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Jacob Blake: Father says man shot in Wisconsin is 'paralysed'. The black man shot many times in the back by Wisconsin police officers is paralysed from the waist down, his father has said.
미 위스콘신 주 아들 앞 흑인 피격, 이틀째 격렬시위~!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세 아들 앞에서 경찰이 수차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후 이틀째 격렬한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8월 2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위스콘신 주 커노샤에는 수백 명이 전날에 이어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령을 내렸지만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에서 경찰에 항의했다. 시위대는 커노샤 카운티 법원 인근으로 모여 폭죽을 터뜨리고, 이들을 해산하려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이들은 대형 스피커로 경찰을 비난하는 노래를 틀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동원해 대응했다. 하늘에선 헬기들이 날아다녔다. 시위 과정에서 덤프트럭 한 대와 가구 상점 등 적어도 건물 3채가 불에 탔고 가로등 몇 개가 쓰러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주요 기간시설과 소방관 등의 보호를 내세우며 이 지역에 주방위군 125명을 투입했다.
커노샤에선 전날에도 화염병과 벽돌 등이 동원된 격렬한 시위가 전개됐다. 당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등 바로 뒤에서 7차례 쏜 총에 맞아 쓰러지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확산한 지 수 시간 만에 거리에 시위대가 몰렸다.
이후 총격 당시 블레이크가 쓰러진 차량 안에는 그의 3세와 5세, 8세 등 아들 3명이 타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지며 경찰은 더욱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블레이크의 변호인은 당시 그가 다른 주민들 간 싸움을 말리려는 중 경찰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항의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욕 시에서는 이날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 명이 운집해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에 항의하며 도시 곳곳으로 가두행진을 벌였고,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200여명의 시위대가 심야에 시청과 경찰청을 향해 행진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50여 명의 시위대가 경찰청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한 남성이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피격 후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된 블레이크는 현재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라고 가족이 전했다. 블레이크의 부친은 아들이 8발의 탄환에 맞아 허리 아래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영구적인 마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레이크의 조부는 시카고 일대에서 유명한 목사이자 인권운동가였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위스콘신 주 법무부는 영상에 등장하는 경찰 2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블레이크의 피격 사건은 지난 5월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전국적으로 이어져온 인종차별 및 경찰폭력 항의 시위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블레이크의 삼촌은 주민들에게 평화로운 시위를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정의를 원하고 결국 얻을 것"이라면서도 "지역 전체를 허물어놓지 않으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성명을 내고 "이 총격이 우리나라의 영혼을 관통했다"면서 "즉각적이고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며 총을 쏜 경찰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오전 커노샤 시위대를 조롱하는 투의 트윗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건물이 불타고 있는 영상과 함께 "여러분, 민주당이 11월에 승리하면 당신이 사는 곳 근처에 바로 이런 장면이 펼쳐집니다"라며 "이게 당신 뒷마당에 올지 여부는 당신에게 달렸다"라며 비꼬았다. 트럼프 주니어는 또 블레이크가 경찰을 폭행한 전과가 있고 가정폭력과 성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지적한 트윗을 리트윗했다.
*트럼프 주니어, 부전자전(父傳子傳)~! 父傳子傳은 부모의 태도나 성향이 자식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2. Africa declared free of wild polio in 'milestone'. Africa has been declared free from wild polio by the independent body, the Africa Reg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아프리카 소아마비 박멸, WHO 공식 선언~!
아프리카에서 척수성 소아마비가 박멸됐다는 희소식이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2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대륙이 소아마비로부터 자유롭다고 인증했다.
이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마지막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4년 만이다. 4년은 박멸을 위한 문턱에 해당한다. 이로써 소아마비는 천연두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퇴치된 바이러스 목록에 올랐다고 WHO가 밝혔다.
WHO는 성명에서 "정부, 기부자, 일선 보건 직원과 지역사회 등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덕분에 180만 명 가까운 어린이가 평생을 불구로 만드는 마비 증세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소아마비 퇴치 공식 선언은 아프리카 보건 이슈에 대한 장관급 화상 콘퍼런스에서 이뤄졌다. 마침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25개월을 끌며 7천 명 넘은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간 홍역이 대규모 면역 조치 덕분에 끝났다는 발표도 함께 나왔다.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박애주의 재단을 통해 소아마비 퇴치에 거금을 기부해온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화상 인증식에서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감시, 면역 조치, 현장 검증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보건 인프라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들이 에볼라와 싸움 뿐 아니라 현재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처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툰지 푼쇼 나이지리아 의사 겸 로터리 국제클럽 소아마비 퇴치 현지 코디네이터는 "행복하다는 말만으로는 모자라다. 우리는 이 마라톤을 30년 넘게 뛰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차원에서도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결정적 진보를 이룩한 것이라며 "이건 위대한 성과다. 나는 기쁨과 안도를 동시에 느낀다"고 덧붙였다.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증으로 척수신경을 공격해서 되돌이킬 수 없는 수족마비 증세를 아이들에게 일으킨다. 소아마비는 1950년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었다. 백신이 개발되었어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가난한 나라에선 형편상 구할 수가 없었다.
1988년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35만 건의 발병 사례가 WHO에 집계됐고 1996년에는 아프리카에서만 7만 건 이상이 보고됐다. 그러나 이례적인 글로벌 차원의 노력과 금융적 뒷받침 덕분에 올해 들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만 모두 87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됐다. 금융 지원은 30년에 걸쳐 190억 달러(약 22조 원) 정도가 이뤄졌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보코하람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준동 때문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아마비 퇴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사회 신뢰를 얻는 전통 부족 지도자 등을 통해 홍보를 계속해 마침내 박멸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지난 수년간 소아마비 퇴치 활동에 헌신하던 20여 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희생됐다. 맛시디소 모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국장은 "숭고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특별히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재 과제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새로운 소아마비가 건너오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 내 백신 접종이 계속 확실히 이뤄져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의료 관계자들은 전했다.
*코비드-19 팬데믹 속에서도 희소식~!
3. Lionel Messi hands in Barcelona transfer request. Legendary Barcelona forward Lionel Messi has asked to leave this summer.
축구 전설 리오넬 메시, 바로셀로나에 이적 요청~!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다수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시마저 바르셀로나를 떠날 뜻을 굳히면서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월 26일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BBC도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마르카는 “정말 놀랍고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다. 하지만 메시가 팩스를 통한 공식 문서로 바르셀로나에 계약을 종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매 시즌 말이 되면 원할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계약조항을 발동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이별은 이전부터 감지돼 왔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2-8로 참패한 뒤 메시는 주위에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이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이 메시와의 면담을 통해 뜻을 돌리려 했지만, 메시는 그 앞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는 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잔류에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메시가 떠날 뜻을 분명히 하면서 바르셀로나도 포스트 메시 시대를 준비해야만 하게 됐다. 앞서 쿠만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전화로 차기 시즌 함께할 뜻이 없다고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아르투로 비달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결별 통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반 라키티치, 사무엘 움티티 같은 선수들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바로셀로나 떠나는 메시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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