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22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티하놉스카야, '끝까지 싸울 것'

林 山 2020. 8. 22. 09:42

1. Belarus protests: Tikhanovskaya vows to stand till the end. Belarus opposition leader Svetlana Tikhanovskaya has vowed to "stand till the end" in protests over disputed elections and subsequent violence.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티하놉스카야, '끝까지 싸우겠다' 

 

리투아니아로 망명한 벨라루스 대선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

벨로루시 야당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대선불복 시위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녀는 BBC에 대선불복 항의 운동을 지금 중단하면 벨라루스 국민들은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와 파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셴코는 선거가 치러진 지 거의 2주가 지났음에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그는 앞으로 며칠 안에 불안을 분쇄하겠다고 맹세했다.

 

티하놉스카야는 8월 19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대선 결과가 조작된 것"이라면서 유럽국가들이 벨라루스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티하놉스카야 후보의 호소는 벨라루스 사태 논의를 위해 이날 개최될 예정인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됐다.

 

티하놉스카야는 "지난 9일 대선은 정직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았으며 공식 개표 결과 대선에서 승리한 루카셴코는 우리 국민과 세계의 눈에서 모든 합법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벨라루스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조정위원회 창설을 주창했다"면서 "위원회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정권교체 과정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국제참관단의 감시하에 정직하고 민주적인 대선을 다시 실시할 것을 곧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하놉스카야는 대선 출마를 준비하다 당국에 체포된 벨라루스의 유명 반체제 블로거 세르게이 티하놉스키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출마했었다. 대선 후 리투아니아로 출국해 빌뉴스에 체류하고 있는 티하놉스카야는 앞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논의하기 위한 조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티하놉스카야가 제안한 조정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개활동에 들어갔다. 각계 대표 7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원회는 이날 비공개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다 역시 후보 등록이 거부됐던 다른 야권 인사 발레리 체프칼로는 이날 "5~6개월 뒤 새로운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이번 대선에서 명백히 승리한 티하놉스카야가 임시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루카셴코는 전날 야권의 조정위원회 구성을 정권 찬탈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적절한 대응을 경고했다. 그는 이날 주재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야권의 조정위원회를 '검은 백인단'으로 칭하며 "권력 찬탈을 목적으로 한 대안적이고 이중적인 기관 창설은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 백인단은 1900년대 초 러시아에서 제정 수호와 러시아 민족주의를 외치며 혁명 운동을 탄압하고 유대인과 타민족을 배격하던 극우주의 테러 단체를 일컫는다. 그는 또 서방이 야권 저항 시위에 자금을 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셴코는 "현 정권은 상당수 국민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누군가가 정부가 무릎을 꿇고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면 실수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댈 데가 있다"고 시위대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선 전날에도 부정 선거 결과에 항의하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야권 시위가 10일째 계속됐다. 현지 포털 툿바이(TUT.BY)에 따르면 1만명 이상이 정부 청사가 있는 시내 독립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몇시간 동안 집회를 연 뒤 해산하면서 "매일 (모이자)", '끝까지 (싸우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19일에는 파업 중인 '민스크 트랙터공장' 일부 근로자들이 공장 입구에서 집회를 열자 경찰이 개입해 해산시키고 집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공장 직원 2명을 연행했다.

 

벨라루스의 대선 불복 시위는 지난 9일 선거에서 1994년부터 철권통치로 장기집권을 지속해오고 있는 루카셴코가 80% 이상의 압도적 득표율로 6기 집권에 성공했다는 개표 결과가 알려진 뒤부터 날마다 계속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여러 대형 기업들에서도 근로자들이 부정 선거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러시아 인사들은 이날 벨라루스 사태에 대한 논평을 쏟아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루카셴코는 너무 늦게 노동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시위 사태에 외국(서방)의 영향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벨라루스 사태에 외부 영향과 개입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직접적 개입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러한 개입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이 벨라루스가 처한 어려움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질서를 벨라루스인들에게 강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벨라루스 대선 공식 개표 결과에 서명하지 않았던 선관위원 1명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29세의 이 선관위원은 지난 15일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사직서를 냈다면서 집으로 가겠다고 연락한 뒤 행방불명됐다.

