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27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미 백인 10대 케노샤 시위현장 총격, 2명 사망

林 山 2020. 8. 27. 07:52

1. Jacob Blake: Two shot dead in third night of Wisconsin unrest. Two people have been killed and one injured during a third night of unrest in the US city of Kenosha, sparked by the police shooting of a black man.

 

미국 케노샤 시위현장 총격 발생 2명 사망~!

 

위스콘신 주 케노샤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연발 총격 항의 시위 현장

백인 경찰들의 비무장 흑인 연발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위스콘신 주 케노샤에서 항의 시위가 사흘째 벌어진 8월 25일 늦은 밤(현지시간) 시위대 내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26일 아침 경찰이 말했다. 케노샤 경찰은 총격이 밤 11시45분에 보고되었으며 시위가 벌어진 장소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의 대치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하지 않고 시위대가 몰려간 주유소 부근에서 경찰과 상관없이 벌어진 총격에서 사망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CNN은 시위대가 몰려가자 시위대의 난동이나 약탈을 우려한 민간인들이 시위대와 맞서면서 총격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는 기사를 냈다.

 

위스콘신 남동부의 10만 인구 케노샤에서 8월 23일(일) 오후 백인 경찰 서너 명이 비무장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에게 고함을 지른 뒤 블레이크가 멈추지 않고 자신의 SUV 창문 안으로 몸을 숙인 순간 7발의 총격을 가했다. 차에는 블레이크(29)의 세 아이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4발을 맞은 블레이크는 목숨을 건진 대신 이틀 뒤 하반신 마비로 판명되고 아직도 위중한 상태다. 블레이크 변호사는 그가 두 여성 간의 말다툼을 말리는 중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케노샤 경찰은 '가정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는데 모두 백인으로 밝혀진 경찰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이곳 경찰이 예산을 이유로 보디카메라(보디캠)를 장착하지 않아 실상을 알기 어렵다. 블레이크 총격 상황은 건넌편에서 이웃이 찍은 비디오가 유일하다.

 

앞서 5월 25일 위스콘신 주와 서쪽으로 접한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44)가 백인 경관의 무자비한 무릎누르기에 질식사해 전국에서 이에 항의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시위가 폭발적으로 일어났다.

 

*백인 경찰은 블레이크가 차 안에서 총을 집어든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듯도 하다. 하지만 위협 사격도 아니고 등 뒤에 4발이나 총격을 가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살인 사건~!

 

2. Jacob Blake: Teenager arrested over Wisconsin protesters' deaths. More reinforcements are being sent to the US city of Kenosha, Wisconsin, following unrest sparked by the police shooting of a black man.

 

'세 아들 앞 흑인 피격' 시위대에 총격 백인 10대 체포~!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대 반자동소총 난사범 카일 리튼하우스

미국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백인 10대 청소년이 붙잡혔다. 일리노이 주 앤티오크 경찰서는 26일(현지시간) 시위대를 향해 반자동 소총을 발사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카일 리튼하우스(Kyle Rittenhouse, 1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급 고의살인 혐의로 리튼하우스를 수사 중이다. 일리노이 주 앤티오크는 총격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 주 커노샤와 약 24㎞ 떨어진 지역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전날 커노샤의 심야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도중 갑작스럽게 총성이 울렸고, 자동 소총을 든 백인 남성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추격하는 시위대를 향해 다시 총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2명이 각각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사망자 외에 시위 참가자 1명도 총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의 과잉총격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한 뒤 위스콘신 주에선 무장한 백인 자경단원들의 순찰이 강화됐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 속에는 총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자경단 중 용의자인 백인 청소년의 모습도 확인된다. 그러나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백인 청소년도 자경단원 소속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주에선 18세 이상 성인은 공공장소에서 공개적으로 총을 소지할 수 있다. 현재 위스콘신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에 주 방위군 250명을 투입한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시위대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주 방위군의 수를 500명으로 늘렸다. 에버스 주지사는 주 방위군의 추가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미국 거리에서 약탈과 폭력, 그리고 무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의 팀은 방금 에버스 주지사와 전화를 끊었다"면서 에버스 주지사가 연방 지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나는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연방 법 집행관들과 주 방위군을 위스콘신 커노샤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부터 통금 시작 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앞당겼다.

 

*트럼프는 왜 백인 경찰의 과잉총격과 시위대를 향한 백인 10대의 반자동소총 난사에 대해서는 말이 없을까?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

 

3. Hurricane Laura ‘will cause unsurvivable storm surge’. Hurricane Laura is expected to cause an "unsurvivable" storm surge, extreme winds and flash floods as it hits the US, the National Hurricane Center (NHC) says.

 

미국 남부 27일 대형 허리케인 로라 상륙, 일대 석유업체 비상~!

 

허리케인 '로라' 경보가 내려진 미국 남부

미국 남부 텍사스·루이지애나 주 연안에 8월 27일 새벽(현지시간) 대규모 허리케인 '로라(Laura)'가 상륙하면서 이 일대 정제유 공장 및 원유 생산 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시속 185㎞의 강풍을 동반한 로라는 최소 3m 높이의 폭풍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라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키우고 있어 4등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 주와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연안 지역 거주민 수십만 명에게 내륙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텍사스 당국자는 휴스턴 동부부터 오렌지 카운티에 이르는 지역의 거주민은 도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대의 석유 업체들은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텍사스·루이지애나 주 연안은 미국 정제 능력의 45% 이상, 원유 생산 17%을 차지한다. 이미 이 연안의 업체들은 정유 공장 가동을 멈췄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상륙 전에 육박하는 속도로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현재까지 중단된 정유 공장의 경우 3년 전 허리케인 하비 상륙 때보다는 그 수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일대 정제 시설 9곳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들 시설의 하루 정제 규모는 약 290만 배럴로 미국 전체의 14.6%를 차지한다.

 

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인 체니에르 에너지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경계에 위치한 LNG 수출터미널 사빈패스의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직원을 대피시켰다. 모티바 엔터프라이시스, 토털, 발레로 에너지 등은 텍사스 포트아서 정제 공장의 조업을 축소했다.

 

로라 상륙에 따른 유류 공급 차질 우려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 상승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43.3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21일부터 10%나 급등한 상황이다.

 

*태풍과 석유 가격의 함수관계~!

 

4. EU trade commissioner Phil Hogan resigns over 'Covid breach'. EU trade commissioner Phil Hogan has resigned after the Irish government accused him of breaching Covid-19 guidelines.

 

방역지침 어기고 골프 모임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필 호건, 결국 사퇴~!

 

방역지침을 어겨 사퇴한 EU 무역담당 집행위원 필 호건

유럽연합(EU)의 무역정책을 이끌고 있는 필 호건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 논란으로 결국 사퇴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호건 위원은 지난 8월 19일 한 골프모임의 대규모 만찬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휘말렸다.

 

행사는 아일랜드 정부가 코비드-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8인 이상의 음식점 모임을 금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다시 강화한지 불과 하루 뒤 열렸다. 만찬에는 호건 위원 외에도 아일랜드 고위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일랜드 농무장관, 상원 부의장 등이 이번 스캔들로 이미 사퇴했다.

 

호건 위원의 경우 그가 7월 말 아일랜드에 귀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고 음식점, 술집 등 공공 시설을 사용했다는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호건 위원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사과를 표명했다. 그는 "나의 행동이 국민들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점을 인정한다. 매우 죄송하다"며 "목숨을 걸고 코비드-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특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공인은 코비드-19 방역지침을 솔선수범해서 지켜야~!