포니아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산불이라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붉은 연기로 가득 찬 하늘을 배경으로 불에 탄 나무 그루터기와 재로 뒤덮인 땅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산호세 인근 베이 지역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대피 대기령이 내려졌다. 산불이 급격히 번지면서 일부 소방대원은 72시간 교대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불을 진압하기는 역부족이다.

 

캘리포니아주 는 법에 따라 교도소에서 경범죄로 복역 중인 죄수들을 '수감자 소방수'로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감자들을 대거 조기 석방하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

 

소방대원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다쳤고, 수백 채의 건물이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결국 애리조나, 텍사스, 네바다 등 가까운 10개 주는 물론이고 캐나다와 호주에도 소방수 파견을 요청했다.

 

뉴섬 주지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캘리포니아는 산불에 익숙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산불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트위터에 “기후 변화를 믿지 않는다면, 캘리포니아로 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 명을 넘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다. 코비드-19 확산으로 일부 대피자들은 긴급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긴급 대피소에서는 사회적 거리 제한 규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가족별 텐트를 제공해 대피소 내에서도 가족 단위의 격리를 유도하고 있다. 방역 관계자는 가능한 가족이나 지인의 집으로 대피하는 것을 권고했다.

 

*호주에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5. Alexei Navalny: Putin critic arrives in Germany for medical treatment. The acutely ill Russian opposition leader Alexei Navalny has arrived in Germany from Siberia for treatment.

 

푸틴의 정적 나발니, 독극물 중독 증세 치료 위해 독일 도착~!

 

알렉세이 나발니를 태우고 베를린 테겔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4)를 태운 항공기가 8월 22일(현지시간) 독일에 도착했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께 나발니를 태우고 시베리아 옴스크 공항을 출발한 의료용 항공기가 이날 오전 베를린 테겔 공항에 착륙했다.

 

나발니는 도착 직후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발니의 독일 이송을 추진한 독일 시민단체 시네마평화재단의 야카 비질 대표는 언론에 "나발니가 비행 도중과 착륙 후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나발니 대변인 키라 야르미슈도 나발니의 베를린 도착 소식을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항공편으로 오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발니가 탑승한 항공기는 옴스크에 비상 착륙했고 그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독일 의료진이 전날 나발니를 이송하기 위해 의료용 항공기로 옴스크에 도착했으나, 옴스크 병원은 나발니의 불안정한 상태로는 이송이 위험하다며 퇴원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나발니 측은 나발니의 체내에서 독극물을 추적할 수 없을 때까지 당국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나발니가 마신 차에 독극물을 집어넣고, 이후 치료를 위한 유럽행을 지연시킨 배후에 크렘린궁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발니의 상태를 살펴본 독일 협진팀이 항공 이송이 가능한 상태라는 소견을 낸 뒤에야, 옴스크 병원 측은 이송을 허락했다.

 

옴스크 병원 차석의사 아나톨리 칼리니첸코는 "나발니의 상태가 안정됐으며, 나발니 측이 이송에 따른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송 문제를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제거로 이득을 보는 자가 범인이다. 하지만 독극물을 주입한 범인은 잡히지도 밝혀지지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