 

벨라루스 보건부는 또 이날 앞서 시위 과정에서 부상한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에 거주하는 43세 남성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머리에 총상을 맞고 입원했으나 전날부터 상태가 악화해 이날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대선과 저항 시위와 관련해 숨진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독재자 루카셴코가 믿을 곳은 러시아와 푸틴뿐~!  

 

2. Alexei Navalny: Russian doctors agree to let Putin critic go to Germany. Russian doctors treating Kremlin critic Alexei Navalny, who fell into a coma after being taken ill on a plane, have changed their minds and agreed to let him be flown to Germany.

 

러시아 병원, 독극물 중독 증세 나발니 독일 이송 허용~!

 

알렉세이 나발니를 이송하기 위해 러시아에 도착한 독일 의료진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러시아의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일 이송이 허용됐다. 나발니가 입원한 시베리아 옴스크 구급병원 소속 한 의사는 병원 측이 나발니를 독일로 이송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이 공항까지 이동을 도울 예정이며, 몇 시간 안에 움직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의사는 또 나발니에 대해 그는 독극물에 중독되지 않았고 독일 의료진도 이 진단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발니는 현재 전보다 안정된 상태로 당장 생명에는 위협이 없으며, 인위적인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정적인 나발니는 지난 8월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 독일 정부는 나발니 치료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독일 시민단체가 응급 항공기를 띄워 나발니를 이송할 인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다. 러시아 병원 측은 앞서 나발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송을 거부했으나, 독일 의료진은 '나발니는 독일로 이송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민주주의를~!

 

3. Coronavirus pandemic could be over within two years - WHO head. The head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ays he hopes the coronavirus pandemic will be over in under two years.

 

WHO 사무총장, 코비드-19 팬데믹 2년 내 종식 희망~!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2년 내 종식이라는 희망 사항을 내비쳤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8월 21일(현지시간)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1918년 전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이 종식에 2년의 세월이 소요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때보다 세계가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고 더 빠르게 전파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이를 멈추게 할 기술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1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을 활용해 "2년 내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는 가용수단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백신과 같은 부가적 수단을 가질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국제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수는 2천300여만 명, 사망자 수는 약 80만 명이다.

 

*코비드-19 2차 재확산에 대비해야~!

 

4. California fires: Six killed as thousands are forced to flee. Six people have died in some California's largest-ever wildfires that have fouled the air with heavy smoke across much of the western US.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로 6명 사망, 6만 명 대피~!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진압에 나선 비행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8월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불의 피해 면적은 60만 에이커(약 2천428㎢)로 확대됐다. 서울 전체 면적(약 605㎢)의 네 배에 달하는 삼림이 산불에 소실된 것이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고 주택 수백 채가 전소됐다. 산불을 피해 대피한 사람도 6만 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진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도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날인 8월 20일 최소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3구는 나파카운티 전원 지역의 불 탄 주택에서 나왔고, 솔라노 카운티에서는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8월 19일에는 진화를 위한 물을 싣고 가던 헬리콥터가 프레즈노카운티에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가장 규모가 큰 산불인 'LNU 번개 복합 파이어'는 지금까지 21만9천 에이커(약 886㎢)를 태웠다.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베리예사 호수를 에워싸고 발생한 이 산불은 20일에도 전날보다 2배로 규모가 커진 데 이어 이날 또다시 2배 가까이 확산했다. 이 산불로 배커빌 지역을 중심으로 거의 500채의 주택과 다른 건물들이 전소됐다.

 

캘리포니아 주 소방국(캘파이어)은 이 산불의 진화율이 7%라고 밝혔다. 또 실리콘밸리 남서쪽에서 발생한 'CZU 오거스트 번개 복합 파이어'로 샌머테이오·샌타크루즈카운티에서 6만6천600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에도 20일 저녁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다.

 

CZU 파이어는 이날까지 5만에이커(202㎢)를 태우고 건물 50동을 불태웠지만 진화율은 0%다. 실리콘밸리 동쪽에서 번지는 'SCU 번개 복합 파이어'는 22만9천968에이커(약 931㎢)를 태웠다. 다행히도 대부분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10%가 진화됐다. 이 산불로 인접한 새너제이 일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번 대규모 산불은 이례적으로 번개로 인한 불씨로 시작됐다. 사흘 새 무려 1만800번에 달하는 벼락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떨어지면서 36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연간 통상 약 8만5천 건의 번개가 치는 캘리포니아에선 드물게 집중적으로 많은 번개가 발생한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더 더워질수록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고 그 결과 번개가 잦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염경보로 무더운 날씨는 산불의 확산을 부채질했고 소방관들의 진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전력업체는 더위에 따른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고전하는 가운데 산불로 발생한 매연·연기는 일대 공기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산불을 피해 대피소로 간 주민들은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라는 또 다른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산불을 피해 탈출한 주민들은 대피소를 찾았으나 이미 꽉 찬 상태였다. 대피소에는 마스크를 내린 채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산불로 인한 매연과 연기는 주변 지역의 대기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콩코드 지역에서는 공기질 지수가 20일 200을 넘겼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쪽의 길로이에선 21일 이 지수가 150을 넘겼다. 이 지수는 최악의 경우 500까지 올라가지만 통상 100을 넘기는 수치는 건강에 나쁜 것으로 간주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 중부의 네브래스카 주까지 퍼지는 등 주변 주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의사들은 이런 매연과 연기가 코비드-19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기침·재채기를 유발해 전염을 촉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비드-19 팬데믹에다가 설상가상 대형 산불~!

 

5. Turkey's Erdogan hails huge natural gas find. A Turkish drilling ship has discovered a big natural gas reserve in the Black Sea.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 '흑해서 대규모 천연가스 발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8월 2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해에서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자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추선 파티흐가 지난달 20일 발견한 천연가스 자원의 규모는 3천200억㎥에 달한다"며 "2023년이면 이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8월 19일 "좋은 뉴스가 있다. 터키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발견에 성공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파티흐가 천연가스 자원을 발견한 곳은 흑해 서부의 'TUNA-1' 구역으로, 인근에서 이미 루마니아가 천연가스 탐사에 성공한 바 있다.

 

터키는 이란·이라크·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에너지 수입 비용으로 410억 달러(약 48조8천억 원)를 지출했다. 이번에 발견한 천연가스 자원의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터키는 에너지 수입 비용 일부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키 축하~!

 

6. US Postal Service head: Mail-in ballots 'will arrive in time'. The head of the US Postal Service has said the agency is "fully capable and committed" to handling the nation's mail-in votes for November's election.

 

미국 우체국장, 배달지연 논란 커지자 '대선 때 우편투표 정시배달'~!

 

루이스 디조이 미국 연방우체국(USPS) 국장

루이스 디조이 미국 연방우체국(USPS) 국장은 8월 21일(현지시간) 오는 11월 대선 때 개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우편투표 용지를 정시에 배달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우편물이 개표 전에 배달되는 것은 당연한 말이지만 디조이 국장의 발언이 관심을 끈 것은 그가 트럼프에게 유리하도록 배달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트럼프가 우편투표가 '사기 선거'라고 반대하는 상황에서 측근으로 불리는 디조이 국장이 취임 후 비용 절감을 이유로 취한 고속 우편물 분류기 축소, 우편함 제거, 초과근무 금지는 우편투표 차질을 의도한 것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디조이 국장은 야당인 민주당의 반대가 커지자 이들 조치를 대선 후로 미루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상원 국토안보위 청문회에서 "우체국은 선거 우편물을 안전하고 제때 배달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이 신성한 의무는 지금부터 선거일까지 제1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또 선거우편물의 95%를 3일 이내에 배달할 것이라며 늘어난 우편물 규모가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디조이 국장을 옹호한 공화당과 달리 야당인 민주당은 배달 지연에 관한 의심을 풀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역구 주민들의 의약품과 중요 물품 배달 지연 우려가 커졌다고도 주장했다.

 

디조이 국장은 우편물의 정시 배달을 보장할 세부적인 계획은 현재 준비 중이어서 아직 제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미 제거된 우편함이나 축소한 우편물 분류기를 원상 복원할 계획이 없고, 대선이 끝나면 자신이 추진한 비용 절감 대책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디조이 국장의 비용 절감책에 대해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등 6개 주와 워싱턴DC가 공정한 선거 권리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우편투표물 배달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USPS에 25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예산안을 하원에서 22일 처리할 예정이다.

 

디조이 국장은 오는 24일 하원 운영위에도 불려 나와 증언한다. 디조이 국장의 증언은 우체국이 대선 때 투표용지를 어떻게 적시에 배달할지에 관해 새로운 의문을 불러왔다.

 

*공공기관은 본연의 공적 임무에 충실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